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팀회의 시간에 주거지재생사업에 대해서 의논했습니다.
곧 마을시민학교도 시작하고
소모임 지원 마감일도 다가오고
마을활동가 모집도 마무리 되어가지만
최근 약수터마을, 샘말마을, 희망마을 주민 워크숍 인원도 줄어들고
아직 많은 주민들이 이 사업을 잘 모르는 상황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이번 주에 조금 더 동네를 나가 이 사업내용을 홍보하고
함께 할 수 있는 주민을 찾기로 했습니다.
함께라서 고마워 영상 촬영 후에 3팀 동료들과 샘말마을 중심으로 홍보를 나갔습니다.
김희경 팀장님과 제가 한 조, 채송아 선생님과 오병근 선생님이 한 조 입니다.
지금까지 사업 추진 내용과 결과물이 담긴 홍보지와
다음 주부터 진행하는 마을시민학교 홍보지를 들고 마을을 나섰습니다.
처음에는 샘말어린이공원으로 나갔습니다.
샘말어린이공원은 최근 주민 박마리님과 이야기 나누며 마음에 두고 있던 곳입니다.
영유아 아이들이 어린이집이 끝날 시간이라 엄마들과 아이들이 많이 모여있었습니다.
어르신들도 삼삼오오 모여 계셨습니다.
놀이터에 놀고 있는 아이들도 많고 분수대 물도 시원하게 나오고 있어요.
한 분 한 분 다가가서 설명드리며 홍보지를 전했습니다.
"안녕하세요? 방아골복지관에서 나왔어요.
우리 동네에 주거지재생사업이 이루어지는 거 알고 계세요?
서울시에서 북한산 저층 주거지 지역에 많은 예산과 인력을 지원하고 있어요.
작년에도 이 사업이 진행되면서 한일슈퍼 앞쪽에 보도블럭도 깔고 마을밥상도 생겼어요.
올해는 지역이 조금 더 넓어져서 여기 안쪽과 동사무소 맡은 편까지 해당이 돼요.
상반기부터 여러 주민들이 모여서 워크숍 작업을 했어요.
여기 놀이터 맡은편 주차장에 청소년을 위한 건물을 짓자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어요.
동네 큰 일이고, 나와 우리 아이들을 위한 일인데 함께 목소리 내고 참여하는 인원이 적어요.
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사실도 모르는 분들도 많고요.
작년에는 복지관에서 이 사업을 담당하거나 추진하지 않았는데
올해 최근에 일부 부분을 복지관에서 주민들에게 알리고 연결하는 일을 하고 있어요.
다음 주에 있는 회의에 오셔도 좋겠어요.
소모임 활동 지원도 있으니 동네 분들이랑 지원해보세요.
더 깊이 활동하고 싶으면 회의체계에 들어오셔도 좋아요.
자세한 건 복지관에 전화주세요."
우리 동네 일, 우리 아이들을 위한 일이라고 말씀드리니 모두 잘 들어주셨습니다.
지나가던 분들에게도 홍보지를 드리고 설명드리니 가던 길을 멈추고 잘 들어주셨습니다.
이렇게 동네 일에 대해 관심이 많고 잘 들어주시는 분들이 많다는 사실이 마을의 힘입니다.
골목을 다니며 한 분 한 분 설명하니 만나는 분들이 많습니다.
팀원들과 골목을 걷고, 잘 들어주시는 주민을 만나니 신나게 돌아다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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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안쪽 골목까지도 다녔습니다.
각종 식물로 집을 꾸민 근사한 집에 가니 동네 28년 살고 계신다는 주민을 만났습니다.
여러 종류의 차(茶)를 준비하고 강습 활동을 하는 차도인이셨습니다.
이 분의 스승님이 만든 차(茶)가 1994년에 보관된 남산 타임캡슐에도 있다고 합니다.
http://blog.naver.com/ann58h/30001881619
http://news.kbs.co.kr/news/NewsView.do?SEARCH_NEWS_CODE=2976840&ref=A
안쪽 길에 산으로 갈 수 있는 길이 있었는데
최근 땅 주인이 그 길을 막아놨는데 이를 해결할 수 있는지 물으셨습니다.
미용실이 있는 자리에 오래된 은행나무가 있었는데 없어졌다고 합니다.
이쪽 안방학동이 터가 좋아 이를 알고 찾아와 거주하는 분들이 많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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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사랑방인 미용실에도 방문했습니다.
늘 동네 아주머니들로 북쩍이는 곳입니다.
손님이 있어 오랫동안 이야기 하지 못하고 홍보지를 드리고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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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I 밑반찬 배달 활동을 하는 분도 만났습니다.
동네에 살고 계시며 아이를 키우고 있다고 했습니다.
성도들도 있고 동네 친구들도 있어 이 내용을 잘 전해주신다고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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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래 아버님도 만났습니다.
홍보지를 드리고 다음 주 목요일 시민학교를 설명하니 오겠다고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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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쪽 어린이집과 푸른숲교회에도 들렸습니다.
푸른숲교회는 복지관과도 여러 사업을 함께 했던 곳입니다.
1월부터 새로운 강도사님이 오셔서 목회를 하고 계셨습니다.
여러가지 내용을 꼼꼼하게 질문하시며 잘 들어주셨습니다.
이 사업 외에도 앞으로 지속적으로 잘 만나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담임 목사님께 안부 부탁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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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길에 다시 공원에 들려 엄마들을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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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교회에도 방문했습니다.
지난번 어린이날 행사 때 부침개 못해줘서 미안하다고 하셨습니다.
동네 가까우니 앞으로 함께 할 일이 더 많으니 잘 부탁드린다고 말씀드렸습니다.
홍보지 드리며 설명했습니다.
동네 아이들이 요즘 피시방에 안가고 교회에서 탁구를 친다고 합니다.
탁구 관련된 내용도 소모임 지원이 가능한지 문의하셨습니다.
교인들과 지인들에게 잘 알리겠다고 하셨습니다.
한 시간 정도의 시간이었지만 많은 분들을 만났습니다.
팀회의를 통해 함께 이야기 나눴듯이
이 주거지재생사업은 더욱 발품을 팔고 동네에서 주민을 만나며 일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