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린다왕문경] 1.길거미

[수망갈라]

제6장

1. 길거미

 “존자 나가세나여! 당신은 ‘길거미의 한 가지 지분을 파악해야 한다’라고 말했는데 그 파악해야 할

한 가지 지분이란 어떤 것입니까?”

 “대왕이여! 예를 들면 길거미는 길 위에 거미줄을 치는데 만일 그 그물에 벌레나 파리나 개미라도

걸려든다면 그것을 잡아서 먹는 것처럼, 그와 마찬가지로 요가수행자는 여섯 가지 감각 기관의 문

에 네 가지 전주의 그물을 펼쳐서 만일 그 곳에 번뇌라는 파리가 잡혀든다면 그 자리에서 죽여야만

합니다. 이것이 파악해야 할 길거미의 한 가지 지분입니다.

 대왕이여! 또한 장로 아누룻다는 이런 시구를 설하셨습니다.

 마음을 여섯 가지 감각기관의 문에서

 가장 으뜸 가고 훌륭한 네 가지 전주에 의해서 제어하여라.

 만일 온갖 번뇌가 그 곳에 잡혀든다면

 정관자(正觀者)는 그것들을 죽여야만 한다.

 이렇게 말입니다.”

[담미까]

사두 사두 사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