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지관 유씨"
마침 오씨(吳氏)에게 시집간 막내딸이 문 밖에서 이 얘기를 엿들었습니다. 두 아들이 의논했는데, 아무래도, 부자보다는 높은 벼슬이 더 낫겠다고 하면서, 높은 벼슬을 한다는 그곳에 가서 묘를 쓰려고 구덩이를 파놓고, 내일 장례를 치르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밤에 두 아들이 묘 구덩이를 지키는데, 오씨에게 시집간 누이동생이 와서, “오빠 두 분은 연일 파느라고 피곤할터니,그래서 내일 장례 치루려면 넘 힘들것 같으니 집에 가 자면 내가 하룻밤 수고해 주겠다.” 고 말했습니다.
"높은 벼슬 묘자리를 선댁한 유씨집 아들들"
그래서 두 아들은 누여동생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집에 가서 자게 되었습니다. 누이동생은 오빠들이 자리를 비우자 밤새에, 파놓은 구덩이에 물을 길어 부어 고이게 해놓았습니다. 아침에 두 아들이 와 보고는 물이 나니 아무리 높은 벼슬자리가 난다고 해도 불길하다면서, 그곳을 버리고 부자가 된다는 자리로 가서 다시 구덩이를 파고 장례를 치렀습니다.
"부자 묘자리를 선택한 유씨 문중"
그리고 난 뒤에 누이동생은 어머니에게 쓰지도 않을 묘자리니 그곳을 자기에게, 줄 것을 사정하니 어머니는 못 쓰는 자리이니 딸에게 주자고 아들들에게 말해 그 자리를 딸에게 주었습니다. 누이동생은 자기 시부모 묘를 그기에다 썼습니다.그래서 뒤에 오씨 가문에는 높은 벼슬아치가 많이 나왔습니다. 그러나 유씨 가문은 대대로 높은 벼슬은 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부자는 많이 나왔다고 합니다.
이 전설 이야기는 조선시대에...있었던 설화로 지금까지 전해오는 민담으로 지략형 이야기류로 성수 페셜에 있는 설화입니다.이 이야기가 우리에게 말해주고 싶은 교훈은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들으니 말은 늘 조심하고 또 조심해야 한 다는 걸 전해 주고 싶은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왜냐하면,고건,위와 같은 이야기와 아래의 만화 같은 일들이 우리의 주변에서는 늘 일어나기 때문이란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