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생각보다 빨리 무너지고 있다》
"민주당이 살길은 진보정당을 '좌'에 두는 것이다." 김광수 박사의 글에 대해
나는 민주당이 생각보다 빨리 무너지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민주당의 속성이 애초에 그렇다. 김 박사도 지적하듯이 민주당은 사상과 철학, 미래와 노선이 없다.
정치집단으로서 사상과 철학, 미래와 노선이 없으니, 있는 것은 권력욕에 지나지 않는다. 국민의힘이나 민주당이나 읊어대는 ‘국민’은 권력욕의 구호에 지나지 않는다. 나는 이들이 앵무새처럼 칭얼대는 ‘자유민주주의’ 외에 그 어떤 정치철학에 대해 들어보지 못했다.
자유민주주의는 자본주의 초기 단계인 약육강식 민주주의의 다른 이름에 지나지 않는다. 이들이 말하는 자유는 동물의 왕국 자유다. 백 퍼센트 자유민주주의자에게서 들을 수 있는 건 위선과 가식의 천박한 동물공화국 웅얼거림뿐이다. 권력욕이다.
주권은 주인의식이다. 외세 의존과 숭미동맹이 아니다. 국민을 믿고 국민의 지향과 요구를 올곧게 실현하려는 자주권이다. 굴종과 노예 의식에 젖어서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아부와 비굴한 협잡뿐이다.
민주당은 무너지는 것도 아니고, 위기도 아니다. 그저 권력욕의 적나라한 모습이다. 적대적 공생·공범으로서 실체를 드러내고 있다. 국민의힘이 사라지면 민주당이 설 자리가 없다. 민주당이 사라지면 국민의힘이 설 자리가 없다. 극우·수구가 보수 자리를 꿰차고, 보수우파가 진보 자리를 꿰차고 권력의 핑퐁 놀음을 즐기고 있다.
사상과 철학, 미래와 노선이 없는 정당에 있는 것이라고는 권력욕이다. 국민은 권력의 수단이고 도구일 뿐이다. 친명, 친청, 친석, 문조털래유하면서 싸우는 내용을 보면 국민은 없다. 그저 권력욕에 사로잡힌 망상만이 전부다.
이재명민주당이 국민의힘 사람 몇몇에 대해 보여주는 작은 통합은 노무현의 합당처럼 그 나물이 그 나물이라는 표현에 지나지 않는다.
결국 주인으로서 자주와 평등의 진보정당, 새로운 정치세력의 출현이다. 문제는 그 지점이다. 안타깝게도 한국의 진보 정치세력은 올챙이만도 못한 실력에도 분열과 갈등을 앞세우고 있다. 탁상공론과 같은 작은 차이를 앞세우며 서로를 향해 비난하고 욕하기에 바쁘다. 진보당이든, 정의당이든 온전히 노동자, 농민, 민중의 이익을 제일로 앞세운다면 다 내려놓고 비우고 단결에 나서야 한다.
분열로 얻을 것은 비루한 1퍼센트의 지지요. 민주당의 종으로서 지위뿐이며, 미국 제국주의를 비롯한 외세의 분열 책동의 마름이다.
국민 앞에 위원장, 당권, 대표 이런 것 모두 내려놓고 진보정치 하나로, 진보정당 대통합으로 단결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