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에 주님이 계십니다. 주님은 나의 주인이십니다. 오늘도 나는 주님을 나타내는 그릇으로 살아갑니다.”
-오늘의 말씀-
나를 쉬게 하시는 하나님
09/20금(金)마 11:28-30
“내가 너희를 쉬게 하겠다”(마 11:28).
성도는 존재 구원에서 나아가 삶의 전 사역에서도 구원받은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이미 구원받았기에 과정에서 자아를 죽음에 넘기면 삶의 구원이 열립니다. 그러므로 삶의 무게에 눌려 죄를 짓는다면 잘못된 것입니다. 주님은 성령으로 오셔서 영원토록 함께하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스스로 사는 자는 약속을 믿지 않는 불 신앙의 죄를 범하는 것입니다.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다. 그리하면 아버지께서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보내셔서 영원히 너희와 함께 계시게 하실 것이다”(요 14:16).
참 자아(주님과 연합된 나)을 찾았을 때 누리는 삶의 참 안식입니다.
▣율법에서 자유 합니다.
율법은 나의 행위로 의롭다고 인정받는 삶입니다. 그런데 참 자아를 찾은 사람은 이제 율법으로부터 해방되었습니다. “여러분은 율법 아래 있지 않고 은혜 아래 있으므로 죄가 여러분을 다스릴 수 없을 것입니다”(롬 6:14). 그러므로 내가 무엇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대신 내 속에 계신 주님이 시키는 일만 순종하면 됩니다.
▣사역에서 자유 합니다.
내게 어떤 어려운 일이 맡겨져도 그 일은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계신 주님이 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어떤 일에서도 내가 해야만 된다는 부담에서 자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나는 하나님의 은혜로 오늘의 내가 되었습니다. 나에게 베풀어주신 하나님의 은혜는 헛되지 않았습니다. 나는 사도들 가운데 어느 누구보다 더 열심히 일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한 것은 내가 아니라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의 은혜입니다”(고전 15:10). 그러므로 모든 결과에서 자유합니다.
▣삶의 평가에서 자유 합니다.
내 안에 사시는 분은 주님이십니다. 삶의 평가 기준은 내게 있는 것이 아니라 주님께 있기에 어떤 평가에서도 자유 합니다. 타인을 의식하지 않으니 비교에서도 자유 합니다. “나에게는 사는 것이 그리스도이시니 죽는 것도 유익합니다”(빌 1:21).
And...
인간은 혼자 살 수 없는 존재입니다. 자신은 아무도 없고, 혼자라는 생각은 속은 것입니다. 사단은 자기 힘으로 스스로 살아야 한다고 속여, 무겁고 힘든 인생을 살게 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그러나 주님은 우리와 연합하여 항상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자들을 안식의 자리에 초청하십니다. 노먼 그럽(Norman Grubb)은 “주의하라. 네 멍에가 메고 가기가 고되고 네 짐이 무겁다면 너는 정상적인 삶의 노선에서 벗어난 것이다. 어서 제자리로 돌아가라”라고 합니다.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 삶의 멍에가 너무 무겁고 힘에 겹다면 분명 우리는 육신적 허상에 붙들린 것입니다.
멍에는 둘이 함께 매는 것입니다. 우리가 주님 안에 꼭 붙어 있으면 주님의 능력으로 내 삶을 살게 됩니다. 주님이 나를 통해 삶을 사시면 매 순간 지금 내가 해야 할 일을 깨닫게 하십니다. 그리고 주님이 나를 얼마나 보호하시는지 또 깨닫습니다. 이렇게 주님을 인식하는 폭이 넓어질 때 범사에 감사할 수 있습니다.
지난 추석 연휴 기간 남편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인 ‘장자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주님이 주시는 감동으로 3개월 전, 여행사에 예약하고, 드디어 D-day가 되었습니다. 주님과 함께하는 여행이 되기를, 그리고 내 자아가 온전히 죽어 주님만 나타나시길 기도드렸습니다. 비행기에 탑승 후 ‘주님, 이 비행기에 주의 보혈을 가득 덮어 주시고, 주님의 팔로 비행기 날개를 안아 목적지까지 함께 가주세요.’라는 기도를 드렸습니다. 난기류가 살짝 있었지만, 마음은 평온했습니다. 주님은 창사 공항에 내려 입국 수속을 할 때 우리 팀을 지정해서 줄 서지 않고 수속을 밟게 하셨습니다. ‘아, 주님이 지금 이곳에서 함께 하신다는 것을 보이시는구나’ 주님을 부르니, 마치 ‘나 여기에 있어’, 하시는 듯 응답하셨습니다.
여행을 준비하며 조금 염려가 되었던 부분이 추석 연휴로 사람들이 많이 분비게 되면 산꼭대기까지 오르는 케이블카 탑승 대기 시간이 2시간 이상 된다는 정보였습니다. 세상 정보를 받아들이는 대신 가는 곳마다 주님이 함께하시기를 기도했습니다. 주님이 함께하시면 기다리는 것도 은혜로 받아들일 수 있으니까요.
