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SRT어워드에 응모한 전체 독자의 41%가 다시 가고 싶은 여행지로 망설임 없이 꼽았던 도시, 부산의 매력 속으로.
여행작가 김수진’s PICK
“교통이면 교통, 숙박이면 숙박, 대도시답게 인프라를 완벽하게 갖춘 여행지. 화끈한 인심과 화려한 야경, 시원한 바다가 기본 옵션으로 딸려온다. 맛있다, 멋있다, 재밌다! 그냥 언제 가도 만족스럽다.”
1박 2일 추천코스
- DAY 1 : 흰여울문화마을 태종대유원지 자갈치시장 BIFF거리 국제시장(낙곱새) 용두산공원
- DAY 2 : 황토숲길 아홉산숲 광안대교 해운대해수욕장 달맞이고개 청사포 해동용궁사
오감만족 컬러테라피, 부산 색깔놀이
부산으로 향하는 길은 언제나 설렌다. 부산만큼 개성이 뚜렷한 도시도 드물기에. 기차역에서 내리자마자 도시의 흥분과 부두의 짠내가 섞인 공기를 양껏 들이마신다. 부산역에서 길 하나 건너면 차이나타운이며 근대문화유산이 즐비하고, 꼬불꼬불한 산복도로는 굽이마다 눈물 훔쳐야 할 사연이 숨어 있다. 마천루 즐비한 마린시티와 해운대에서 크루즈와 요트를 타고, 재첩국 추억 서린 낙동강 하굿둑에서 모래톱에 노을 지는 석양을 바라본다. 언제나 한발 먼저 이국 문화를 받아들인 문화의 용광로이자, 정겨운 사투리만큼 가장 한국적인 도시이기도 한 부산. 다시 가고 싶은 여행지 베스트 1위와 워스트 1위를 동시에 차지했다는 것은 부산에 대한 뜨거운 관심의 방증일 것이다.
#흰색 #WHITE #흰여울문화마을
영화 <변호인>의 촬영 명소인 흰여울 문화마을. 해안절벽 따라 이어진 하얀 담벼락이 무척 인상적이다. 실제 주민들의 거주지이기도 하므로 좁고 가파른 골목에서 예의를 지켜가며 둘러보자. 절벽 아래 절영해안산책로까지 걸으면 부산의 ‘흰색’ 정복 완료!
#파란색 #BLUE #청사포다릿돌전망대
푸른 용을 형상화한 유선형의 전망대. 높이 20m, 길이 72.5m의 다리가 바다 위를 아찔하게 가로지른다. 관광안내소에서 다릿돌미역, 꽃차 등청사포 특산물과 해운대 마을기업 제품을 살 수 있다. 부산시티투어버스 블루라인을 이용하면 더욱 편리하다.
#빨간색 #RED #낙곱새
낙지와 곱창, 새우, 갖은 채소를 함께 넣고 빨갛게 볶아낸 70년 전통의 부산의 대표 음식 ‘낙곱새’. 남포동 국제시장에서 처음 먹기 시작했지만 지금은 부산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다소 매콤하므로 매운맛에 약한 사람은 조리 전에 미리 이야기하자.
#초록색 #GREEN #아홉산숲
부산 사람들도 잘 모르는 부산의 숨겨진 명소, 새롭게 떠오르는 부산의 핫플레이스! 영화 <군도>와 <대호>, 드라마 <달의 연인> 등이 이곳에서 촬영됐다. 무려 400년 역사의 대나무 군락에 들어서면 오로지 고요함뿐. 마치 다른 세계에 온 것만 같다.
#주황색 #ORANGE #회동수원지·땅뫼산· 황토숲길
금정구 회동수원지에 조성된 주황빛 맨발 황토숲길. 황톳길과 흙길, 편백나무 숲으로 이어져 있어 걷는 즐거움을 더한다.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접근할 수 없었지만 2010년 개방된 이래 자연친화적 힐링 장소로 사랑받고 있다.
인생여행×인생사진=부산
때론 여행의 순간보다 더 중요한 것이 여행의 기록. 실패 없는 부산 ‘인생샷’ 명소를 소개한다.
