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일지#8#-아브갤
명상일지#8
오늘은 휴가를 내고,새벽부터 아버지를 뵈러 다녀와야 했다.
그래서 오늘은,운전하는 내내 명상을 해보기로 하고 매일 듣는 명상음악을 틀었다.
새벽이라 차들이 거의 없어서 더 집중이 잘됐다.
눈을 감을 수는 없지만,정면만을 바라보고,호흡을 천천히 내쉬고 들이쉬고...
밤새 잠들어 있던 생각들이 이제 막,눈을 비비며 일어나 내 머릿속에서 또 한껏 떠들려고 준비중인거 같다.
마감으로 업무생각,
아버지 아픈걱정,
주말 강의 발표 걱정등등,,,
사실, 난 가만히 있는데,알아서 생각들이 떠올라 그 생각들이 나를 기다리는 것 같다.
내가 걱정에 휩쌓이길,
내가 두려움에 움츠려들길,
내가 용기를 내지 못하도록,
마음이란 녀석은 그렇게 늘 나를 테스트한다.
예전같으면 한껏 생각들에 취해, 몇시간을 생각하고 고민했을 일들이다.
지금은 내가 더 나아지거나,지혜가 생기거나 그런건 아닌거 같고,
단지 그런 마음을 이젠 인정하고 바라보려한다.내가 나를 진심으로 위로한다는 표현이 맞을까..
충분히 그럴 수 있고,그런 마음이 당연히 들 수 있다고 감정을 인정하고 바라본다는게 맞나...
그랬더니 마음이 훨씬 더 편안해지고, 그러니 더이상 걱정이 걱정이 아닌게 됐다.
내가 내 자신에게 다정하고,친절해지는게 얼마나 중요한지...새삼 느꼈다.
들이쉬고,내쉬는 호흡이 나를 진정 시키고 위안을 주는것 같다.
이런저런 떠오르는 생각들이 운전하는 내내 쉬지 않고 지나갔다.
떠오르는 생각들을 바라보고,지나가도록 두는 일이 그저 내게 평범한 일상이 되는 그런 날이 곧 올꺼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