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열두번째 인터뷰에 응해주신 공모사업팀은 행복한 북클럽'이며,
인터뷰 메이트는 마을 촉진가 박판금님입니다.
'행복한 북클럽' 사업명은 '은평에서 자란다'
행복한 북클럽은 레미안 베라힐즈 아파트 단지 내에서 ‘육아’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2021년에 모임을 결성하여 아이들과 함께 ‘책과 활동’을 주제로 다양한 활동을 해왔어요.
아이들은 사회에서의 상호작용을 배우고, 엄마들은 육아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고, 서로의 육아관을 통해 내 아이에게 맞는 육아방법을 찾아가고 있어요.
'행복한 북클럽'과 '어쩌다 이웃사촌'이 함께 진행한 공모사업이 한창인 녹번동 베라힐즈를 찾아 인터뷰를 왔어요.
두 팀 모두 한창 행사가 진행 중이서서 너무 정신이 없으신 것 같아 '어쩌다 이웃사촌'의 플리마켓 행사 구경도 하고 사진도 찍으면서 '행복한 북클럽'의 플로깅 행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조금 기다리기로 했어요.
어린이들이 어쩜 그리 열심히 행사에 참여를 하는지 너무너무 기특했네요~^^
아파트 단지 내 분리수거가 이루어지는 날이어서 분리수거를 나온 이웃 주민들에게 올바른 재활용품 분리수거에 대해 안내도 하고 아이들과는 플로깅도 하시고... 멋져요~~*^^*
게다가 직장 생활에, 육아에... 정신없이 바쁘셨을 텐데 언제 이런 것까지 준비를 하셨는지~^^;;;
행사 전날 자녀들과 수제 비누를 만들어 플로깅에 참여하는 이웃 아이들에게 나눠주시는데 너무 예쁘고 깜찍했어요. 게다가 손수 만드신 어깨띠도 정말 정성이 짱~~!!!
▣ 공모 사업은 어떻게 알게 되셨나요?
마을공동체지원사업에 관한 구청 홍보를 보고 알게 되었어요.
공동 육아 모임을 하며 공모 사업에 지원해서 좀 더 목적을 가지고 활동을 하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지원하게 되었어요.
▣ 공모 사업을 진행하면서 좋았던 점은요?
모임 구성원들이 공통의 목표를 가지고 진행해가는 과정에서 서로 다른 생각들을 맞춰가다 보니 각자가 좀 더 성숙해지는 계기가 되었어요.
▣ 공모 사업을 하면서 힘들었던 점은 무엇이었나요?
제일 큰 장애가 되었던 것은 코로나와 날씨였어요.
올해도 여전히 코로나의 전염성이 남아있고 아이들이 같은 어린이집을 다니다 보니 확진 가족이 생기면 연쇄적 감염의 우려로 사업 진행이 오랫동안 미뤄지기도 했고 긴 장마로 인해 사업 참여자들과의 일정 조율도 상당히 어려웠어요.
게다가 새로 생긴 지 얼마 안 된 아파트이다 보니 공용 공간을 사용하는 데 있어 메뉴얼이 아직 잘 갖추어져 있지 않아 불편함이 있었지만 입주민 대표회나 커뮤니티 관리자분의 협조로 행사를 진행할 수 있었어요.
▣ 아이들과 함께하는 사업은 어떠하셨어요?
워킹맘들이다 보니 하는 일도 있었고 아이들이 입학 전 아이부터 저학년까지 연령대가 다양하다 보니 변수도 많았고 사업을 진행하는 것이 쉽진 않았어요.
가정에 자녀가 1명 내지 많아야 2명 정도고, 게다가 코로나의 장기화로 인해 오랫동안 거리 두기를 하면서 아이들의 사회성을 키우는 활동에 중점을 두어 프로그램을 계획했어요.
그래도 이렇게 계획을 세우고 사업들을 진행하다 보니 아이들의 사회성이나 인성 교육에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아 보람도 있어요.
▣ 다른 공모 사업팀과의 연합 캠페인을 진행한 소감은?
갑자기 날씨도 흐려지고 기온도 떨어져서 아이들이 많이 오지 않으면 어쩌나 또 플로깅이 더럽다는 생각에 과연 얼마나 참여를 할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플리마켓을 함께 열어서인지 아이들이 긴 줄을 설 정도로 많이 왔고 주변 쓰레기 줍기도 너무 열심히 해주어서 기특하고 고마웠어요.
이웃 공모 사업팀과 환경을 살리기 위해 ‘쓰레기 올바르게 버리기와 자원순환’이라는 주제를 갖고 함께하는 캠페인이어서 그런지 시너지 효과가 더 컸던 것 같아요.
▣ 추후로도 공모 사업에 지원하고 싶은 의향이 있으세요?
이후의 활동 계획을 특별히 구상해본 것은 없지만 하게 된다면 육아로 지친 엄마들이 서로 격려도 해주고 힐링도 할 수 있는 육아 우울증 탈출 활동으로 구성해서 사업을 지원해보고 싶어요.
저출산율이 시대의 큰 화두가 되고 있기는 하지만 그 누구도 뚜렷한 답을 내기가 어려운 것이 출산과 육아인 것 같아요. 출산과 육아는 개인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또 한편으론 개인의 문제만이 아니기 때문이 아닐까 해요. 실패가 있어도 어떤 방식이든 지속적으로 공동체 내에서 육아를 함께 고민하고 답을 찾아가려는 시도가 필요할 것 같아요.
그러한 의미에서도 '행복한 북클럽'의 육아에 대한 이야기를 이웃들과 함께 나누려는 시도와 노력들이 우리 가정뿐 아니라 우리 마을에도 큰 의미가 있지 않을까요~
힘내라! 은평마을~ 힘내라! 행복한 북클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