|
밀양에 신설 캠핑장이 개장전 체험캠핑을 한다는 연락을 받고, 오랜만에 오토캠핑장으로 달려간다. 초가을처럼 선선한 날씨탓에 반팔에 반바지는 한기가 느껴질 정도다. 계곡 너머 펜션쪽이 야경이 이뻐 다가가 본다. 왁자지껄한 웃음이 가득한 펜션을 뒤로하고, 그에 반해 차분한 우리 사이트 냉채족발로 간단히... 그와 어울리는 복분자도 한잔하며, 오랜만에 유림님과도 함께 토요일 새벽을 맞이한다. 아침에 일어나 본격적인 캠핑장 둘러보기에 나섰다. 표충사 가기전 아불삼거리에 있는 경남주유소 옆이 범도캠핑장이다. 동계에 냄새나는 등유를 싣고 다닐 필요가 없을 것 같다. 캠핑장 입구 왼편으로 각종 식당과 마트가 있어 간단한 식음료는 현지 조달이 가능하며, 아침식사가 되는 곳도 있어 민생고 해결도 가능하다. 다음에 카페(http://cafe.daum.net/bumdoautocamping)가 있긴하나 입구의 전화번호로 문의하는 것이 더 빠르다. 6월 셋째주에 개장 예정이란다.
입구부터 파쇄석이 캠핑장 전체에 깔려있다.
캠핑장에 도착하며 관리소에 들러 확인은 필수
입구 관리소에는 장작을 포함한 간단한 물품들이 판매되고 있다.
관리소 왼편엔 개수대, 화장실 샤워실 등 각종 편의시설이 자리를 잡고 있다.
휴지는 밖에서 쓸 만큼만... 방향제 탓에 화장실 전체에 은은한 향이 퍼진다.
이어서 샤워실 문을 열자 프라이버시를 위한 샤워커튼이 나오고
왼편 벽에는 옷걸이가 있다.
방금 전 샤워를 했는지 수증기가 샤워실내에 가득하다. 그만큼 온수가 빵빵하다는 반증!!
샤워실 왼편에 개수대가 있는데, 재버리는 곳이 안보여 건의할까 했지만 일요일 보니 음식물 쓰레기통 옆에 드럼통을 반으로 잘라 재버릴 곳이 마련되었다.
불판이나 화롯대는 이곳에서 세척을...
실내에 다섯곳,
실외에 두곳의 개수대가 마련되어 있다.
카페에 나와있는 캠핑장 배치도를 보면 총 33개의 사이트!!
캠핑장을 만들며 새롭게 나무가 심겨져 있으나, 2~3년 후에나 시원한 그늘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
가운데 B구역 직사각형으로 구획을 나누었으나 길이에 비해 폭이 좁다. 1미터만 더 주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차량 뒷편 C구역
B8번에 위치한 유림님 사이트
각 사이트에는 배전반이 개별 설치되어 있어 릴선이 불필요한 듯... 사이트 구축시 가급적 배전반 근처에는 팩을 박지 않기를 바란다.
A6번과 A7번 사이에는 단장천으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다.
계단이 조금 가파르기 때문에 초등학교 저학년들의 아이들은 주의가 요망된다.
계단에서 바라본 B구역 바닥 배수를 용이하게 하기 위하여 파쇄석 아래에 큰 돌을 깔아놓아 팩이 잘 들어가지 않는 곳이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캠핑장을 둘러보고 아침식사 후
안지기들은 밀양댐으로 관광을 가고, 아저씨들은 설거지 후 맥주 한캔 마신다.
캠핑장에서 차로 10분 정도 거리에 위치한 밀양댐
단장천 물이 탁했던 이유가 여기 있군. 하천정비공사... ㅠㅠ
물문화관은 안둘러 본 것 같고...
밀양댐은 길이 535m, 높이 89m의 다목적댐이다.
말 그대로 다목적!! 첫째, 밀양, 창녕, 양산에 상수도 공급
둘째, 댐 하류 홍수재해 방지
셋째, 연간 700KWh의 전력 생산이 그 목적이다.
댐 아래에는 생태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텐트치기 좋은 곳인데...
얼마 둘러보지 못하고, 안지기들은 철수
다시 캠핑장으로...
도착하자마자 점심준비에 들어간다.
옆사이트 잠수부님께서 주신 김치전에 막걸리 한잔하고,
떡볶이도 완성되어
점심 해결하고,
씨티맨님이 가져오신 통발을 놓으러 계곡으로 내려간다.
만선을 기원하며....
오후가 되어 공장가동에 들어간다.
만두, 고구마, 치킨, 야채튀김...
유림님의 보조아래
쉴새없이 제품이 생산된다.
유림님 텐트는 아이들 차지!!
공장가동 후 낮잠 한숨 자고 일어나
온수 샤워 후
저녁 준비에 들어간다.
수암짱님이 가져오신 고래고기를 맛보려 하는데
김형사님께서 오셨다.
마침 해울님은 해피콜에 김치삼겹 완성
잠수부님은 1억짜리 아들과 스킨십에 여념이 없으시고,
우린 도토리묵 무침에 막걸리 한잔하며 세상사의 시름을 잊어본다.
