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창조 이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선택하시어" (에페 1,4)
학창 시절 반장으로 뽑혔을 때, 아니면 좁은 취업문을 뚫고 취업에 성공했을 때 어떤 느낌이 드셨습니까? 분명 기뻤을 것입니다. 또는 지금의 배우자가 남은 인생을 함께 보내자고 프러포즈했을 때 어떤 기분이었는지 생각해 보십시오. 자신이 특별한 위치나 적임자로, 또 누군가의 마음에 드는 사람으로 선택받는 것은 기분 좋은 일입니다.
우리는 하느님께서 예수님의 어머니로 마리아를 선택하셨다고 믿습니다. 그리고 유일무이한 역할을 맡기셨기에, 하느님은 성모님을 특별한 방법으로 준비시키셨습니다. 잉태될 때부터 마리아를 원죄에서 지켜주셨으며, 독실한 부모 요아킴과 안나의 보살핌을 받게 하셨습니다. 그분은 우리를 알고 계십니다. 그분은 우리를 이 세상에 태어나게 하셨으며, 또 우리를 구원해 주시려고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이 세상에 보내셨습니다.
하느님께 선택되었다는 것은, 우리가 무슨 일을 해서가 아니라 그 자체로 하느님의 사랑을 받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성적이 좋든 나쁘든, 이상적인 배우자의 조건을 갖추었든 않았든 상관없습니다.
또한 하느님께 선택되었다는 것은, 주님께서 우리를 위한 계획과 목적을 가지고 계신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느님이 보시기에 우리는 커다란 가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세상에서 복음을 실현하고 반영하기 위해서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도 중요합니다.
오늘, 하느님의 커다란 계획 안에서 성모님에게 맡겨진 특별한 역할을 기념하며, 우리도 하느님에게 얼마나 특별한 존재인지 의식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 우리는 '하늘의 온갖 영적인 복'을 가득히 받아 하느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사랑으로 열며...>
+ 하느님, 새 하루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주님의 선택받은 성모님의 삶을 기억하며,
주님의 선택된 자녀로서 그 사명에 충실한 하루가
되게 하소서.
<사랑을 심으며...>
- "세상 창조 이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선택하시어"(에페1,4)
<사랑을 일구며...>
- 주님의 사명에 응답하는 마음으로 하느님께 봉헌 한 가지 하기 (예: 기도, 시간, 이웃사랑)
<사랑을 나누며...>
- 하느님의 자녀로 주님께 받은 은총에 감사기도 드리기
<사랑을 꿈꾸며...>
+ 하느님,
하느님께서는 원죄 없이 잉태되신 복되신 동정녀를 통하여
성자의 합당한 거처를 마련하시고
성자의 죽음을 미리 내다보시어
동정 마리아를 어떤 죄에도 물들지 않게 하셨으니
동정녀의 전구를 들으시어
저희도 깨끗한 몸과 마음으로 하느님께 나아가게 하소서.
첫댓글 그 어느 때에도 우리를 선택하여 주신 하느님께 찬미 영광드립시다. 그러기에 우리는 참으로 진복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