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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현대경영
2020년 100대 금융기업 CEO 백서
(입력: 2020.10.26.21:00 / 월간현대경영 CEO 특집)
금융인 100
100 Financiers
발간의 말씀 | PROLOGUE
조사개요 | OVERVIEW
CEO 프로필 | PROFILE
CEO 분석 | ANALYSIS
금융 CEO & 기업 CEO 비교분석 | COMPARATIVE ANALYSIS
금융업종별 분석 | INDUSTRY ANALYSIS
금융 CEO 100 | 100 FINANCIERS
발간의 말씀
Prologue
변형윤(邊衡尹) 서울사회경제연구소 이사장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냉철한 머리와 따뜻한 마음(Cool Heads but Warm Hearts).’
앨프리드 마셜 교수의 말이다. 마셜이 케임브리지대 교수가 되면서 작성한 취임사의 마지막 구절로서, 이 말을 접하는 순간 나는 내 가슴 속에 격랑이 일어나는 것을 느꼈다. 경제학자의 임무, 경제학도들의 기본적인 태도, 경제와 금융을 다루는 모든 이들의 자세를 가장 잘 설명해주는 말이다.
1966년 창간한 월간현대경영이 창간 54주년을 맞아 ‘100대 금융기업 CEO 백서’를 펴냈다. 올해 조사에서 100대기업 CEO의 경우 경영학 전공이 34명(27.4%)인데, 100대 금융 CEO의 경우엔 경제학 전공자가 24명(29.6%)으로 가장 많았다는 통계다. 경제학이 살아있다는 증거다. 아무쪼록 국내에서 처음 펴내는 ‘100대 금융 CEO 백서’가 건전한 금융사회를 형성하는데 기여하기를 바라며, 내가 평생의 좌우명으로 간직하고 있는 ‘냉철한 머리와 따뜻한 마음’에 빗대어 ‘냉철한 머리와 따뜻한 금융’을 이루는데 기여하기를 바란다. 변형윤 서울사회경제연구소 이사장
‘Cool Heads but Warm Hearts’
It will be my most cherished ambition, my highest endeavor, to do what with my poor ability and my limited strength I may, to increase the numbers of those whom Cambridge, the great mother of strong men, sends out into the world with ‘cool heads but warm hearts’, willing to give some at least of their best powers to grappling with the social suffering around them, resolved not to rest content till they have done what in them lies to discover how far it is possible to open up to all the material means of a refined and noble life.
– Alfred Marshall ‘Principles of Economics’
‘냉철한 머리와 따뜻한 마음’
강한 인간의 위대한 어머니인 케임브리지가 세계로 배출하는 사람은 ‘냉철한 머리와 따뜻한 마음’을 갖고서 자기 주위의 사회적 고뇌와 싸우기 위해서 그 최선의 힘의 적어도 얼마라도 기꺼이 바치며, 또 교양 있는 고상한 생활을 위한 물질적 수단을 모든 사람에게 부여하는 것이 어느 정도까지 가능한가를 명백히 하기 위해서 자기의 전 능력을 다하지 않고서는 만족하지 않는다고 결심한 사람들이다. 그런 사람들을 더욱더 많이 배출하기 위해서 나의 모자란 재능과 한정된 힘의 모두를 기울여서 할 수 있는 일을 다하고자 하는 것이 나의 가슴 속 깊이 간직하고 있는 염원이며 또 최고의 노력이다.
– 마셜의 ‘경제학현상’에서
100 Financiers
조사개요
‘100대 금융기업 CEO’ 프로필이 국내 처음으로 조사, 발표되었다. 2020년 제1회 ‘금융인 100’ 조사 결과, 우리나라 100대 금융기업 CEO의 평균연령은 59.16세로, 서울대 출신(25.9%), 경제학 전공(29.6%)이 가장 많았다. 100대 금융인들은 최초 금융기관에 입사 한 후 100대 금융기업 대표이사가 되기까지 평균 23.45년 소요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기관 입사 이후 평균 재직기간은 28.2년이지만, 당해금융기업(그룹) 입사 기준으로는 19.2년간 재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현대경영 편집위원회(이사장 변형윤)가 국내 처음으로 매출액 기준(2019년) 100대 금융기업을 선정하고, 100대 금융기업의 최고경영자(대표이사 회장, 부회장, 사장 등)를 직접 조사한 결과다. 현대경영 편집위원회는 1994년부터 금융, 공기업을 제외한 한국의 ‘100대기업 CEO’ 프로필 조사(제27회)를 실시해왔는데, 올해부터는 100대기업 CEO 프로필 데이터와 함께 국내 최초로 ‘100대 금융기업 CEO’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게 되었다.