아이들의 줄넘기를 보면서 옛 생각도 떠올려 보고...
텐트마다 도란도란 이야기꽃이 피고,
우리 사이트도 여러가지 이야기가 오가며 밤이 무르익는다.
토요일 늦게 지인과 함께 오신 트레비님은 무슨 뻐꾸기를 날리시는지...
계곡 너머 펜션은 어제보다 더 소란스럽다. 각자 나름의 방법으로 주말을 보내지만 목적은 하나다. 스트레스 해소!!
유림맘님의 참치요리와
오뚜* 즉석잡채를 안주삼아
추억을 공유하고,
김형사님의 중국여행기도 듣다보니
어느새 잠자리에 들 시간이 왔다.
따가운 아침햇살에 일찍 눈이 떠져 아침먹고 티타임!!
햇살이 더 뜨거워지기전에 슬슬 철수 준비에 들어간다.
철수 전 마지막 메뉴는 우삼겹을 넣은
케밥?? 하나만 먹어도 배가 부르지만 느끼함에 그만...
라면으로 마무리하는 사태가 일어나고야 말았다. ㅠㅠ
아직 개장 전이라 일부 개선점은 보이지만, 밀양에 또하나의 멋진 캠핑장이 되리라 생각되며, 언제나 다녀간 캠퍼들의 가슴속에 범도오토캠핑장이 노을처럼 아름다운 곳으로 기억되기를 기원해본다.
|
|
첫댓글 언제가는 함가서 루어 낚시를 함 해봐야겠네요.
이번주는 낚시가니 담주에 뵙겠네요.
영남방 정모때 뵐께요...^^
고기 없던데요. 입질이 없어요.!!!
아니! 한팀에서 후기 2개 올리기 있기? 없기?.....부럽다능
밥값은 해야죠. ㅎㅎ
이번 후기는 공? 좀 드린 흔적이....ㅎㅎ
ㅎㅎ 들켰네요.
할아버지.할머니 계실때는 자주갔는데 안간지2년 정도 되었네요 예전에 진짜 물도 맑고 고기도 정말 많고 다슬기도 넘 많아 숙모들이랑 밤마다 다슬기 잡고. 삼촌들이 미꾸라지 잡으면 강가에서 튀겨먹 고. 그옆에 학교에서 아빠랑 삼촌들. 언니랑.사촌들이 졸업을 했는데. 지금은 옛 기와집도 현대식이고. 나무타는 냄새는 캠핑장에서 맡네요. 지금 그곳도 식당이였는데 가족 계모임하는 흑염소 식당 .
그렇군요. 세월이 참...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
정성 어린 후기네요.ㅎㅎ ......유림맘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덕분에 가스통 청소도 하고... ㅎㅎ
아무리 선선한 날씨였다고 하지만
그래도 여름인데 공장 가동할때 덥지 않으시던가요?
더운데 고생하시는걸 누가 알아주면 좋으련만ㅋㅋ^^
맛나게 먹어주는 것만으로도 만족합니다. ㅎㅎ
귀가하는 빅스타님 본듯 했는데...
맞군요..^^
어디쯤에서요???
저는 표충사로 들어가고 있었고
빅스타님은 귀가하시는 듯 ..
다리 좀 지나서요.^^
그러시군요. 요즘 표충사 애용하시는 것 같습니다. ㅎㅎ
후기 멋지다능
애들 PC방 개설하시느라 수고많으셨습니다. ㅋㅋㅋ
여름이 불쑥 다가옵니다.......타프의 계절이 온것이겠죠^^
작년 그 타프는... ^^;
너무 상세한 후기 잘봤습니다~~~ㅎㅎ
고기가 많은 곳인데...누가 밧데리로 지졌나?..^^
다들 캠핑간 모양이더군요. 유곡에서 조과는 어떠하셨는지요??
비키니,메기 전부 "꽝"입니다,ㅋㅋ
정모땐 행운을 빌어 봅니다. ^*^
야경으로 찍은 캠장 사진 은은하게 참좋으네요
처음은 어슬퍼지만 시간이 지나면 발전을 하겠지요
재미나게 잘보고 갑니다....^^
캠장지기의 열정이 대단했습니다. 물론 두고봐야겠지만요...
튀김에 떡뽁이 양념 비벼 먹으면 끝장인데요..? ㅎㅎ
살 찝니더~~~ ㅎㅎ
통발로 좀 잡았습니까 날더운데 공장가동 하신다고 고생많이 하셨습니다 정모때도 부탁합니다
한마리도 못잡았습니다. ㅠㅠ
정모땐 시간이 될지 모르겠습니다. ^^
생태공원에 텐트치면 나쁜짓이겠죠! ㅋㅋ
잔디만 보면 욕심이 나네요. ㅎㅎ
캠핑장이 깔끔하게 좋습니다.
늘 보기좋아요
ㅎㅎ 감사합니다. 참!! 혹시 캠프랜드 로고 일러스트 파일이 있으신가요? 전체 기념품에 로고를 삽이하려는데 일러스트 파일이 필요합니다. 있으시면 메일로 보내 주세요.~~
정말 잘보고 갑니다.
부럽다는 말밖에 .... 멋지네요
차근차근 준비하셔서 항상 즐겁고 안전한 캠핑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