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울 가(苛)자는 의부(義符)로 풀 초(艸,艹)자에 성부(聲符)로 옳을 가(可)자를 했습니다. 옳을 가(可)자는 찬성한다는 뜻으로 입 구(口)자에 ‘ㄱ’같은 에움을 했습니다. 지금도 찬성한다는 표시로 ‘ㄱ’자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외할아버지께서 한약국을 하셨는데, 외상 주신 장부를 보면 갚은 사람 이름을 ‘ㄱ’자로 에워 놓으신 외할아버님의 장부를 본 기억이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쓰는 말에도 ‘기역자’를 했다.’라고 말하면 그 사람은 제외해 놓았다는 뜻입니다. 여기서 ‘ㄱ’자에서 보는 바와 같이 글자는 일종의 기호라는 인식을 할 수 있습니다. 가령(苛令) 가각(苛刻) 가화(苛化) 가려(苛厲) 가리(苛吏) 가간(苛間) 가엄(苛嚴) 가혹(苛酷)
가사 가(袈)자는 의부(義符)로 옷 의(衣,衤)자에 성부(聲符)로 더할 가(加)자를 했습니다. 더할 가(加)자는 힘 력(力)자에 입 구(口)자를 해서 힘으로 도와주고 말로 도와주는 도움의 방법을 합해 놓은 회의(會意) 글자입니다. 가사(袈裟) 대가사(大袈裟) 수질승가하증(雖嫉僧袈何憎) 금가(錦袈) 적가사(赤袈裟) 만수가사(滿繡袈裟)
멍에 가(駕)자는 의부(義符)로 말 마(馬)자에 성부(聲符)로 더할 가(加)자를 했습니다. 더할 가(加)자는 힘 력(力)자에 입 구(口)자를 해서 힘으로 보태주고 말로 보태주는 도움을 더하는 방법을 합해 놓은 회의(會意) 글자입니다. 가정(駕丁) 가륙(駕六) 가전(駕前) 능가(凌駕) 가도(駕到) 천리명가(千里命駕) 노마십가(駑馬十駕)
절 가(伽)자는 사람 인(人,亻)자 부수에 더할 가(加)자를 했습니다. 더할 가(加)자는 힘(力)을 더 하고 말(口)을 더합니다. 말로 용기를 북돋우어 주고, 힘을 보태서 협력합니다. 절이 무엇하는 곳입니까? 믿음으로 힘을 북돋우어 주는 곳입니다. 가야(伽倻) 가람(伽藍) 알가(閼伽) 빈가(頻伽) 유가(瑜伽) 가화(伽話) 야가(夜伽) 가야금(伽倻琴)
이 글은 국화선생님의 "한자의 비밀" 카페에서 퍼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