100대기업 CEO와, 100대 금융기업 CEO의 프로필(Profile)을 비교분석해본 결과 CEO의 평균연령은 금융(59.16세), 기업(59.25세)이 59세로 거의 동급이었으나, 평균재직기간에서는 100대 금융기업 CEO(19.2년)가, 100대기업 CEO(26.5년)보다 7.3년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산업계에 종사하다가 금융권으로 이동하거나, 금융그룹 계열사 간의 이동 등으로 7년 여의 공백이 생긴 것으로 풀이된다. 승진 소요기간은 100대 금융기업(23.5년)이 전체금융기관 입사를 기준으로 볼 때 100대기업(20.7년)보다 2.8년 더 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역시 공백기간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100대 금융기업(25.9%)이나 100대기업(26.0%) 모두 서울대 출신이 가장 많았고, 전공별로는 100대 금융기업이 경제학(29.6%)을 선호하는 반면, 100대기업은 경영학(27.4%) 전공이 대종을 이뤘다.
※모집단: 제1회 조사에서 100대 금융기업 CEO는 총 109명으로 조사되었고, 그중 외국인 CEO 8명, 현대카드와 현대캐피탈 공동대표이사(정태영 부회장)는 1명으로 분석했고, 대외 미공개 15명을 제외한 총 85명을 조사대상으로 했다. 조사대상 CEO 85명 중 ‘증권’이 21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 생명보험(16명), 손해보험 및 은행(각 13명), 카드(8명), 캐피탈(6명), 지주사 및 저축은행(각 4명), 기타(1명)의 순.
CEO 100
프로필
2020년 100대 금융기업 CEO 프로필 전 조사 개요
조사대상 85명(100대 금융기업 CEO 총 109명 중 외국인 CEO 8명, 공동대표이사 1명, 미공개 15명 제외)
조사기간 2020년 7월 1일∼8월 31일
조사방법 전화 및 FAX·Mail 직접 조사
선정기준 매출액 순위 100대 금융기업
2020년 100대 금융기업 CEO 표준모델 (현대경영 자료)
※조사분석 박동순 편집인 채영희 이사 이희규 팀장 강초현·김민교 연구원·글 및 분석 채영희 이사
금융기업 TOP 되려면 28년 재직하라
100대 금융기업 CEO의 금융기관 전체 평균재직기간은 28.2년이다. 40년 이상 금융기업에 재직 중인 CEO는 6명이고, 30년∼39년 재직 중인 CEO는 무려 50명이나 된다. 20년∼29년(9명), 10년∼19년(8명), 10년 미만(9명)으로, 30년 이상 금융업에 재직 중인 ‘한우물 금융인’ 만 총 56명으로 68.3%를 차지한다. (통계대상 82명)
40년 이상 금융기업에 재직하고 있는 ‘금융인 명예의 전당’ 6인방은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47년),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 겸 대구은행장(42년), 김정남 DB손해보험 부회장과 박종복 SC제일은행장(각 41년), 김영만 DB생명보험 사장, 황윤철 경남은행장(각 40년).
KB금융지주의 윤종규 회장은 1973년 외환은행에 최초 입행 후 2002년 KB국민은행으로 적을 옮겨 2014년 KB국민은행장과 KB금융지주 회장에 올랐다.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은 1978년 외환은행에 최초 입행 후 2013년 하나생명 사장을 거쳐 2018년 DGB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이 되었고 현재 대구은행장으로 재직 중이다. DB손해보험의 김정남 부회장은 1979년 동부화재 입사 후 41년째이고, 박종복 SC제일은행장도 1979년 제일은행에 입행해 41년간 당해금융기업에 재직 중이다. 김영만 DB생명보험 사장(1980년 DB손해보험 입사)과, 황윤철 경남은행장(1980년 경남은행에 입행)도 각각 40년간 당해금융기업에 재직 중인 ‘한 우물형 금융인’. 이 중 오로지 한 금융기업(그룹)에서만 40년 이상 ‘한 우물’을 판 CEO는 4명이고, 30년∼39년(24명), 20년∼29년(12명), 10년∼19년(17명), 10년 미만(27명) 등으로 이들의 한 금융기업에서의 평균재직기간은 19.2년이다.
