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참 좋은 친구야
그네 탈 때
"꽉 잡아!"
공부할 때
"한 번 더 생각해!"
줄넘기할 때
"잘한다!
하나만 더!
하나만 더!"
넌,
참 좋은 친구야.
너는 빠져!
둘이서 이야기하다
내가 가면
"너는 빠져!"
둘이서 공놀이하다
내가 가면
"너는 빠져!"
친구라면서,
삼총사 하자고 했으면서,
툭하면 나를 뺀다.
변덕아,
친구 맘에서 쏙 빠져나가라.
깜짝이야
혼자 있는 친구를 보았다.
살금살금 다가가서
"야!"
소리쳤떠니
"깜짝이야!"
놀라면서
두 손으로 내 가슴을 타닥 쳤다.
그때부터 내 가슴이 콩닥거렸다.
난 아직 어린데
여자 친구가 너무 빨리 생길 것 같다.
꽃밭에서
개미를 잡으러 꽃밭으로 갔다.
기다려도 기다려도
개미가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
꽃밭 안으로 들어가려고
한 발을 내딛으려는 순간
내 발이 너무 크다는 걸 알았다.
내 발이 너무 커서
개미는 살았다.
사과씨, 미안해
사과를 반으로
탁 쪼겠더니
까만 씨가 인사를 하네!
안녕?
나를 못 먹는다고
쓰레기통에 넣을 생각 하지 마!
난 사과나무가 될 사과씨야.
사과씨, 미안해
음식쓰레기인 줄 알아서
카페 게시글
♤ 추천하고싶은 동시
넌 참 좋은 친구야 / 노여심 / 고래책빵
박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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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8.04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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