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해 보다 더 많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시(詩)구절이 있다면 그건 바다일거다. 한 없이 넓은 바다 뜨겁지만 따듯한 해 자연에 순응할줄 아는 낚시인 이 모든것을 그냥 자연이라고 부르자...
25년전 초 여름 추자부근 해상에서 사촌 형님들과 저립낚시하고 있는데 선장이 우리에게 양해를 구한후 정육점에서 고기를 걸어놓을 법한 쇠 꼬챙이크기의 바늘에 허연 비개살을 미끼로 낚시를 하겠다고 나선다.. 그때 처음 보았던 돗돔낚시.. 돗돔의 얼굴을 보진 못했지만 내가 할수있는 낚시의 한계가 어디인가 하는것은 분명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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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우연히 돗돔낚시를 한번 경험했지만 정식적인 돗돔 낚시라 할 수 없었다. 돗돔은 그저 바다가 허락해야만 만날수 있는 물고기인가? 2013년 초여름과 같은 날씨에 먼저 부산에서 돗돔 낚시를 하고있는 지인들과 만나기 위해 일하고 있던 강원도 동해시에서 서울로 서울에서 부산 송도으로 이동한다, 낚시가 끝나면 다시 역순으로 돌아와야 한다 멀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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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출장을 위해 이용하는 KTX지만 오늘 만큼은 그 느낌이 새롭다. 맞선장소에 가는 총각의 마음이 이런걸까? 누구를 만나는 것에 대한 설래임 그 느낌은 정말이지 오랜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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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떠오르는 같은 해라고 하지만 취미를 즐기는 래져동호인중 우리 낚시인 만큼 해돋이를 많이 보는 사람이 또 있을까? 아름다운 라이징을 보여주는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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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송도 포구를 떠난 우리는 2시간이동 후 기장 앞바다 부근에서 첫 입수 바닥은 뻘지형 같았으며 조류의 흐름에 배가 흘러가다 높이 10~30미터 암만을 만나게 된다. 보통 수심은 140m~150m 달맞이고개에서 대마도 사이와 기장쪽 해역에서 낚시를 했다..보통 3~5개 포인트에서 약 7~8시간 낚시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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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젠10000번 대형릴에 16호합사 300M 트롤링전용대(약 50~60호정도)를 준비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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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는 250호(약1KG)쇼크리더는 200 lb이며 바늘은 홋수를 알수없는 대형에 버림봉돌 라인은 일반 쇼크리더 120lb를 사용했다. 버림봉돌마져 120lb라니...쇼크리더 매듭은 강한fg노트법을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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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를 피우진 않치만 바늘의 크기를 표현하기 위해 휴지통에서 주어온 담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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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스위벨 베어링도래 돌돔낚시에서 사용하는 삼각 버림봉돌용채비중 삼각도래라는 것이 있는데 미끼가 워낙 무거워서인지 도래역할을 잘 하지않아 옆조사님의 부품을 빌려 사용해 보았다, 미끼는 붕장어 또는 문어(통째로) 고등어/우럭/ 오징어등등이 사용되나 필자는 붕장어만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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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대표적인 지깅클럽의 리더이신 지깅사랑동호회 카페지기님(거시기님)과 오리엔탈피싱 (킹 이세종님)-왼쪽분 두분은 지깅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함께 열정이 넘치시는 지깅계의 영원한 동반자이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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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 낚은 약 90kg대 돗돔의 부산물(내장) 회는 맛 보라고 가져오셨지만 결국 먹지는 못하였다..낚시하느라 잊고 있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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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배에 보통 4~6명이 승선하지만 오늘은 9명이 낚시를 했다. 사용한 전동릴은 s사 bm 9000번 d사 mt750 번 필자는 바낙스 10000번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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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1시경 수심150m 부근의 130m암반 턱너미에서 첫 입질을 받은 바낙스 박양호스텝 약 10여분의 사투를 벌였지만 물고기의 목젓부위에 걸렸는지 바늘이 빠지고 말았다...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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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먹고 2시경 일기예보와 달리 바람이 심하게 불어 입항도 어렵겠고 낚시시간도 거의 끝나갈 즈음 뒷자리에서 낚시하시던 영초 고문님께서 힛트~~!! 약 100호의 대형트롤대에 인터내셔널에 사용할 만큼 채비도 단단했고 보통사람은 평생 한마리도 못잡을수도 있다는 돗돔을 해마다 1마리씩 잡으셨다는 고문님이셨기에 랜딩에 대한 걱정은 없었지만 15분정도 힘겨운 릴링중에 이마져도 터지고... 선장께서도 200kg급 초대형이였을거라 생각하셨을 만큼 대단한 회이팅이였다. 바로 옆에서 지켜본 필자지만 직접 랜딩하는 앵글러마냥 그 기억이 생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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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를 접고 돌아오는길에 다들 아쉬움이 있으리라 생각했지만 보는것 만으로도 돗돔이 있었다는것 만으로도 행복하다고 필자를 위로(?)해 주신다. 3번의 출조에서 한마리도 못잡은것에 대한 아쉬움이 많았는데... 아직 멀었나보다.... 사진은 우리나라와 일본을 오가는 초고속여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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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종대..절벽은 격비도 비경과 비슷하다 하지만 태종대가 조금 높은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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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종대와 송도 해수욕장 사이에 여에서는 선상 낚시가 한창중이다, 아마 시간배이지 않았나 생각되는데..가족과 연인이 승선한것으로 보았다.. 가족여행중 잠깐이지만 직접잡은 해산물의 싱싱한 맛도 볼수있다는 장점이 있다..추억도 남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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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해협의 상황과 달리 해수욕장의 상황은 너무 좋았다. 잠시 딴나라에 갔다온것 만큼 다른바다..송도 해수욕장 개장100주년기념 행사가 많아서인지 부두가에도 횟집에도 백사장에도 많은 관광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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