Financiers 2020
CEO 분석
금융 CEO 되기까지 평균 23.45년 소요
100대 금융인은 전체금융기업(은행, 증권, 보험 등)에 최초 입사한 후 최고경영자(대표이사 회장, 부회장. 사장, 행장)가 되기까지 평균 23.45년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최초 대표이사가 되기까지 40년 이상 소요된 금융인은 3명이고, 30년∼39년(32명), 20년∼29년(26명), 10년∼19년(7명), 10년 미만이 4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입행(1973년 외환은행, 2002년 KB국민은행, 2014년 KB국민은행장) 41년 만에 최고경영자에 오른 ‘입지전적인 금융인’. 김영만 DB생명보험 사장과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도 각각 최초 입사(입행)후 최초 대표이사가 되기까지 40년이 소요된 금융 CEO.
서울대(25.9%), 고대·성대·연세대(각11.1%), 서강대(6.22%) ‘BIG 5’
2020년 제1회 조사에서 100대 금융기업 CEO를 가장 많이 배출한 대학은 서울대로 81명 중 21명(25.9%). 그 다음 고대·성균관대·연세대(대학명 가나다순)가 각 9명(11.1%), 서강대 5명(6.22%), 한양대 4명(4.9%) 등의 순. 경희대·전남대·한국외대 각 3명(3.7%), 단국대·조선대가 각 2명(2.5%), 건국대·경북대·경성대·동국대·명지대·부산대·영남대·홍익대·한국방송대 각 1명(1.2%)의 순. 외국대학 출신도 2명으로 조사됐다. SKY(서울대·고대·연세대) 출신 CEO는 조사대상 81명 중 39명(48.1%)인 것으로 나타났다. 100대 금융기업 CEO의 출신고교는 경기고(4명), 경복고·서울고(각 3명), 대전고·수성고·순천고·장흥고·제주제일고·진주고·충암고·한성고(각 2명) 등의 순. 이외 상고 출신 CEO가 4명이고 공고 출신(1명), 외국고 출신 CEO도 1명 등.
상경계 출신 CEO 60.5%
CEO의 전공은 상경계의 경제학(24명: 29.6%)이 가장 많았고 그 다음 경영학(21명: 25.9%)으로 경제경영학을 전공한 CEO는 100대 금융인 전체의 55.6%. 이외 무역학(2명), 농업경제학·회계학(각 1명) 등을 포함한 범(汎)상경계 출신 금융인은 60.49%에 달한다. 그 다음 법학(7명), 행정학(3명), 사회학·정치외교학(각 2명), 공법학(1명) 등 사회과학계열 전공자가 18.51%를차지했다. 영어영문학과불어불문학(각 2명) 등어문계열을포함한인문과학계열은11.11%, 산업공학(2명), 수학(2명), 금속공학·자원공학(각1명) 등의 이공계열은 7.4%에지나지않았다. 기타 의학·식물보호학 전공(각 1명)이 2.46%.
56세∼60세 금융 CEO가 전체의 61%
100대금융기업CEO의 평균연령은 59.16세이다. 55세∼59세까지가 41명으로 가장많았고, 그 다음 60세∼64세(28명), 65세∼69세(8명), 50세∼54세(7명), 45세∼49세(1명) 순의 분포도. 개별연령대를 살펴보면, 1963년생(57세)이 16명으로 가장많고, 1960년생(60세: 12명), 1961년생(59세: 10명), 1962년생(58세: 7명), 1964년생(56세: 7명)의 순. 1964년생(56세)에서 1960년생(60세)까지의 금융CEO는 총 52명으로 전체100대 금융기업 CEO의 61%에달한다. 금융계CEO의 최고령 CEO는 1952년생(68세)인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과 김정남 DB손해보험 부회장, 임용택 전북은행장인 것으로 나타났고, 최연소 금융 CEO는 1971년생(49세)으로 한국카카오 공동대표이사를 지낸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
비교분석
100대 금융CEO & 100대 기업 CEO 비교분석
2020년 100대 금융기업
CEO와 100대기업 CEO 표준모델
현대경영 편집위원회는 지난 1994년부터 100대기업 CEO 프로필 조사를 실시했다. 2020년도 100대 금융기업 CEO와 100대기업 CEO(현대경영 2020년 6월호)를 비교 분석한 결과, 다음과 같이 유의미한 세 가지 공통점과 차이점이 나타났다.
