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속사적 성경묵상 ● (첫째 해_8월 3일)
<사사기 17장> “미가의 기복신앙과 사이비 제사장”
“에브라임 산지에 미가라 이름하는 사람이 있더니 그 어미에게 이르되 어머니께서 은 일천일백을 잃어버리셨으므로 저주하시고 내 귀에도 말씀하셨더니 보소서 그 은이 내게 있나이다 내가 그것을 취하였나이다 어미가 가로되 내 아들이 여호와께 복 받기를 원하노라 하니라. 미가가 은 일천일백을 그 어미에게 도로 주매 어미가 가로되 내가 내 아들을 위하여 한 신상을 새기며 한 신상을 부어 만들 차로 내 손에서 이 은을 여호와께 거룩히 드리노라 그러므로 내가 이제 이 은을 네게 도로 돌리리라. 미가가 그 은을 어미에게 도로 주었으므로 어미가 그 은 이백을 취하여 은장색에게 주어 한 신상을 새기며 한 신상을 부어 만들었더니 그 신상이 미가의 집에 있더라. 이 사람 미가에게 신당이 있으므로 또 에봇과 드라빔을 만들고 한 아들을 세워 제사장을 삼았더라. 그 때에는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사람마다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 (삿 17:1-6)
“레위인이 그 사람과 함께 거하기를 만족히 여겼으니 이는 그 소년이 미가의 아들 중 하나같이 됨이라. 미가가 레위인을 거룩히 구별하매 소년이 미가의 제사장이 되어 그 집에 거한지라. 이에 미가가 가로되 레위인이 내 제사장이 되었으니 이제 여호와께서 내게 복 주실 줄을 아노라 하니라” (삿 17:11-13)
『사사기의 후반부인 17장부터 21장까지는 사사시대의 특성과 영적인 암흑상을 보여주기 위하여 덧붙여진 기록으로서, 사사기 기자는 이 시대의 특징을 “그 때에는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사람마다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고 요약합니다(삿 17:6;21:5). 여기서 이스라엘에 왕이 없었다는 말은 앞으로 이스라엘에 왕이 필요하다는 의미도 있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이 자기들의 진정한 왕이신 여호와 하나님을 왕으로 섬기지 않았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들이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했다는 말은 왕이신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기보다 자기들 눈으로 보기에 좋은 대로 살아갔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그처럼 하나님의 말씀이 실종되었을 때 하나님을 섬기는 종교행위에서도 자기들에게 편리한 대로 제멋대로 제사를 드리고 기도하는 등 신앙의 변질과 타락이 일어나게 되는데, 미가라는 사람의 가정의 이야기는 그런 변질된 신앙의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미가가 그의 어머니의 돈(은)을 훔쳤다가 그녀가 저주하는 말을 듣고 두려워서 그 돈을 돌려주자 그 어머니는 자기 입으로 자식을 저주한 것을 무효화하기 위해 그 은으로 하나님의 신상을 만들고 그 우상을 둘 신당을 집안에 만듭니다. 그리고 미가는 자기 아들 중에 하나를 그 신당에서 제사를 드리는 제사장으로 삼았다가, 먹고 살 곳을 찾아 떠돌아다니는 레위인 소년 하나가 자기 집에 찾아오자 그를 자기 집 신당에서 섬기는 사설 제사장으로 고용을 합니다.
율법에 따르면 하나님께 대한 예배는 성막에 가서 드려야 하는데 자기 집에 신당과 우상을 만든 일이나, 제사장은 반드시 아론의 후손이어야 하는데 자기 아들을 제사장으로 삼았다가 아론의 후손이 아닌 레위인 소년을 제사장으로 삼는 등 미가는 그야말로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한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미가는 이제 자기 집에 신당도 있고 제사장까지 있게 되었으니 “여호와께서 내게 복을 주시리라”고 허황된 믿음을 갖고 만족스러워 합니다.
이러한 미가 가정의 종교적 행태는 단지 그 가정만의 문제가 아니라 그 당시 수많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영적인 형편을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것으로서, 이런 그들의 신앙은 한마디로 기복신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격적인 하나님께 대한 경외심과 순종은 없이 단지 이 땅에서 더 부유하고 형통하기를 바래서 하나님을 복 받는 수단으로 여겨 미신적으로 제사하며 복을 비는 신앙이 기복신앙으로서, 사실은 가나안 땅 원주민들의 바알 종교가 이런 기복신앙이었습니다.
하나님 백성들의 신앙이 하나님 말씀에 무지하며 하나님께 대한 순종이 없이 오직 복을 받으려는 욕심을 추구하는 종교로 변질될 때 영적인 암흑기가 오고 사회적으로도 혼란이 찾아옵니다. 사사시대가 그랬고, 유럽의 중세시대가 그랬습니다. 그런데 지금의 한국 기독교도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는 종교로 변질된 것은 아닌지 돌아보아야 할 것입니다.』
● 오늘의 기도 ● “하나님을 복을 받기 위한 수단으로 여기는 부패한 신앙이 되지 않도록 늘 우리의 신앙이 개혁되게 하소서!”
https://cafe.daum.net/waterbloodholyspirit/MuKR/39
첫댓글 아멘
늘 개혁되는 신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