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님들에게 말씀드렸던 것처럼 어제 오후 2시에 대전시 유성구의회 의장실에서 '강제철거 행정명령'과 '이행부과금'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전 시온쉼터 정상화를 위한 간담회가 있었습니다.
결론을 먼저 말씀드리면 대전 시온쉼터 문제는 해결하기 무척 어려운 난제로서 어제 그 자리에서 해결이 되진 못했지만 해결을 할 수 있는 실마리를 찾은 것 같습니다.
이 글을 빌어 감사드리고 싶은 것은 어제 간담회를 주선해준 대전시 유성구의회 이금선 의장님이 매우 적극적이고 성의있는 자세로 2시간에 걸친 간담회를 구청 담당부서 과장, 팀장, 주무관까지 모두 그 자리에 불러서 함께 미팅을 할 수 있도록 주선해준 것입니다.
보통 정치인들이 민원인들의 민원을 접하게 될 경우 양측의 입장이 있기 때문에 어느 한 쪽의 이야기를 전적으로 들어주기는 힘듭니다.
하지만 어제 대전시 유성구의회 이금선 의장님의 경우 '유기견을 돌보고 있는 일은 사업적 이익을 도모하는 일이 아니라, 비영리의 공익적인 사안'이라는 관점으로 접근해주신 것입니다.
따라서 그린벨트지역(개발제한구역) 내에 유기견 보호소를 운영하고 있는 현실에서 법적, 행정적으로는 문제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대안을 찾아 풀어내고자 함께 머리를 맞대고 이야기를 나눴다는 사실입니다.
현재 대전시온쉼터는 주로 백구를 비롯한 중대형견들로만 223마리가 보호되고 있습니다. 이 상태에서 강제철거에 대한 행정명령을 이행하지 않은 부담금이 매년 1,000만원씩 부과되어 있으며 현재 그 부담금(벌금)만 4,000만원이 누적된 상태입니다.
대전 시온쉼터에서 돌보고 있는 유기견들 중 일부.
그 상태에서 개발제한구역 내에 있는 현 주소지의 보호소를 양성화(합법적인 인허가)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 상태에서 대안에 대한 얘기가 나왔습니다. 아래는 결론 난 것은 아니며 어제 제안으로 오고간 내용입니다.
1) 유성구에서 구 소유의 부지(축사 등)에 보호소터를 제공하고, 현재 시온쉼터 아이들(223마리 유기견)은 구청에 보호견으로 등록을 하고, 그곳으로 시온쉼터를 옮긴다.
2) 이때 시온쉼터는 해당 구로부터 223마리의 유기견에 대한 관리 위탁 책임을 맡아서 운영하고, 시는 유기견들에 대한 관리비로 마리당 일정비용(예. 3만원) 등을 지급한다.
3) 구에서 지원한 돈으로는 이행명령 불이행에 대한 부담금을 지급할 수는 없으니, 그 돈으로는 아이들 사료를 구입하는 등 정상적인 관리비로 사용하고, 기존 후원금 중 사료등을 지급할 예산등을 대체하여 벌금을 지불하여 상쇄해나간다.
* 한번 행정명령이 나온 상태에서의 벌금(과태료)등을 없던 일로 할 수는 없다고 합니다.
위와 같은 내용이 골자로 이야기가 나왔으며, 구청의 실무자들은 아직까지는 전혀 논의된 바가 없는 상태에서 처음 나온 얘기라 긍정적인 답을 줄 수는 없지만, 구의회 이금선 의장님이 좋은 대안을 마련해보고 함께 머리를 맞대고 해결해보자라는 적극적인 자세로 말씀해주셨기에 흐지부지 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어제 미팅은 현 대전 시온쉼터의 어려움에 대한 호소, 그것에 대한 전국적인 동물보호활동가들, 네티즌들, SNS에서의 관심, 실무자들의 행정처리의 어려움 등을 서로 소통하며 이야기했습니다.
또한 시온쉼터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함께 동행한 사단법인 팅커벨프로젝트 대표인 저와 광주의 사단법인 위드 임용관 대표 등이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며 시온쉼터 문제가 비단 대전시 유성구에서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전국적으로 관심을 갖고 있는 사안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문제 해결의 중요성을 얘기했습니다.
