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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락
무녀인 금강은 동굴에서 그를 매일매일 간병해주었다. 오니구모는 그런 금강에게 점점 호감을 느꼈다. 늘차가운 무표정에 자신의 말은 무시해버리는 무심한듯한 그녀였지만, 자신을 매일 돌봐주는 아름다운 무녀가 좋았다. 온몸이 불타 움직일수없었지만 금강이 자신을 돌봐주는것에 만족했다. 그러던 어느 날, 금강에게 자신이외에 다른남자가 생겼다는것을 알게되었다. 여태껏 볼수없었던 금강의 부드러운 목소리,웃음소리그것들이 자신말고 다른남자를 향한것이라고 생각하니 오니구모는 몹시 혼란스러웠다. 당장이라도 이 동굴밖으로나가 그 남자에게 금강은 내여자라고 말하고 싶었다. 하지만 몸을 움직일수없는 상태라 매우 답답했다. 이런 자신이 비참하고 저주스러웠다. 어느 날, 오니구모는 금강이 하찮은 반요 이누야샤와 함께 살겠다는 청천벽력같은 소식을 알게된다. 이누야샤를 향한 걷을수없는 분노를 품게된 그는 요괴들한테 몸을 내주기로 결심하고 마침내 그는 수많은 요괴의 집합체, 나락이 되었다. 나락이 된 그는 동굴에서나와 먼저 자신의 금강을 빼앗아가려는 이누야샤를 없애기로 결심한다. 이왕 이누야샤를 없애는거 사랑하는 여자의 손에 비참하게 죽게하자고 생각하곤 실행에 옮기려하지만.. 나락의 몸속의 금강을 향한 요괴들의 분노때문에 컨트롤하질못하고 그만 금강을 다치게 만들었다. 나락은 끝까지 이누야샤를 선택한 금강이 미웠고 미치도록 원망스러웠다. 그런 그녀를이해할수없었다. 나락은 이누야샤를 따라 죽은 금강을 향한 원망, 좌절, 상실감에빠져 이곳저곳 떠돌아다니며 분노를 풀었다.
나락은 겉으로 내색하진 않았지만 속으론무척 기뻐했다. 비록 무덤의 흙과 뼈로 만들어진 진짜가 아닌 그녀지만 이렇게라도 꿈에그리던 금강을 볼수있기때문에.하지만, 마냥 좋을순없었다. 사혼의 구슬을 다 모으기위해선 그녀를 죽여야했다. 어쩔수없었다 금강은 너무나 강력한적이기 때문에. 그렇지만 역시 쉽게 죽일순없었다. 자신의 몸속에 박힌 금강을 연모하는 마음때문에 그를 제지시키곤했다. 나락은 그 감정을 부정하며 없애버리기로 결심하고 오니구모를 분신으로 만들어 방출하는둥 금강을 향한 상상초월하는 마음을 가둬버리는둥 뻘짓거릴해댔지만 모두 쓸데없는짓이었다. 하지만 마침내 나락은 긴 시간끝에 금강을 한번 더 저 세상으로 보냈다.
그러면 나락은 자신을 사랑해주는 금강이 나타날줄 알았다. 하지만 구슬은 너의 소원을 들어줄수없다고 말한다. 허무했다 모든것이 허무해졌다. 돈과 명예가 아닌세계정복같은 큰 야망도 아닌 그저 한여자의 마음을 얻고싶어서 지금까지 달려온것뿐인데 얼마나 허망하고 허탈했을까..
그후 나락은 이누야샤 일행을 자신의 몸속에 불러들여 최후의 결전을 치르게된다 최후의결전중 카고메는 나락에게 "사혼의구슬은 너의 진정한 소원을 들어주지않았구나" "사혼의 구슬을 흡수하면 몸과 마음도진짜 괴물로 변하게된다며 이제까지 구슬을 흡수하지않았던것도 무언가를 잃고싫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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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ㅠㅠ
커플을 향한 솔로의 분노였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