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놈은 산양이며...







이놈도 산양이며...







노루(대노루)의 피는 사슴피와 마찬가지로 강장·보혈 작용이 있어서 몸이 약한 사람에게 좋은 보약으로 쓰인다.
노루피에 소주나 활명수를 조금 섞으면 굳어지지 않아 마시기 쉽고 오래 보관할 수 있다.
그러나 몸이 마르거나 신경이 날카로운 사람이 마시면 불면증의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다.
노루뼈로 곰국을 끓이면 소뼈다귀보다 진액이 계속 우러나 진국물이 된다.
뼈마디가 쑤시는 사람·신경통으로 고생하는 사람에게 큰 효과가 있다.
노루뿔은 사슴뿔보다 짧고 각화(角化)가 빨라서 녹용보다는 약효가 뒤떨어지지만 임질에 좋다고 한다.
노루 중에서 특히 사향노루는 사향(麝香)의 귀한 가치 때문에 더욱 큰 수난을 받는다.
사향노루는 사냥꾼에게 잡히면 배꼽의 향내 때문에 자기가 죽을 운명에 처했다고 생각하여
자기 배꼽[臍:배꼽 제]을 물어 뜯으면서 후회한다는 것이다.
이것을 ‘서제막급’이라고 하는데, 이 말은 ‘후회막급’과 같은 뜻으로 쓰인다.
사향은 번식기가 되면 사향노루 수컷이 암컷을 유인하기 위해 방사하는 물질로서
배꼽 밑의 생식기 가까이에 있는 달걀만한 둥근 향(香)주머니에 들어 있다.
《신농본초경》에서는 사향이 호흡기능과 혈액순환을 도와 진정(鎭靜)·강심(强心)의 효능이 있다고 하여
한방의 약재로 쓰인다. 우리나라 우황청심환(牛黃淸心丸)의 중요한 재료의 하나가 사향이며,
중국의 영약(靈藥)이라는 편자광(片子廣)과 일본에서 만든 어린이 경기약(驚氣藥)인 기응환(奇應丸)도
주재료의 하나가 사향이다.
사향은 특히 사향노루의 암컷을 유인하여 흥분시키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이런 성질을 이용하여
성감의 흥분제·회춘약·향신제 등 미약(媚藥)의 중요한 원료로 더욱 귀하게 쓰인다.
그렇지만 사향은 생산량이 매우 적다 보니
순품은 자연히 값이 무척 비싸서 시중에는 모조품이 많이 유통되는 모양이다.
순품은 태워보면 아무것도 남지 않지만, 모조품은 재가 남는다.
순품의 최고급 사향은 황색을 띠고, 이류품은 갈색, 삼류품은 흑색을 띤다.
그러나 백색의 사향은 어린 사향노루의 것이므로 순품일지라도 거의 가치가 없다고 한다.
사향은 향내가 강하고 맛이 매우 쓰지만 웅담의 쓴맛과는 그 성질이 아주 다르다.
향내가 진할수록 상품으로 치는데 가루약이나 알약으로 복용한다고 한다.
그러나 사향노루(궁노루)의 고기와 피는 별로 가치가 없고, 고기 빛깔도 노루(대노루)나 사슴은 선홍색이지만
사향노루는 말고기처럼 검붉은 색을 띤다.
사향냄새와 같은 고린내가 심해서 고기는 물론 피도 식용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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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 은혜 죽어서 뼈만 남은 뒤에도 잊을 수 없다.
첫댓글 사향노루는 사냥꾼에게 잡히면 배꼽의 향내 때문에 자기가 죽을 운명에 처했다고 생각하여
자기 배꼽[臍:배꼽 제]을 물어 뜯으면서 후회한다는 것이다.
이것을 ‘서제막급’이라고 하는데, 이 말은 ‘후회막급’과 같은 뜻으로 쓰인다.
후해막심 하다. 여기서 비롯된것이며 미리미리 피해가야 하겠다.
현명하고 지혜롭게
참 우숩은 동물이네요. ^^*
고사성어 중에서 서제지탄(?臍之歎, 배꼽을 물어뜯는 한탄)이라는 말이 있다.
사향노루는 암놈을 유혹하기 위하여 사향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이 사향 때문에 노루는 사람들의 표적이 되어서
잘 놀라고 무서움이 많으며 불안하게 산다.
어느 날 이 노루가 나는 왜 이렇게 평생을 쫓기는 불안감으로 살아가는가를 고민해 보았다.
그러나 그 답을 찾을 수가 없었고 세월이 흘러 이 사향노루는 결국 죽을 때가 되어서야
자신이 그토록 불안해하며 쫓기는 이유를 알게 된다.
그것은 배꼽 밑에 있는 그 알량한 사향 때문이었다.
그래서 이 사향노루는 죽을 때
자신의 배꼽이 한스러워 물어뜯으면서 죽어간다는 이야기이다.
이 이야기에서처럼,
사향노루와 같이 우리가 우리자신의 배꼽을 물어뜯어야 되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않으려면,
뱀이 묵은 허물을 벗어버리는 것처럼 집착과 애착이 없는 삶을 살아야 할 것이다.
또한 항상 좋을 때나 나쁠 때나 염송하면 좋을 것이다.
[불교신문 2811호/ 4월25일자]
혜명스님 | 조계종 교수아사리
산 계곡을 지나 산능선으로 가리라
머루랑 다래랑 따먹고 저기 저 쓰러진 참나무 아래 낮잠을 자리라
아지랑이 창곶이 피는 느들가에 서서 세상을 내려다 보리라
오늘도 깊은밤 인불을 달고 능선을 걸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