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7: 2 음행을 피하기 위하여 - 음행을 피하기 위하여 남자마다 자기 아내를 두고 여자마다 자기 남편을 두라. ( 음행의 연고로 남자마다 자기 아내를 두고 여자마다 자기 남편을 두라 )
독신의 장점이 있지만, 결혼의 필요성도 있다. 결혼 제도는 아내가 남편을 돕게 하기 위해 또 자녀 출산을 위해 주셨지만, 음행의 방지를 위해서도 주셨다.
세상이 ‘악하고 음란한’ 세상이며 성도가 세상에서 음행의 시험을 받으나, 정상적 결혼 생활은 최선의 방지책이 된다.
1] 음행을 피하기 위하여 (음행의 연고로)
앞 절이 결혼에 대한 근본적인 반대의 표현이 아님이 곧 증명되었다.
바울은 남자가 여자를 가까이하는 것이 좋지 않다고 생각하는 일부 고린도 교인들에게 결혼의 합리성을 피력한다.
본 구절에 해당하는 헬라어 '디아 타스 포르네이아스'(*)는 문자적으로 '음행하는 일들이 생기기 때문에'라는 의미이다.
바울은 결혼이 음행(淫行)을 피하기 위한 수단으로 제시하지만, 이것이 결혼을 권장하는 유일하고 절대적인 이유는 아니다.
바울은 타락하고 음란한 고린도의 일반 생활 문화로부터 어떻게 그들 자신을 거룩하게 유지할 수 있는가에 대하여 말하고 있다(Morris).
따라서 본 절은 칼뱅(Calvin)의 말대로 결혼이 꼭 필요한 자들을 위한 것이다.
2] 남자마다 자기 아내를 두고 여자마다 자기 남편을 두라.
일반적인 원리이다.
라이트푸트(Lightfoot)는 이것을 일부일처제에 관한 규정이라고 주장하기도 하지만, 전체적인 문맥이 일부일처제를 설명하기 위한 논지는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
바울은 타락한 고린도에서 순결을 지키며 도덕적 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을 제시한다. 그러나 그 뜻이 결코 결혼을 음행이나 간음을 방지하는 수단으로 삼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그는 인간의 욕망 속에 항상 존재하는 정욕을 하나님이 제정하신 결혼제도 내에서 충족시키지 않으면 불법적인 음행에 빠질 것을 염려하고 있다.
따라서 한 여자와 한 남자의 결혼은 영적 원리에 근거한 현실적이고 실제적이며 육체적인 결합이라고 할 수 있다(Barrett).
3] 바울은 또 말한다.
“음행을 피하기 위하여 남자마다 자기 아내를 두고 여자마다 자기 남편을 두라.”고 말한다.
독신의 장점이 확실히 있지만, 현실적으로 결혼의 불가피한 목적도 있다.
(1) 결혼의 목적
① 서로 교제하며 돕기 위함이다.
사람은 처음부터 교제하며 사는 존재로 창조되었다.
여자는 남자를 돕는 자로 창조되었다.
사랑의 교제는 결혼을 제정하신 하나님의 본래의 목적이었다.
② 자녀 출산을 위해서이다.
* 창 1: 27-28 – 27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28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하나님이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
③ 음행의 방지를 위해서이다.
세상은 ‘악하고 음란한’ 세상이며 성도는 세상에서 음행의 시험을 받는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정상적인 결혼 생활을 통해 이런 시험을 물리칠 수 있게 하셨다.
결혼은 음행에 대한 최선의 방지책이다.
* 잠 5: 18-19 – 18 네 샘으로 복되게 하라. 네가 젊어서 취한 아내를 즐거워하라. 19 그는 사랑스러운 암사슴 같고 아름다운 암노루 같으니 너는 그의 품을 항상 족하게 여기며 그의 사랑을 항상 연모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