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 완산구 바람쐬는길 21 (교동 998-1)
063-281-5253
관람요금 : 성인 2,000원 / 중고생 1,000원 / 어린이 500원
관람시간 : 오전9시-오후6시 [매표시간 오전9시-오후5시] 하절기[5월~9월] 1시간 연장
매주 월요일 휴관(공휴일인 경우 다음날)
1월1일, 설 및 추석 당일 휴관
주차장 무료
전주자연생태관은 전북투어패스 사용을 위해서 방문한 곳이다.
전주천 상류의 치명자산과 승암산 기슭에 자리 잡은 전주자연생태관은
전주의 주산인 승암산을 배경에 두고 전주천 물결이 앞으로 흐르는 아름다운 자연환경 속에서 자리하고 있다.
1급수 청정한 수질에서만 서식한다는 쉬리를 형상화한 건물로 전면출입구는 물고기 입의 조형적 이미지를,
후면출입구는 물고기 꼬리를 형상화 하였다.
무슨 공사를 진행하고 있어서 후면출입구와 연결된 야외관람은 할 수 없다.
전주천을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어서 전주천에 대한 개인적인 관심을 갖고 있지 않다면 크게 흥미를 갖기는 어렵다.
무료 주차장을 활용하여 한벽굴과 한벽당을 함께 방문하는 경우라면 모를까 구태여 외지인들이 방문할 이유는 없을 듯하다.
그래서 공사도 하고 다양한 모색을 꾀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추정해 본다.
한강의 기적을 보는 것처럼...
전주천의 아픔과 고통을 끈질긴 복원과 치유의 과정을 거쳐서 아름다운 자연생태계를 되살려 내었다는 과정을 기념하는 듯...
그래서 진주천에서 만나볼 수 있는 물고기 위주의 친구들을 전시해 놓았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동물을 좋아해서 살아있는 친구들을 보는 재미가 나름 괜찮았다.
그냥 판넬만 있고 전주천의 친구들을 소개하는 글들만 있었다면 정말 실망했을 듯...
망가진 하천을 살리는 일은 생각보다 시간도 비용도 많이 드는 일이다.
특히 상류나 중류를 살리는 일 보다 하류를 되살리는 일은
개발이익과 산업발전이라는 엄청난 기회비용이 드는 정치적 결단을 요구하는 쉽지 않은 결정들을 동반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전주시민 모두의 관심과 지지를 동반하지 않으면 힘들었을 것이고...
절대 다수의 동의를 필요로 했을 것이다.
이제 시작일 수도 있다.
전주천의 하류를 완전히 되살리기 위해서는 앞으로 더 많은 시간과 비용과 더불어 절대다수의 희생을 동반해야 하는 일이다.
중상류에 박물관 하나 지어놓고 탁상행정으로 눈가리고 아웅이 되지 않으려면
전주시민 전체를 아우르는 공감대 형성이 먼저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냄새나는 하류는 방치한 채 전주천이 살아났다고 누군가의 치적이 되고 이용당하는 순간
결국 전주천은 다시 뒷걸음치게 될 것이다.
지방자치단체들의 하천 되살리기는 그래서 중상류에서 시작해서 하류는 건들지도 못하고 용두사미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늘 되풀이되는 예산부족과 지역경제 발전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는 원론적인 이야기들만 맴도는 것이다.
전주 만큼은 묵묵히 뚝심있게 전주시민의 공감대를 얻으면서 끝까지 힘든 난관을 헤쳐나갈 수 있으면 좋겠다.
보존과 복원, 회복에 방점이 찍혀있는 경주나 전주 같은 도시는 그래도 환경보존에 좀 더 유리하지 않을까?
어쨋든 전주천으로 흘러 들어가는 오폐수를 막기 위해서는 규제에 대한 공감대와 희생이 동반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전주자연생태관 2층으로 올라갔더니 정크아트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이런 활동들이 전시행정에 그치지 않고 지역사회 공감대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노력을 경주해 나가길 바란다.
2층에는 신기하고 귀여운 동물들의 모습들도 보인다.
설치류들은 한 끗 차이로 귀엽고 징그럽고가 나뉜다.
그리고 환경관련 일러스트도 전시되어 있다.
문외한이 내가 보기에도 고민한 흔적들이 역력한 수작들이었다.
실물이 아닌 동물들의 모습도 보이고...
귀여운 수달 포토존도 있다.
전주천에 수달이 있는 모양이다. 우와~~ 대박!
다양한 동식물들이 생물학적 다양성을 확보하지 못하면 결국 인간도 살아갈 수 없게 된다.
전주천은 잘 모르지만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대한민국의 환경보호를 향한 전주의 소중한 한걸음 한걸음을 진심으로 응원한다.
많이 어둡지만 국민 한사람 한사람이 반딧불이가 되어서 세상을 비출 때 결국 환한 세상이 올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너무 거창해 졌네...
다음 일정인 전주 동물원으로 가는 길에...
백일홍찐빵만두에 미리 전화로 찐빵 3인분과 만두 3인분을 주문하고 들러서 테이크아웃했다.
백일홍(찐빵만두) : 전북 전주시 완산구 현무2길 67 (경원동3가 199)
063-286-3697
찐빵 1인분 8개 5,000원
만두 1인분 8개 5,000원
찐빵 3인분 + 만두 3인분 = 30,000원
찐빵도 만두도 너무 맛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