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비둘기Columba rupestris Pallas
비둘기목 비둘기과의 텃새로 집비둘기의 원종이다. 몸길이는 33cm 정도이다. 암컷과 수컷 모두 머리, 뺨, 얼굴, 턱 밑이 진한 회색이다. 뒷목, 윗가슴, 가슴 옆은 광택 있는 녹색이며, 아랫가슴은 자줏빛 회색이다. 어깨 사이, 등은 회색이며, 허리는 흰색이다. 배, 옆구리는 회색이다. 날개에는 폭넓은 검은색의 줄이 2개 있다. 부리는 검은색이며, 다리는 붉은 산호색이다. 산간 계류, 강, 호수 등의 물가, 바위의 벼랑, 석회암 굴속에서 생활한다. 우리나라에서 번식하는 텃새이다. 무리를 이루어 생활한다. 집비둘기보다 비상 속도와 동작이 빠르다. 둥지는 해안의 절벽, 내륙의 바위산, 다리의 교각, 건물 등에 짓는다. 겨울에는 농경지에 내려와 낟알을 주워 먹는다. 우리나라 제주도 등의 도서지방을 포함한 전역에 서식한다. 세계적으로는 아시아 중부·동부, 중국 북부, 자이산, 러시안 알타이, 투르키스탄, 서부 티베트, 길기트, 히말라야 남사면 등지에 분포한다. 낭비둘기, 굴비둘기라고도 한다.
전체적으로 회색을 띤다. 허리는 흰색이고 날개에는 넓고 검은 띠가 2줄 있다. 날개 아랫면은 흰색이고 꼬리 중간은 흰색을 띠나 끝에는 검은색 띠가 있다. 부리는 검은색이며 다리는 붉은 산호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