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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국다도박물관, 전시실, 다양한 고려,조선 다구와 회화들이 하나 둘 수십년의 공력으로 사연을 가진채 전시되어있다, 사진 권오철)
2023년12월5일, 한국차문화에 있어서 의미있는 만남이 있었다. 비록 조촐하지만 한류문화의 저변에 흐르는 그 취(趣)라는 단어가 주는 뜻이 곧 ‘자기 만족’이라고는 하지만 실제 이 사회에 있어서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취(趣)의 본 뜻은 ‘미치다.’이다. 좋게 말해 그 어떤 대상을 신봉한다는 것이다.
제천 소재 ‘한국차문화 박물관’ 권진혁 관장이 업무차 상경하여 인연소생으로 서울 강남구 역심로 명우빌딩 3층에 자리잡은 ‘한국다도박물관’ 정영선 관장을 만나게 되었다.
이는 한류에 있어서 자신의 경제적 이익보다 자신의 관심분야에 집중하고 만족을 찾는 새로운 경향을 보여주는 것이다.
권관장은 ‘우연히 듣고 찾아뵈니 귀중한 차자료와 여섯권의 저서들을 보니 정말 대단 합니다. 저도 50년 취미생활이라고 하면서 차에 대한 자료를 모은 것이 있고 박물관도 하고 있지만 서울 도심에 이런 곳이 있음을 이제야 알았으니 송구할 지경입니다.’
‘ 저의 자료와 여기 자료와는 성격이 좀 다르지만 서로 콜라보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보입니다. 저도 이 자료들을 어찌 다음 세대에 온전하게 보여주나 고민 중인데 엄청 우군을 만난 느낍이나 때늦은 것이 참 안타 깝습니다.’라고 하였다.
( 차와 다 이 가지 발음의 문제는 차례와 다례? 다방과 차방? 만큼 다변적이다. 다도박물관과 차문화 박물관의 진정한 보존과 콜라보는 바로 진정한 한류의 전초가 될 것이다, 사진 권오철)
정 대표는 6권의 저서중 4권과 학술지를 전해주고, 일일이 소장품을 설명해주면서 4층의 대치서당이란 현판의 사무실에서 녹차를 나누면서 진지한 대화를 가졌다.
정영선대표도 거의 반세기 다인으로 있으면서 저서는 물론 ‘우리문화연구재단’ 이사장이먀 한국차연구소장을 하면서 제1회 국제 차문화 심포지엄 개최. 다촌차문화상의 제16회 수상, 세계차(茶) 박람회 학술 대상등 활발한 활동을 벌려왔다.
정이사장은 ‘이제 나름 정리를 하면서 이 차와 관련된 유무형의 지료들이 온전하게 후대에 남겨져 관리되는 방법은 관심있는 기관이 잘 보존해 주어야 하는 데 걱정입니다. 차의 재배등 여러 남은 일이 있는 데, 이제는 물리적으로 힘아 딸리는 느낌입니다. 그런데 오늘 이런 분들을 만나니 용기가 나기도 합니다.’라고 하면서 감회 어린 모습이다.
이에 본기자도 운남성 거주, 흑다원녹향 찻집 경영등 지난 이야기와 도자기 전문가 소개등의 곁을 거들어 주었다.
즉, 고려시대의 차문화가 일본등지에서는 꽃 피웠지만, 제사에서 다례(茶禮)라는 단어만 남긴채 사라져가고 유해한 커피 문화는 서구적 개인주의적, 이기적 풍토가 만연하고 있음은 통탄할 일이라는 데 뜻을 모았다.
이제 ‘차를 마시는 여유’의 한류와 단합과 단결, 견제와 균형이 로마 2000년을 이어 왔듯이 이 코리아의 한류도 이와 같은 진정한 소통은 술이 아니라 차의 미학에 있고 이를 위해 취(醉) 함이 아닌 취(趣)하는 동인(同人)의 천화동인의 묘가 이제 보다 비상하는 한류의 원천이 될 것이다.
(사진 정영선 소장의 저서들 그리고 예차문화연구, 이 禮茶 이것이 바로 진정한 茶동인의 과제이다. 사진 권오철)
이에 대한 국가와 지역사회 기관의 적극적인 관심과 예산 지원, 그리고 동인들의 결집으로 진정한 이타적 공동체의 결집을 위한 기반이 되도록해야 한다.
여기에 코리언의 삼국을 통할하는 차문화의 정수(精髓)가 요구되고 이것은 앞으로도 엄청난 먹거리로도 등장 한다는 것이다.
중국의 차문화도 크지만. 서민적인 면모의 한국의 차문화의 전통도 매우 중요하고 특히 커피와 콜라 등 소비적 저급한 문화의 침투에 적극 대응하는 진정한 한류창조의 모티브가 오고 있고 올것이라는 믿음을 가질 필요가 있다. (글 권오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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