세 가지 공통점은 첫째, 평균연령 59세 둘째, 경기고 및 서울대 출신 최다 셋째, 최초 대표이사 되기까지 소요기간 20년∼23년 이상이라는 점.
세 가지 차이점은 첫째, 당해기업(그룹) 평균재직기간에서 100대 금융기업(19.19년)이 100대기업(26.50년)보다 7.31년 짧다는 점. 둘째, 100대 금융 CEO의 79%가 상경·사회과학계 출신인데 비해 100대기업 CEO는 51.6%인 점. 셋째, 100대 금융 CEO의 7.4%가 이공계 출신인데 비해 100대기업 CEO는 41.1%라는 점이다. 한국적 풍토는, 금융권에 입사하려면 이공계는 가지 않아야 한다.
CEO 평균연령
100대금융 CEO나 100대기업 CEO의평균연령은각각 59.16세와 59.25세로 대동소이(大同小異)하다. 다만 유의미한 점이 있다면 100대기업의 경우70세 CEO가 5명인 반면, 100대 금융기업에선 한 명도 없다. 100대 금융 CEO 16명이 1963년생(57세)인데 비해, 100대기업의 경우에는 18명이1961년생(59세)이 대종을 이루고 있다. 100대 금융기업 CEO(41명)나, 100대기업CEO(56명)나 모두 55세∼59세 CEO가 최다수를 점하고 있다.
CEO 평균재직기간
CEO의당해기업(또는 그룹) 평균재직기간은, 100대기업 CEO가26.5년인데비해 100대 금융기업은 19.19년인것으로나타났다. 하지만전체금융기업을대상으로조사한결과, 100대 금융기업 CEO들은 금융기관에만 28.2년재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금융업종이라는전문성에따라 금융지주회사나 비은행계 복합금융그룹(삼성·한화·미래에셋·교보·현대차·DB)에서 100대기업보다 더빈번하게이루어지고있어 금융기업의 평균재직기간(19.19년)은100대기업(26.5년)보다 짧은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이는은행권·증권·보험등 그룹 내의 잦은이동, 전출이 한국금융의 전문성을 저해하고 나아가서 한국금융의 세계화에 저해요인이 될 수있을 것이다.
최초 CEO 승진 소요기간
100대 금융 CEO는 전체금융기업 최초입사(입행)한 후최고경영자(행장·대표이사회장, 부회장, 사장)가 되기까지 23.45년이걸린 데 비해 100대기업 CEO는당해기업(그룹)에 입사한 후대표이사가되기까지20.74년이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역시 금융그룹 계열사 이동등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출신고교, 대학
100대 금융기업과 100대기업 CEO를 가장 많이배출한대학은서울대로나타났다. 100대 금융기업은 25.9%(21명), 100대기업은 25.98%(33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SKY대(서울대, 고대, 연세대) 출신은100대기업(55.9%)이 100대 금융기업(48.14%)보다 다소높다. 출신고교를 살펴보면, 100대 금융기업과 100대기업 모두‘경기고’가 가장 많았다. BIG 3 출신고교는 100대금융기업은‘경기고·서울고·경북고’인데반해 100대기업은 ‘경기고·휘문고·경복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공비교
100대기업 CEO는 전공별 분포도에서 상경계의 경영학(34명: 27.4%)이 가장 많았는데 100대 금융기업의 경우에는 경제학(24명: 29.6%) 전공자가 가장 많았다. 100대 금융기업의 경우 경제학, 경영학, 무역학 등 ‘범’ 상경계 출신 금융인이 60.49%로 압도적이었던 반면, 100대기업 CEO는 상경계가 45.16%이고 이공계 출신이 41.12%를 차지한 반면 100대 금융기업은 이공계 출신이 7.4%에 지나지 않았다. 100대 금융기업의 경우 상경을 포함한 ‘범’ 사회과학계 출신은 79.01%인데 반해 100대기업은 51.6%로 나타났다.
