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복귀하고 1년 반 게임을 즐기고 있는 dorafio 라고 합니다.
갓데리아킹시라는 클랜에서 느긋하게 랜드솔 생활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저의 프리코네 인생에 찾아온 끝과 시작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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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프리코네를 처음 접했던 것은 2019년의 5월이었습니다.
살랑거리는 이미지와 캐릭터들의 목소리를 들으며 재미를 붙여갔습니다.
그리고 저는 난생처음 '한정' 뽑기를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수페코의 아찔한 천장을 맞은 뒤, 수캬루를 데려올 힘이 저에겐 없었습니다.
힘을(또는 돈을) 다 써버린 저는 프리코네를 쉬게 되고 말았습니다.
상심이란 것이 그렇습니다. 사람의 마음을 돌리곤 합니다.
그렇게 저의 마음은(혹은 주머니는) 회사 생활과 함께 조금씩 낫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2020년의 무더운 여름, 수영복 캬루의 복각 소식을 접하게 됩니다.
약간의 그리움에, 그리고 약간은 요행을 바라는 마음에 저는 프리코네를 다시 설치하고
뽑기 전면전에 돌입했습니다.
벼룩이 아닌 사람이었던 저는 다시 천장에 박치기를 해버리고 말았습니다.
이젠 오기로라도 프리코네를 즐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지금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마음이 돌아가더군요. 상심이란 것이 그렇듯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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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그렇게 마음써서 게임하길 잘했다는 생각을 합니다.
느긋하지만 조금은 착실하게 꾸준히, 그리고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열심히 운영해주시는 프리코네 한국서버 운영진 분들과 프리코네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