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여름이면 찾아오는 복날~
우리나라 달력 7월, 8월에 초복(初伏)과 중복(中伏), 말복(末伏)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초복, 중복, 말복을 일컬어 흔히 '삼복'이라 하는데요
이 복날의 유래에 대해 알고 계시는지요?
우리나라에서는 복날이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는 정확한
기록이 남아 있지 않다고 합니다.
중국의 학자 '사마천'이 지은 사기(史記)를 보면 중국 진시황의
선조인 '덕공'이 더운 여름 날 신하들에게 더위를 이겨낼 수 있도록 고기와
음식을 하사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이러한 관례가 우리나라로 전래되어 복날에 대한 풍습이 생겨난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한다고 합니다.
조선 시대의 학자인 홍석모 님이 지은 '동국세시기'에는
우리나라의 사시사철
행사나 그 풍속이 자세히 설명되어 있습니다.
이 동국 세기에 따르면 날이 한창 더운 여름에 기력을 보충하기
위해 백숙이나 개장국을 끓여서 먹거나 팥죽을 쑤어서 먹었다는 기록이
나오고 높은 관리들에게는 임금이 빙고에서 얼음을
하사했다는 기록도 있다고 합니다.
복날에 끓여서 먹는 음식을 일명 '복달임'이라고 합니다.
요즘에는 차가운 음료나 커피, 아이스크림 등을 많이 찾지만, 냉장고도
없고 얼음도 귀하던 실절에는 이열치열의
원리로 뜨거운 백숙이나 팥죽 등으로
더위를 달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요즘은 시원한 계곡이나 물가를 찾아서 발를 담그고
수박이나, 참외를 먹으며 더위를 식히기도 합니다.
옛날에는 복날에 강이나 물가에서 차가운 물로 목욕하는 것을
피했다고 합니다. 덥고 무더운 여름날에 땀을 씻지 않은 것을
의아해 할 수도
있는데, '복날에 목욕을 하면 몸이 허해진다'라는
속설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뜨거운 음식을 먹으면 더 많은 땀을 흘리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자료를 포스팅하다 보니 참 재미있는 이야기도 많더라고요,
그래도 모르고 먹는 것보다는 알고 먹으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지 않을까요.
내일이 초복이에요.
이웃님들 초복에 보양식 꼭 챙겨 드시고
올여름 더위 무사히 이겨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