금융업종별 분석
제1회 100대 금융기업 CEO 프로필 조사에서, 매출액 기준 100대 금융기업의 업종별 분포도를 조사한 결과, 증권회사가 22개사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 생명보험(20), 손해보험(15), 은행(14), 캐피탈(9), 카드(8), 금융지주(6), 저축은행(3), 기타(3) 등으로 나타났다.
※자료: 나이스 1000대기업 자료 | KISVALUE 데이터베이스
금융업종별 평균연령
업종별로 평균연령을 살펴본 결과, 평균이 가장 높은 금융업종은 지주회사 최고경영자였다. 평균연령 64.5세로 지주회사 최고경영자 4명 모두 60대 이상이었다. 반면에 가장 낮은 업종은 ‘캐피탈’이었다. 평균연령 56.83세로 100대 전체 금융인의 평균연령인 59.16세보다 약 2세 정도 젊다. 그 다음 ‘카드’사가 58세, 증권(58.67세), 저축은행(59세), 생명보험(59.25세), 은행(59.54세), 손해보험(60세) 순.
업종별 전체금융기업 평균재직기간
금융기업에 근무한 평균재직기간이 가장 긴 그룹은 ‘지주회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재직기간이 38.75년으로 100대 금융기업 CEO의 평균재직기간(28.2년)에 비해 무려 11년 정도 긴 것으로 나타났다. 지주회사의 최고경영자는 역시 ‘한우물’ 경영자로서 금융기업의 ‘지존(至尊)’의 자리임을 알 수 있다. 반면에 가장 짧은 그룹은 금융권 후발기업인 ‘저축은행’으로 16.5년이었다. 그 다음으로 100대 전체금융기업 CEO 평균재직기간보다 긴 금융업종은 ‘은행’ 업종으로 은행장들은 평균 31.23년 재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 ‘손해보험’(29.38년), ‘생명보험’(28.73년)이 높고, ‘증권’(27.71년), ‘카드’(25.57년), ‘캐피탈’(23.8년) 순으로 나타났다.
현 CEO의 금융기업 평균재직기간
현재 CEO로재직하고 있는 금융기업(그룹)의 재직기간만을 조사해본 결과 지주회사가 28.75년으로 가장 길었고, 저축은행이 6.75년으로 가장 짧았다.
그 다음 은행(25.15년), 손해보험(22.23년), 생명보험(20.44년), 카드(20.29년), 캐피탈(16.2년) 순.
업종별 최초 대표이사가 되기까지 소요기간
최초 금융기업에 입사한 현재의 기업(금융그룹 포함)에서 승진했거나 다른 기업에서의 영입 등 최초 대표이사가 되기까지의 소요기간은, ‘지주회사’ CEO들이 평균 31.25년으로 가장 오래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100대 전체금융기업 CEO들의 최초 ‘별(대표이사)’이 되기까지 23.45년 걸린 것에 비하면 지주회사 최고경영자들은 약 8년 더 소요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지주 CEO들은 평균재직기간도 가장 길고, 평균연령도 가장 높고 최초 대표이사가 되기까지 약 31년 동안 묵묵히 한 길을 걸어온 ‘입지전적’인 이 시대 금융인 모두의 귀감이라고 할 수 있다.
그 다음으로 오래 소요된 그룹은 은행장들이다. ‘은행’ 그룹이 27.23년으로 전체평균보다 약 4년 더 소요됐다. ‘손해보험’ CEO들도 최초 대표이사가 되기까지 26.69년 소요된 것으로 나타나 그 다음으로 길었고, 증권(21.95년), 생명보험(21.67년), 캐피탈(21.4년), 카드(21.29년), 저축은행(13.75년) 순으로 나타났다.
지금까지 우리나라 100대 금융기업 CEO의 평균연령, 학력, 재직기간 그리고 CEO가 되기까지 기간 등 조사 결과를 각 항목별로 개관해 보았다. 국내 처음으로 실시된 100대 금융기업 CEO 조사 자료가 금융기업의 지속가능 발전과 금융기업의 세계화에도 이바지하는 유익한 자료를 활용되기를 바란다.
금융인 100
※ 보기 1출생 2출신고 3출신대학 전공, 대학원 4최초 금융기관 입사 5현 금융회사 최초입사 6최초 대표이사 취임 7현 대표이사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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