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가 보배목장을 운영하게 되면서 마을에서 운영을 중지한 농산물 가공센터에는 ‘치즈 체험장’이 꾸며졌다. 오래 비워져 있던 공간은 곧 ‘스트링치즈 만들기, 아이스크림 만들기, 피자체험’ 등으로 사람들을 끌게 되었고 목장 자체를 이용한 체험도 추가적으로 상생되며 체험장으로써 입지를 굳혔다. 보배목장에서는 수작업을 고수하며 대량판매에 목적을 두지 않았다. 좋은 상품은 좋은 사람들이 알아볼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서 상품의 품질에 집중한 탓이다. 덕분에 체험에 대한 만족도도 높고, 상품의 판매도 잘 이루어지고 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한 순간에 만들어지지는 않았다. 아버지 최인선 씨가 목장을 경영할 당시부터 목장으로써의 방식에 집중했다면, 딸 최보배 씨가 다른 방식으로의 다양한 목장체험과 제품군의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좀 더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다. ‘목장과 우유, 치즈’ 그 제품의 완성도에 초점을 맞추고 개발을 이어나간 두 사람의 올곧은 자세가 보배목장을 단순히 사업성 공간으로 생각하지 않게 만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