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좌여우(男左女右)는 남동여서(男東女西)
1. 공수(拱手)할 때의 남좌여우(男左女右)
우리가 흔히 남좌여우(男左女右)란 말을 많이 쓴다. 공손한 자세를 취하려고 공수(拱手)할 때 평상시에 남자는 왼손이 위이고 여자는 오른손이 위인 것이 대표전인 것이다.
공수는 남과 함께 하는 것이 아니고 자기 혼자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자기 자신이 상석이 되는 것이다. 그러니까 자기의 왼쪽이 동쪽이고 오른쪽이 서쪽이 된다.
동쪽은 해 뜨는 쪽이니까 양(
陽), 즉 남자이고, 서쪽은 해지는 쪽이니까 음(陰), 즉 여자이다. 그러니까 남자는 왼손을 위로 하고, 여자는 오른쪽을 위로 하는 것이다.
남좌여우란 바로 남자는 동쪽, 여자는 서쪽이란 말이다. 혼자서 하는 공수는 자기기준으로 남자는 좌측이고, 여자는 우측이면 된다.
< 그림 - 1> 공수할 때와 남녀 때의 남좌여우(男左女右)
2. 의식 행사 장소에서의 남좌여우(男左女右)
남자와 여자가 의식장소에 참석할 때의 위치를 남좌여우(男左女右)라고 해서 각자의 좌우에 기준하게 되면 혼란을 야기한다.
분명히 이때의 좌우는 특정의 자연인을 기준으로 말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에는 그 장소의 상좌의 좌측이 거기에 참석한 모두의 좌측이고 상좌의 우측이 모두의 우측이 된다.
때라서 특정 기준이 없이 좌우라고 말할 때는 좌(左)는 동쪽을 의미하고 우(右)는 서쪽을 가리키는 것이다. 상좌의 좌측이 동쪽이고, 상좌의 우측이 서쪽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남좌여우(男左女右)라고 하지만 손을 맞잡는 공수의 경우와 같이 자기 자신에 국한할 때는 자기의 좌우를 의미하지만 남자와 여자가 함께 참석하는 의식장소의 좌석 배치는 남자가 동쪽이고 여자가 서쪽으로 되어 있으며, 여기에서의 동서는 상좌의 좌측이 동이고 우측이 서쪽으로 설정된다.
< 그림 -2> 남좌여우의 좌석 배치 (어른이 기준이다)
아버지와 어머니가 자손의 절을 받기 위해 북쪽에서 남향해 앉을 때 남자인 아버지가 동쪽에 앉고 여자인 어머니가 서쪽에 앉으며,
제례를 올릴 때 자손들이 북쪽의 신위를 향해 설 때도 남자 자손이 신위의 좌측인 동쪽에 서고 여자 자손이 신위의 우측인 서쪽에 선다.
남좌여우(男左女右)는 남동여서(男東女西)임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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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좌여우(차드용).hw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