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경~경북도청 예정지~동대구로 연결되는 중부내륙고속철도 건설 사업이 가시화되고 있다.
한나라당 이한성 의원(문경-예천)은 16일 "중부내륙고속철도 사업의 예비타당성 사전조사 용역비 5억원이 내년도 국토해양부 예산에 반영됐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국토해양부가 중부내륙지역 발전에 필수적인 교통 인프라 구축을 위해 고속철도건설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다"며 "9조원에 이르는 막대한 건설비용 때문에 사전 타당성 용역을 실시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의원이 철도분야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정부측에 제출한 중부내륙고속철도 계획안은 서울 수서~충주∼문경∼경북도청 예정지∼동대구구간으로, 총연장 289㎞에 9조3천억원의사업비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계획안에 따르면 현재 국가기간교통망 건설 계획에 포함된 여주∼충주∼문경까지 95.8㎞ 구간의 단선 일반철도 개설 계획을 수정, 수도권까지 연장하고 문경∼동대구 간 132.4㎞는 신설한다.
내년 예비타당성 사전조사를 거쳐 고속철도사업이 예정대로 시작돼 2021년 전구간이 개통되면 서울 남부지역에서 동대구까지 1시간19분이면 도달할 수 있다.
이한성 의원은 "중부내륙고속철도가 건설되면 우리나라의 대표적 낙후지역인 중부내륙지방의 발전 및 관광자원 개발은 물론, 경부고속도로의 상습정체가 해소되는 등 승용차 이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