둘째 날은 황석채, 천문산(유리잔도, 귀곡잔도), 천문동, 천문호선쇼를 보았습니다. 잔도를 걸을 때는 운무가 가득한 신비한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천문동에 도착했을 때 안개 가득했는데, 순간 안개가 걷히고 천문동이 열렸습니다. 그곳의 사람들은 하늘이 열렸다고 합니다. 사람들은 장자제의 대단한 경관을 찬양했지만, 우리는 하나님이 만드신 자연의 경관을 눈에 담으며 주님을 찬양했습니다. 너무나 신기한 것은 세상의 정보와 달리 우리가 도착하는 대로 대기 없이 탑승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거짓 자아를 무력하게 만들었습니다. 산꼭대기까지 설치된 케이블카를 타고 오르며 대자연 앞에 겸허한 자세를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셋째 날은 보봉 호수, 양가계, 원가계(천자산), 아바타 촬영지, 십리화랑에 다녀왔습니다. 이곳에서는 여러 번의 셔틀버스를 갈아타게 되었는데 굽이굽이 내리막길을 참 거칠게 운전하는 모습을 보며 버스에 탈 때마다 기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나님이 지으신 대자연을 보며 경탄할 수밖에 없습니다.
넷째 날, 주일 아침 일어나서 남편과 함께 드리는 주일 예배도 은혜였습니다. 감사와 찬양의 시간이었습니다. 황룡 동굴, 유리 다리를 건너 대협곡을 걸으며 여행 일정을 마감하였습니다. 여행하면서 깨달은 것들이 있습니다. 한 살이라도 젊어서 여행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산길을 하루 2만 보 걷기는 좀 무리였습니다. 그리고 아무리 아름다운 경치를 보더라도 그곳에 빠지지 말고, 주님과 함께 하는 여행이 되면 나를 변화시켜 적응하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음식을 많이 가리는 편인데 주님의 은혜로 거부감 없이 잘 먹었습니다. 오르내리는 계단이 많았는데, 계단을 오를 때 무릎에 약간 통증이 왔습니다. ‘주님, 나의 연약함을 주님께 드립니다. 주님의 능력으로 걷게 하소서’ 오히려 한 걸음걸음 옮길 때마다 나의 연약함으로 주님을 의존할 수 있으니 감사했습니다. 여행 마지막 날 대협곡, 유리 다리를 건널 때 날씨가 맑아 해가 떴습니다. 비로소 삼 일을 흐린 날씨를 주셨던 것이 은혜였음을 깨닫게 하셨습니다. 이상기온으로 너무 더웠습니다. 그냥 주님과 함께하면 내게 허락하신 모든 환경이 감사할 수밖에 없는 환경임도 깨닫게 하십니다.
돌이켜 보니 주님이 함께하셔서 모든 것이 평안했습니다. ‘이렇게 해주세요~’라는 기도가 아닌 주님이 함께하실 때 불편한 모든 것이 평안하게 받아들여진다는 것입니다. 패키지로 함께 하신 분들이 18명이었는데 어느 한 사람도 이탈하지 않고, 모두가 한마음이 되었습니다. 주님은 그분들 중 세 분에게 ‘오늘의 말씀’을 보내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가게 하셨고, 함께 하셨고, 감동을 주신대로 순종하고 집으로 돌아오니 일탈을 통해 일상이 얼마나 감사한지 또 깨닫게 하십니다. 모든 것이 은혜, 은혜입니다.
여행하는 일도 주님의 일입니다. 내 인생의 주인이 주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주님과 연합에 이르면 내가 하는 모든 일이 주님의 일입니다. 염려로 다가오는 모든 문제를 주님께 넘깁니다. 가나 혼인 잔치의 맹물이 포도주가 되는 기적은 주님을 주인의 위치에 모실 때 일어난 일입니다. 내가 하는 모든 일이 주님의 일이라고 고백하는 순간 주님은 자신을 나타내십니다. 사람들이 풍광에 대한 찬사를 보낼 때, 남편과 함께 그 풍광을 만드신 주님을 찬양하였습니다. 주님이 주인이라는 것이 이렇게 감사할 수가 없습니다. 아주 든든한 빽입니다.
신앙의 최고점은 안식의 삶입니다. 비록 현실은 고난 중에 있지만, 우리 인생이 주님의 손에 들려졌기에 늘 평안과 안식을 누립니다. 성도의 가장 큰 축복은 shalom(평안)의 복입니다. 이런 사람은 날마다 삶 속에서 하나님 나라를 누립니다. 주님 안에서 안식과 평안의 복을 누리는 우리 모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온 땅의 주인
https://youtu.be/zR0BK_fqccc?si=r21j8fmUCz5Lel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