바다와 성당이 그려낸한 폭의 수채화 <죽성성당>
죽성성당은 진짜 성당은 아니고 드라마 <드림>의 촬영 세트장이었다. 짙푸른 바다 위 우뚝선 새하얀 성당은 이국적인 풍경 때문에 기념촬영을 하는 사람이 많다. 현재는 무료관람 갤러리로 운영 중. 인근에 포장마차와 카페도 많다.
주홍빛 바다에 내려앉는 가덕도 해넘이 <다대포해수욕장>
일몰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다대포해수욕장. 몰운대 옆 산책로를 걸으며 황홀한 해넘이를 배경으로 인생샷을 남겨보자. 드넓은 백사장과 얕은 수심을 갖춘 다대포해수욕장은 부산의 대표 음악분수 ‘다대포 꿈의 낙조분수’ 등 공원 시설물도 잘갖춰져 가족끼리 많이 찾는다.
- 부산 사하구 낙동대로 398번길 12 / 051-207-6041
어린왕자와 함께, 한국의 산토리니 <감천문화마을>
알록달록 귀여운 골목길로 유명한 한국의 산토리니, 감천문화마을. 산자락 아래 계단식으로 형성된 마을이 동화 속 한 장면 같다. 어린왕자와 사막여우 조각상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잠시 유년시절로 돌아가 그들과 함께 휴식도 취하고, 기념사진도 남겨보자.
- 부산 사하구 감내1로 200 / 051-204-1444
영화보다 달콤하게, 소설보다 찬란하게 <더베이101>
해운대에 자리한 복합문화예술공간 더베이101. 요트클럽과 카페, 레스토랑이 등이 함께 있는 이곳의 명물은 바로 마린시티의 야경이다. 물웅덩이와 가까운 곳에서 자세를 낮춰 사진을 찍으면 야경이 데칼코마니처럼 반사돼 환상적인 인생사진을 남길 수 있다.
오션뷰 카페에서 힐링하기
부산 바다를 가장 가깝게 느낄 수 있는 오션뷰 카페로 떠나자.
달맞이고개 카페투어
해운대 인근 와우산 자락을 타고 늘어서 있는 달맞이고개는 부산 카페거리의 발상지. 울창한 수림과 벚나무 너머 해운대 해변이 펼쳐지는 전망이 근사하다.
- 살롱드떼 / 부산 해운대구 달맞이길65번길 154 / 051-747-9845
- 온다도로 / 부산 해운대구 달맞이길 239-16 / 051-731-0043
- 엣지993 / 부산 해운대구 달맞이길62번길 78 / 051-703-9930
- 달맞이휴게소 / 부산 해운대구 달맞이길 137 / 010-2569-8154
- 콜라보 위드 문탠바 / 부산 해운대구 달맞이길 97 / 051-741-3001
기장 카페투어
기장군은 지금 부산에서 가장 핫한 곳중 하나다. 이를 증명하듯 어느 틈에 생겨난 카페들이 해변에 가득하다. 커피 한 잔과 함께 한 폭의 그림 같은 기장 바다의 숨겨진 풍경을 찾아보자.
- 로쏘 / 부산 기장군 기장읍 기장해안로 864 / 051-721-6788
- 프레드 / 부산 기장군 기장읍 동암해안길 39 / 051-723-0714
- 그릿비 / 부산 기장군 일광면 일광로 354 / 070-7795-8899
- 웨이브온 / 부산 기장군 장안읍 해맞이로 286 / 051-727-1600
- 베이266 / 부산 기장군 일광면 문오성길 56 / 051-727-2755
영도 카페투어
영도에 가면 기기묘묘한 해안절벽의 끝자락에서 항구도시 부산의 진면목을 발견한다. 부산항대교가 보이는 청학동, 절영로와 절영해안산책로에 카페가 몰려 있다.
- 카페드봄 / 부산 영도구 절영로 355 / 051-404-5004
- 젬스톤 / 부산 영도구 대교로6번길 33 / 051-418-1124
- 카페피라 / 부산 영도구 절영로 246-26 / 010-8757-3242
- 카린영도플레이스 / 부산 영도구 청학동로 / 16 051-413-8718
- 신기산업 / 부산 영도구 와치로51번길 2 / 070-8230-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