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절 안에서의 예절
사원 내에 있는 모든 불탑이나 건축물에 함부로 손을 대서는 안되며,
가래나 침 등을 아무데서나 뱉어서는 안되고 소란스럽게 뛰어다녀서도 안된다.
사원이나 밖에서 스님을 만나게 되면 공손히 합장하고 '성불하십시오'라고 하면서 90도로 숙여 반배를 한다.
사원 내에서 부처님이 계시는 법당을 가로질러 갈 때에는 법당 앞에서 합장 삼배하고 지나가야 한다.
▷ 법당 출입법
언제나 공손히 문을 열고 차례를 지켜 질서 있게 들어가야 하며, 가운데 문(御間門 : 원래 임금님만 사용을 하는 문)을
피하여 좌우측 문을 이용하여야 하며, 큰스님 및 조실 스님들은 법당 정문으로 출입한다.
법당에 들어갈 때 부처님을 등지지 않기 위해서 왼쪽 문으로 들어가면 왼쪽 발을 먼저 들여놓고
오른쪽 문으로 들어 갈 때는 오른쪽 발이 먼저 들어가되 신발을 나가는 방향으로 가지런히 돌려놓고 문을 닫는다.
▷ 법당에서 행동하는 법
법당에 들어오면 먼저 부처님께 합장 반배를 한다.
이 때 들어오는 사람에게 방해가 되지 않도록 한발 앞으로 나가서 하며, 합장자세로 불단으로 걸어간다.
불단 앞에 단정히 서서 반배를 하고 두손으로 촛불과 향을 사룬 후,
한발 뒤로 물러서서 반배하고 발꿈치를 든 채 적당한 자리에 물러 나와 삼배를 한다.
향과 촛불이 켜져 있을 경우 적당한 자리에서 서서 참배만 하는 것이
바른 예의이며, 향은 한 개만 피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법당 상단의 주좌를 중심으로 하여 가운데 통로인 어간에는 절대로 위치해서는 안 되며
부득이 어간을 지나갈 때에는 합장한 자세로 허리를 굽히고 신속히 통과하여야 한다.
밖으로 나올 때 자기가 마지막으로 나오는 경우 촛불을 끄고 각 기물을 확인을 한다.
촛불을 끄기 위해 나가는 경우 불전에서 약 1∼2보 전방에서 합장 반배를 하고
다시 앞으로 나가서 손으로 심지를 잡아서 끄거나 도구를 사용해야 하며,
끄고 나서 다시 뒤로 물러서서 합장 반배를 하고 나온다.
나올 때는 삼배를 하고 문 앞에 서서 합장 반배를 한 후 뒷걸음으로 법당 문을 나온다.
▷ 합장하는 법
합장은 일심을 뜻하고 예배는 공경의 표시로서 아상(我相)과 교만심을 극복하는 수행이기도 하다.
절은 두 팔꿈치와 두 무릎과 이마가 바닥에 닿게 하는 큰절과 선 채로 합장하여 절하는 반배가 있다.
스님들께 절할 때는 항상 "성불하십시오"하고 불자들끼리 만났을 때엔 "성불합시다." 하고 반배를 하는 것이 좋다.
절을 하려면 먼저 옷을 단정히 하고 자세를 바르게 하여 합장을 한다.
▷ 반배 하는 법
합장은 두 손바닥과 열 손가락을 합하여 어긋나거나 벌어지지 않게 한다.
손목은 가슴에서 5㎝ 정도 떨어지게 하여 45°각도로 세우고 양쪽 팔꿈치가 거의 직선이 되도록 한다.
손끝은 코끝을 향하도록 자연스럽게 세우며 고개는 반듯하게 한다.
이와 같은 합장한 자세에서 허리를 90도로 숙여서 공손히 반절하는 것을 반배 또는 합장예(合掌禮)라고 한다.
▷ 큰절(오체투지)하는 법
몸의 다섯 부분(왼쪽 팔꿈치, 오른쪽 팔꿈치, 왼쪽 무릎, 오른쪽 무릎, 이마)이 땅에 닿는 다는 의미에서
오체투지라고도 부른다.
합장한 자세로 반배를 한 다음 무릎을 꿇고 이마가 닿을 지점에 두 손을 나란히 짚으면서 엎드린다.
무릎을 꿇고 엎드릴 때 오른발이 밑으로 외발이 위로 가도록 포갠다.
이때 두 무릎 사이는 한 뼘쯤 띄우고 양 팔굽은 양 무릎에 닿게 한다.
부처님을 받들어 모시는 동작으로 손을 뒤집어 귀 아래까지 들어올린 후 머리를 들고 허리를 일으켜 세우면서
본래의 합장 자세를 취한다. 일어설 때에는 오른손으로 바닥을 짚고 일어나며,
세 번 절하고 일어서서 반배의 예를 올린다.
▷ 고두례(叩頭禮)
삼정례(三頂禮)의 마지막 절을 할 때는 엎드린 채 고개와 두 손만을 들어 합장하고
자신의 발원이나 소원을 빈 뒤 다시 절하고 일어난다.
▷ 스님을 대하는 예의
스님은 삼보(三寶) 가운데 승보(僧寶)이며, 모든 이의 복전(福田)이 되므로 공경스런 마음으로 귀의해야 한다.
사찰이나 길에서 스님(어린 스님, 낯선 스님)을 만나면 공손한 자세로 합장하고 인사드린다.
스님께 여쭐 것이 있으며 찾아 뵙고 공손히 물어야 한다. 스님의 방에 출입할 때는 노크하고 자신의 이름을 밝힌 다음 들어간다.
▷ 경전을 대하는 태도
경전은 삼보 가운데 하나인 법보(法寶)이며, 부처님의 진리가 담긴 책으로 항상 소중히 간직해야 한다.
경전에 먼지나 더러운 것이 묻어 있을 경우 입으로 불어 털지 말고 깨끗한 수건으로 잘 닦아내야 하며 더러운 손으로 만져서도 안된다.
경전 위에 다른 책이나 물건을 함부로 올려놓지 말며 항상 높고 깨끗한 곳에 간직한다.
불자는 언제나 불교성전을 지니고 다니면서 때때로 읽고 깊이 음미함으로써 자기 정화를 위하여 노력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