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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2월 첫째 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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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63-561-3936 ⧈ 카페 : cafe.daum.net/gochanggarden |
고창에는 눈이 펑펑 내렸어요. 펑펑 눈이 내리기 전에는 태풍만큼이나 센 바람이 불었습니다.
옥상 위에 곶감 말리는 덕장을 ‘창의적으로’ 만들어 놓은 연미언니네는 불안해서 잠을 못 잤다고 합니다.
작년 여름에 간담이 서늘한 일이 일어났거든요.
옥상에 있었던, 철골로 만든 야상이 한밤중에 1층 땅바닥으로 척 하니 내려왔거든요.
그 다음날 아침에 눈 밝은 아짐들이 언니네 집 앞에 언제 저런 게 있었냐고 하셨더랬습니다.
다행히 이번에는 옥상에 가만 있어서......
눈발이 날리는 속에서도 김장을 하는 집들이 많았어요.
김장이 끝나면, 드디어 할머니들이 경로당에 나와서 윷놀이를 시작합니다.
김장이 한 해 일감의 끝입니다. 그래서 김장까지 끝내고 이 눈을 맞이한 사람들이 참 부럽습니다.
1.청경채(생산자 김맹자) - 청경채가 맛있어서 또 보냅니다. 샐러드 해 드셔도 좋고, 쌈채소 와 함께 쌈을 해 먹어도 좋습니다.
2.쌈채소(생산자 김맹자) - 눈 오는 이 겨울에도 푸릇푸릇한 푸성귀입니다. 잘 관리해서 올 겨울 꾸러미 식구들 밥상을 건강하게 해 주길.
3.배추(생산자 김맹자) - 배추를 양념젓갈에 먹으면 젤 맛있는 때가 이즈음입니다. 약간의 밀가루를 입혀 전을 부쳐 먹어도 맛있구요.
4.청국장(생산자 정경자) - 꾸러미 손두부와 함께 경자언니 청국장을 넣습니다. 멸치 육수 나 소고기 육수에다 청국장 풀고, 손두부까지 넣으면 청국장 완성. 매운 고추라도 하나 넣어주면 더 맛있습니다. 저는 손두부를 일찍 넣어서 청국장 맛이 배어나게 합 니다.
5.무(생산자 정경자) - 김장철이라 무나 배추가 흔할 것 같아서 꾸러미 품목에 넣을까 말까 고민하다가 넣습니다. 무를 채썬 뒤 소금에 버무리고, 약간의 물을 넣은 뒤 약한 불 에 놔둡니다. 삼분의 이쯤 익었을 때 불을 끄고 깨와 참기름을 쳐 줍니다. 우리 집 막둥이가 손으로 마구마구 집어먹는 무 나물이지요.
6.배(생산자 유삼례) - 달고 아삭삭한 삼례언니네 배입니다. 하나 깎으면 배불리 먹습니다^^
7.아욱(생산자 유삼례) - 된장국거리입니다. 보드랍게 끓여 드시면 좋아요.
8.호박(생산자 정연미) - 늙은 호박을 보면, 호박떡 생각이 절로 납니다. 작년에 동네 아짐들한테 배운 호박전의 비법, 호박 속을 숟가락으로 파 낸 뒤 소금으로 간을 잘 맞춘다. 그리고 엉겨붙을 정도의 밀가루만 넣고 전을 부친다. 모양 유지가 쉽지 않지만, 맛은 최고!
9.손두부(생산자 김주환) - 겨울이면 나오는 꾸러미 손두부를 손꼽아 기다리신 분들이 많지요? 꾸러미 손두부를 응원하고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 잊지 마시고, 홧팅!
10.유정란(생산자 이주승) - 뜨끈뜨끈한 꾸러미 달걀찜이 뚝배기에 담겨 나올 때........
2014년 12월 3일
첫댓글 김장들 하셨어요?
올 겨울에 몸이 좀 안 좋았어요
저. 아프다고 시어머니께서 김장해서
보내주셨네요
그러고나서 몸살 앓으셨대요 ㅡ에구 ‥
보내주신 배추 무. ‥로 나박김치
담아서 시원하게 잘 먹고있어요 ㅡㅋ
저런 초록님 많이 안좋은건 아니지요?
어제 목소리로는 좋아보이던데요.
김장철에 배추, 무가 천덕꾸러기 될라 걱정하며 보냈는데 맛있는 물김치를 담그셨네요.
저도 올해는 김장을 많이 줄였습니다. 그래도 김장은 왜이리 준비할게 많은지.. 꼬박 3일은 고생해야했어요.
그 휴유증인지 여기저기 쑤시고 뻑적지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