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 중순부터 고려대 알오티시 총동창회에 알시오콰이어의 " 초청 공연 섭외"를 김용선 차기단장이
받고, 그렇게 하기로 한것이 엊그제인데 벌써 년말이 왔네요.
12월 8일 목요일 스케줄이 어떤지 정확한 정보가 없었던 우리는 5시 까지 모여서 리허설을 하기로 하고
연습곡은 악보없이 부를 수 있는 그대눈속의 바다, 사공의 그리움, 우정의 노래를 하기로 했었죠.
12월 7일 정연시에 2곡만 해달라는 주최측의 의견에 따라 그대 눈속의 바다와 사공의 그리움을 연습했습니다.
그런데 그대눈속의 바다가 4개 파트인데 2테너의 참여가 2명 뿐이라 현장에서 손종열지휘자와 협의 급하게
우정의 노래로 바꾸어 두어번 연습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혹여 모르니 멸공의 횃불도 한번 입마추었는데,
시간이 흘러가기 시작하더군요. 저녁은 참치 치즈 김밥으로 때우고, 기다리는데 9시가 넘어도 공연할 수가 없어서
짜증이 나기 시작하더군요.
이제나 저제나 기다리다가 9시10이 넘어 곧 시작할거라는 김용선 차기단장의 이야기에 2층으로 보무도 당당하게 내려갔는데...................
거기서 20분을 더 기다렸네요. 결국 2곡 부르고 나온시간이 10시가 다 되었습니다.
노래는 아주 당당하게 불러서 박수갈채를 받았고, 이젠 약간의 마음의 여유를 가진 아마추어 합창단이 된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마지막에 멸공의 횃불을 같이 부르고 단상을 내려왔고, 그래도 선물하나씩 2개씩 받았네요. 금일봉(50만) 봉투와 함께...
참석자는 요.
테 너 : 김상수, 이춘영, 이명희, 이기봉, 이남건, 조동관, 전세진, 강경철, 최철식 9명
바리톤 : 박상우, 안희성, 김기수, 홍성원, 이은상, 정황섭, 손종열(지휘) 7명
베이스 : 최상규, 정재화, 김용선, 권오열, 허필의, 홍승일, 이홍수 7명
반주 문선아 총 24명이 합창을 열심히 하였습니다.
홍성원
첫댓글 짜증과 약간의 긴장 그리고 뿌듯한 기분이 섞인 하루였읍니다 애 썼고요. 다음엔 더 효과적으로 잘 합시다.
차츰 경험과 연륜이 쌓이면 효과적인 운영이 되겠지요.원래 찬조출연이란게 그런가 봅니다.
결과는 참 좋았습니다. 남의 잔치에 그래도 초청을 고맙게 생각하면서, "우정의 노래" 곡목변경은
아주 적절한 순발력이었고, 그리고 앙콜곡으로 준비한 "멸공의 횃불" 역시 아주 멋지게 마무리를
잘했다고 생각됩니다. 항상 우리가 주인공이 될 수는 없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우리가 먼저 배려를
해주는 생각으로 써비스해줍시다. 그러다 보면 우리도 더높고 더넓은 합창단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관객들의 열화와 같은 박수와 환호에 모든 것을 다 잊어버리고 단원 개개인의 형편상 어렵게 나온,
먼길마다 않고 부름에 응하여주신 단원들에게 감사드립니다.
노래하는 사람들은 노래로 스트레스를 날리나 봅니다. 기다릴때는 지겹더니 노래하고 박수소리에 모든 스트레스 다 날라가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