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현아짱입니다~
지난번 조직 검사때 "괜찮은데.." 라고 하시는 두경부 교수님 말 듣고 펑펑 울고 난 이후로 오늘 ㅇ ㅅ 병원의 ㅇㄷㅎ 교수님 진료 보고 왔습니다. 교수님 왈 " 발뻗고 자셔도 되요" 라고 말씀해 주셔서 너무 너무 너무x100000번 기뻤네요. 교수님께 그럼 지난번 pet ct에 반응이 나온 건 염증이었나요? 그랬더니 그랬을 가능성이 크다고 하셨습니다. 교수님께서 "이 상황에서 가장 베스트 한 케이스이죠" 그렇시더라구요 ㅎㅎㅎ
저 입원하려고 한거 다 취소하고 3/24일날 pet ct 한 번 더 찍어보기로 했답니다. 근데 집에 오면서 또 불안한 생각이 드는거예요. 혹시 지금 또 기침이 조금씩 나오는데 그 쇄골에 있는 혹이 그때는 안컸는데 지금 커져서 폐쪽으로 침범한 건 아닌가? 몇일 전에는 두통이 심하게 와서 혹시 머리로 전이가 된 거 아닌가? ㅋㅋㅋ 참 제가 지금 웃지만 암환자로서 그런 두려움은 어쩔 수 없나 봅니다. 앞으로 완치까지 4년이라는 시간이 남았는데 멘탈 관리를 잘 해야 할 듯 하네요.
교수님한테 저 받아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라고 말씀드렸더니 교수님이 당연히 받아줘야지.. 무슨 말이냐고 그렇시더라구요.
교수님한테 너무 감사했습니다.
오늘 저녁 먹으면서 엄마에게 "엄마, 나 집에 오면서 생각했는데 내 인생 전체를 보면 내가 암에 걸린 것이 축복인거 같아" 라고 말했습니다. 엄마는 "너 정신차리고 살라고?" 그렇시는 거예요. 그래서 "응, 암에 안걸렸으면 이 세상에서 내가 영원히 살 것 처럼 하고 살았을 거 같아" 라고 말했습니다. 사실 지금은 제가 이 세상에 영원히 살지 못한다는 것을 현실적으로 깨달은 상태예요. 그래서 제 인생에 있어서 무엇이 가장 중요한 것인지 그리고 어떻게 살아야 할지가 좀 더 명확해 졌답니다. ^^
저 또한 아직도 겁쟁이지만, 오면서 우리 환우 분들의 두려움과 고통을 없애달라고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우리 두려움을 함께 잘 극복해 보아요~~
다들 굿밤되세요~~ : )
첫댓글 축하드려요. 그동안 고생하셨는데 이젠 마음 좀 편히, 건강하셔야죠!
감사합니다. 코사무이님, 아버님도 무사히 항암 마치시기를 기도드릴께요~ 림프종은 긴 싸움이더라구요. 화이팅! 하자구요~
뭉클하네요~
좋은소식들으니 제마음도 덩달아 조금은 편안해집니다^^
비타민A님 마음이 편안해진다니 저도 기분이 좋네요~ 감사합니다 : )
이렇게 좋은 기운이 넘치는 글 읽으면 그 기운을 저도 받는 거 같아요^^
pet ct 검사도 괜찮을 거고 좋은 결과 나올 거예요~~
제 좋은 기운 다 가지고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아버님에게 좋은일만 가득하시기를 기도드리겠습니다. ^^
좋은 결과 듣게 되심을 축하드립니다. 앞으로도 평생 건강하고 행복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감사합니다~ ㅎㅎ 욘욘님도 걱정없이 건강하셨으면 좋겠어요~~
좋은 소식에 저까지 기분좋고 가슴뭉클합니다.
저 역시 암진단이 하느님이 주신 축복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아니었으면 앞만 보고 달리는 코뿔소처럼 내 자신, 내 주변 돌아보지 않고 질주했을 것 같아요.^^
그까짓 일이 뭐라고...ㅎㅎ
열 때문에 6차 마치시고 보름만에 겨우 퇴원하셨어요.
일주일 후에 컨디션보신다고 외래잡아주셔서
또 갑니다.그리고 그 다음 주 PET CT찍는다고 하세요.
감사와 긴장이 왔다갔다합니다.
다들 그러시겠죠?
다시한번 축하드려요!!!!
축하드려요 저도그런생각한적있어요 암걸려서 알지못했던것을 알게되었네요 암튼 넘축하축하요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저까지 기분이 좋아지는 글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