모쪼록 233마리의 많은 중대형견 유기견들을 돌보고 있는 대전 시온쉼터 문제가 더 이상 악화되지 않고 민관이 협력하여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관점으로 해결될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이 함께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대전 시온쉼터 오은숙 소장님도 용기 잃지 마시고 끝까지 아이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어제 좋은 자리를 주선해주고, 바쁘신 와중에도 2시간이나 내어주신 대전시 유성구의회 이금선 의장님과 자리를 주선하고 언론인으로서 큰 관심을 갖고 애써주신 CMB 대전방송 이희내 피디님께 감사드립니다.
이상 어제 오후 2시 대전시 유성구의회 의장실에서 있었던 '유기견을 돌보고 있는 시온쉼터 정상화를 위한 간담회'에 대한 보고를 간략하게 마칩니다.
* 어제 좋은 자리를 주선해주고, 적극적으로 문제해결의 의지를 보여주신 유성구의회 이금선 의장님께 감사의 전화 한 통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전화번호 : 042) 611-2627
. 이메일 : dlrmatjs70@naver.com
대전 시온쉼터 정상화를 위한 간담회장 모습(유성구의장실) 가운데가 이금선 유성구의회 의장님,
왼쪽은 담당 공무원들과 오른쪽 오은숙 소장외 황동열 대표, 임용관 대표, 맨 앞 이희내 피디.
간담회를 마치고 기념 사진.
왼쪽부터 이희내 피디, 임용관대표, 오은숙 소장, 이금선 의장, 황동열 대표, 임세아 간사, 유성구 주민.
첫댓글 회원님들, 혹시 짬이 나시는 분께서는 어제 좋은 자리를 주선해주신 대전시 유성구의회 이금선 의장님께 시온쉼터 문제를 해결하는데 적극적으로 나서주시고 좋은 자리를 주선해주셔서 감사하다는 전화 한 통씩만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정치인들에게 칭찬은 큰 용기와 동기부여를 갖게 해줍니다.
. 전화번호 : 042) 611-2627
대책과 지원 마련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들이 나온 것 같아 정말 다행입니다. 유기견 유기묘에 관한 고민을 우리만 하지말고 지자체를 통해 적극적으로 해결해야 합니다. 대표님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오늘 오후에 전화 꼭 할께요!
전화했더니 수행비서분?이 받으시네요. 서울에서도 시온쉼터에 관해 많은 사람들이 걱정하고 있다. 의장님께서 직접 나서 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잘 부탁드린다고 통화했습니다. 시온쉼터 관련하여 좋은 결론이 나왔으면 좋겠네요.
좋은 말씀이 오간 것 같네요, 시정측에서도 열려있으신 것 같아 참 다행입니다. 모쪼록 잘 해결되어 쉼터소장님과 강아지들 모두 조금 더 편안해지었으면 좋겠네요, 대표님, 간사님 고생많으셨구요! 좋은 소식 감사드립니다~
희망이 보여서 다행입니다.
행정적인 절차의 복잡함이 있겠지만 관계기관들이 조금만 더 오픈마인드를 보여준다면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싶습니다.
대표님, 간사님 더운 날 장거리 다녀오시느라 애쓰셨습니다.
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더 열심히 동참하도록 하겠습니다
이금선 의장님께 감사,응원메일 보냈습니다^^
이금선의장님과 통화는 못했지만 수행비서관님과
통화는 했습니다.
힘들고 어려운 보호소와 불쌍한 동물들을 위해 적극적으로 도와주셨서 감사에 인사 말씀을 전했구요.
통화중 비서관님에 반가운 음성도 좋았고 응원에 전화 한통이 동물복지에 많은 도움이 될거라는 느낌을 받았네요.
팅크벨 회원님들에 많은 응원에 전화 부탁드립니다.
이금선 의장님 관심갖고 대응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꼭 좋은 방향으로 해결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날씨도 덥고 코로나도 심해지는 와중에 다들 고생 정말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