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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동무 개인 여행기 스크랩 강진 주작산 - 덕룡산 - 정약용남도유배길 도보기행
行雲(행운) 추천 0 조회 21 14.01.24 10:28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2012.11.05.

 

주작산자연휴양림 - 주작산 덕룡봉 - 덕룡산 동봉 - 용현굴 - 정약용남도유배길 - 주작산휴양림

 

강진 주작산자연휴양림내에 있는 산림문화휴양관에서 도보기행을 시작합니다.

 

휴양관에서 능선을 따라 주작산 덕룡봉으로 올라갑니다.

(휴양관에서 작천소령 고개를 지나 주작산 덕룡봉으로 오르는게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휴양관에서 흔들바위로 내려가는 길이 정약용남도유배길입니다.

 

덕룡봉에 올라서니, 주작산 암릉(땅끝기맥)이 두륜산을 향해 가고있는 모습이 장엄합니다.

 

가야 할 덕룡산의 암릉도 시야에 들어옵니다.

 

덕룡봉에서 한동안은 편안한 길이 이어집니다.

 

기묘한 암릉을 바라보며 걷는 길이 즐겁습니다.

 

암릉길을 걷지만 바다를 조망하는 즐거움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첨봉갈림길입니다.

 

구름에 달가듯이 가는 나그네처럼 그렇게 우리부부는 길을 갑니다.

 

암릉은 전체로서도 아름답지만, 하나 하나 조각을 세밀하게 살펴보면 마치 수석전시장같습니다.

 

억새가 바람에 춤을 추고, 계절을 잊은 진달래와 떼죽나무가 꽃을 피우기도 합니다.

 

배고품도 잊고 암릉미에 취해서 걷습니다.

 

보고 또 보고...그리고 감탄사...

 

월요일의 산은 고요합니다. 이 산중에 우리부부만 있는 것 같습니다.

 

곳곳에서 가을색이 완연하군요.

 

산과 바다 그리고 들판이 그려내는 풍경화는 수려합니다.

 

길이 암릉속으로 들어가는 듯합니다.

 

걷기에는 힘들지만 산타는 재미가 있습니다. 

 

불끈 솟은 바위들은 남성미를 뿜어냅니다.

 

첨봉들은 하늘을 향해 기도라도 올리는 것일까요?

 

여행길에 만나는 모든 것들이 새롭습니다. 그래서 처음길은 언제나 설레임이 있습니다.

 

수양마을로 내려가는 갈림길이 있습니다. 휴양관으로 걸어서 돌아가려면 이 길로 내려가는 것이

좋겠지만 서봉와 동봉의 아름다운 유혹을 뿌리칠 수가 없습니다.

 

기묘한 바위들이 너무 많아 특별한 이름을 붙일 수 없었던게 아닐까요?

 

바위에서 내뿜는 기운이 하늘로 승천하는 것 같습니다.

 

석문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가히 선경입니다.

 

서봉은 건너뛰고 동봉에 올랐습니다.

 

오후1시가 넘어서야 간단한 점심식사를 합니다.

 

산아래 만덕광업소가 보입니다. 이토록 아름다운 경관을 파헤지고 있어 안타까움이 더합니다.

 

작천소령에서 주작산 덕룡봉과 덕룡산 동봉을 거쳐 소석문으로 가는 것이 일반적인 산행코스이지만...

 

소석문으로 가면 걸어서 휴양관으로 돌아가기가 힘들어 질 것 같아 용현굴로 내려갑니다.

 

용현굴입니다. 이 주변일대가 옛 성혈암터라고 합니다.

 

만덕광업소 입구에 성혈암지 안내판이 있네요.

 

광업소 진입로를 걸어나오다가 임도라고 생각하니 따라 들어간 길이 어느 커다란 묘지앞에서

멈추네요. 청미래덩굴이 엉켜 헤치며 걷는데 개고생이지만 길없는 숲속을 걸어봅니다. 숲속을

헤메다가 명당터처럼 느껴지는 커다란 황토밭으로 나오니 덕룡산이 병풍처럼 펼쳐지네요.

 

대숲길을 따라 나가니 시골길에 <정약용남도유배길>시그널이 보입니다.

 

적약용유배길을 따라 수양마을로 들어섭니다.

 

수양마을회관앞을 지나서...

 

유배길을 따라 봉양저수지를 지나고...

 

주작산자연휴양림입구에 도착합니다.

 

날은 저물어가는데 흔들바위를 보러 산길을 올라갑니다.

 

도보기행의 마지막 선물인 것 같습니다.

 

 

어쩌면 정약용선생이 유배길에 쉬어간 곳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둠이 몰려들고...비가 조금씩 내리는 가운데 산길(유배길)을 걸어 산림문화휴양관에 도착합니다.

도반이랑 깊은 산속 휴양관에서 하루를 얘기하며 나누는 한잔의 술에 밤이 깊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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