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을 계획하려면 벼를 심고, 10년을 계획하려면 나무를 심고 100년을 계획하려면 교육을 바로 세워야 합니다.
작금의 교육은 너무나 무너져 더이상 손을 댈수 없을 정도이고, 문화 체육 예능 그중에서도 댄스부분의 후진성이야
더이상 말로 표현하기 조차 참담할 정도 입니다.
17년차 댄서로써 지도자로써 그간 국내및 해외 유명강사와 프로들에게 레슨을 받으면서
한결같이 느낀 것은 한국의 댄스스포츠 살사 줌바 에어로빅 등등 전문 선수들부터 일반 쇼설러까지
너무나 모순되고 그릇된 춤 문화가 일상화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깊이나 너무나 얇아 부끄러울 지경입니다.
벼는 익을 수록 고개를 숙이고, 선수나 지도자나 성숙하고 실력이 높아질수록 인격 역시 고매해집니다.
한데 우리는 왜 아직도 몸으로 보여주고 마음으로 지도하는 문화가 아니라 입으로 춤을 평가하고 돈으로
지도하는 문화가 지배적일까요?
처음 춤을 배우는 초보자에게 굳이 개인레슨을 강요하기보다는 먼저 음악과 춤을 사랑하는 마음을 키우고
기초적인 것부터 천천히 지도하다가 학생이 먼저 개인레슨을 받고 싶다고 말해도 재삼재사 생각해서
고민해보고 꼭 필요하다면 얼마만큼의 기간과 비용이 필요하니 다시 곰곰히 생각해 보라고 하는 스승의
자세와 마인드를 갖춘 지도자는 왜 이렇게 찾기 힘든것인지요?
테크닉과 퍼포먼스만을 강조하다가 춤의 궁극은 결국 음악을 표현하는 나와 파트너의 행복한 유대란것도
실종되어버린 엘리트 댄스 그게 아니면 남들에게 과시하기 위한 옷과 과장된 대회용 피겨만을 과시하는 음악에
어울리지 않는 그릇된 루틴의 남용만 가득한 허세 넘치는 일반인 댄스.
이제는 조금 바꿔야 하지 않을까요? 먼저 사람의 마음으로 교감하고 음악으로 이해하고
표정으로 배려하며 그 사람의 지식과 지혜 경제적인 사정까지 배려하며 서로 가르치고 배우며
교학상장하는 건전한 댄스문화를 저부터 그리고 우리 회원 여러분부터 시작하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지도자이거 선수이건 일반인이건 중요한건 우리의 사회적 지위가 아닙니다.
중요한건 우리가 어떻게 행동하느냐 입니다. 그게 댄스계의 위상을 미래를 좌지우지하는 것입니다.
인격적으로 존경받는 지도자, 일반인으로 살아가도록 한발짝만 더 노력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