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치기 할 그때에”
목동 다윗이 왕이 되기까지는 재미있는 일도 많이 있습니다.
우리는 그저 단순히 왕이 될 사람이니까 왕이 됐겠지하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정말 왕이 되기에
적합치 않은 - 적어도 사람이 보기에는 - 사람이었습니다.
우선 시골 구석에서 양이나 돌보는 사람이었습니다.
또한 건장한 형님들을 일곱이나 둔 빈약한 막내였습니다.
가정에서 막내는 사랑은 받으나 그렇게 기대를 거는 존재는
아니지않습니까?
그렇듯이 하나님의 큰 그릇이 때때로 그늘에 그냥 묻혀 있기도 합니다.
그러나 때가 되면 하나님이 들어 내십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그를 들어 쓰신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하나님의 마음에 합당한 사람”으로 인정받은 때문입니다.(행13:22)
다윗이 무엇을 할 때 하나님이 그를 유심히 보셨을까요?
양치기를 할 때였습니다. 어릴 때였습니다.
이점이 중요한 것입니다.
나중에 크면, 언젠가 훗날에 하나님의 뜻대로 살겠다고 생각하십니까?
아닙니다. 바로 지금이 문제입니다.
가정에서는 아직 부모님을 모신 자녀로 있는 지금,
교회에서는 성도 중에 한 사람으로 있는 지금,
학교에서는 아직도 배움 중에 있는 지금......
지금 하나님께 인정받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기억합시다.
다윗은 왕이 되기 전 먼저 충실한 목자가 되었습니다.
때문에 그를 더 큰 자리로 옮기셨던 것입니다.
그리고 조급하지 맙시다.
나무하러 갈 사람이 도끼를 갈고 있는 시간은
결코 시간 낭비가 아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