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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안녕하세요.. 많이 본 제목인데,, 했는데, 어제부터 고전하시네요..! 일에 열정을 갖고 배우려는 자세가 참 보기 좋네요. 근데 운임조건이 뭡니까? 말씀을 안해주셔서 답답해서리... -.-; 운송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운임을 누가 내느냐입니다. 제 생각엔 사수의 지시에 대해서 납득이 완전히 가지 않으신 모양인데, 중요한 건 그게 아니에요.. 지금은 그냥 사수의 지시에 따르시고, 하시다 보면 알게 되십니다.. 자연스럽게 체득되서... 언젠가는 님도 사수분처럼 중동은 무조건 쿠리어로! 를 외치실지도 모르니..ㅋ 궁금한 심정은 이해 하지만,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이건 무조건 쿠리어에요.. EMS 안돼요. 운임을 CNEE가 내니까 걔네가 저렴하게 이용할까 하고 EMS 얘기를 한 것 같은데,.
사실 우리나라 화주들은(다른나라도 거의 마찬가지라 생각합니다만) 중동은 무조건 쿠리어..(-_-)라고 생각하시는 화주들이 많습니다.
뭐 제가 얼마전에 밑에다가 중동지역의 물류 서비스가 이루어지는 상황과 쿠리어 물량이 많은 이유에 대해 근본적인 내용을 말씀드렸는데... EMS는 여타 운송 업체중에서는 화물에 대한 책임을 가장 덜.. 지려고 하는 경향이 있어요... 쿠리어는 그들만의 자체서비스를 담보로 확실한 책임을 지죠. POST와 COURIER의 차이? 이를 설명해 드리기 전에 님의 사수분께서 지시한 사항은 전문상 핑계, 즉 짜르기 위한 방편이기도 하다는 걸 아셔야 할 거에요.. 물론 다 맞는 말이에요.. 이게 정답이죠. 니가 가격이 문제라서 지금 태클거는거면 그거나 이거나 큰 차이 없다, 그럴 바에 차라리 좀 더 고급화된 서비스를 이용하는 게 나로서는 일말의 골치아픈 일을 미연에 방지하고 깔끔하니 DHL 그냥 쓰자..... 라고 하는 거고.... 정말 하시다 보면 그냥 그건 감각이라고 할까요? 그렇게 처리하는 게 가장 무난합니다.. 사수 말이 의구심이 들어서, 사수가 그럼 일 한번 바짝 해보라고 저들 원하는대로 EMS로 보내라..고 님께 cnfm 주셨다 칩시다.
그다음 과정이 어떤지 볼까요.
‘보안장비’이니 포장도 세심하게 해야 할 터, 스티로폼 뽁뽁이 그리고 골판지 등등 포장에 필요한 물품 챙겨서 포장하고 우체국 가서 부칩니다..(허나 요즘은 EMS도 직접 내방해서 pick up들 하십니다..) 아, 그 전에 수출면장 첨부하시는 거 잊지 마시구요. 수출 신고 하려면 님의 거래 관세사에 소정의 통관수수료를 지불 하셔야 하구요. 만 몇천원 합니다.. 반면에 DHL같은 쿠리어는 이런 과정이 필요 없습니다. 자체 통관 다 해줍니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EMS 운임은 누가 내느냐 하는 거죠. 그래서 제가 아까 운임조건 뭐냐고 물어봤었죠? EMS는 착불로 보내기 힘듭니다. 그런 경우도 거의 못 봤습니다... 엄연히 물품 대금이 있고 운임조건이 따로 있지만 님이 바이어 뜻에 따르고자 정히 EMS를 보내신다고 하면 선지불한 운임부분에 대해선(운임조건이 collect 이라면) 손해를 보시는 겁니다. 그렇게 되면 그 운임만큼의 금액을 물품 단가에 포함시켜서 인보이스를 만드셨어야 합니다. 지금 쿠리어로 보내다가 EMS 방식으로 변경을 한다면 뜯어고쳐야 할 게 한 두가지가 아닙니다. 한마디로 불가능합니다.
사수분 말이 다 맞는 말이고, 전문 내용까지 정리해주셨는데, 그렇게 한번 전문 나가 보시고, 바이어가 어떤 반응을, 대답을 할지 보시고 다음 액션을 취하심이 어떨까요?
그래도 고집대로 EMS를 계속 요구한다면, 그 땐 order를 다시 받아야 하겠죠. 운임 정산문제 때문에 굳이 EMS 를 원한다면 우리는 인보이스를 새로 발행할 수 밖에 없다, 그렇지 않으면 운임을 송금해 달라, 그러면 보내주겠다. 뭐.... 아주 갈수록 복잡해지고 피곤해지는 일들이 태산이죠. 이처럼 예측할 수 있는 많~은 문제점들이 있을 수 있다는 겁니다..
또한 DHL 같은 쿠리어는 화주마다 acount no. 있습니다. 운임은 착불이었고 여지껏 DHL로 잘 받았었다고 하면 바이어가 DHL account no.가 있다고 사료되는데,.. 결국 비싸서,.. 가 이유겠네요.. 위에 어떤 분이 쿠리어에 대해 잘 설명해 주셨듯이, 다른 쿠리어인 TNT에 운임 견적을 받아보셔서 비교해 보시고(아마 비슷하거나 조금 더 쌀 겁니다)... 어찌되었건 간에 EMS가 안되니까 TNT나 DHL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할 것 같고, 그래도 EMS 고집하면 실제 EMS 비용보다 확 올려서 청구해버리세요. 아주 그냥.. 말을 안들어요 얘네들은..일을 이런식으로 처리하니 하여튼...
저도 사회생활 2년?.. 1년 반... 얼마 되지 않았지만.. ㅎ 신입사원 때는 정말 궁금한 게 많은 것 같습니다.. 이건 왜 이렇고, 저건 왜 저렇지? 무슨 의도인거지? 그냥 설명만 듣고 있노라면 그게 진짜 이유가 아닌 것 같고, 보다 근본적인 어떤 이유가 도사리고 있을 것만 같은데 그게 뭘까??.. 등등..... 근데 재밌는건 왜인가를 굳이 물을 필요가 없는 것들에도 꼭 왜냐고 물어볼 때가 가장 난감한 경우입니다.. 어느모로 보나 가장 효과적인 최선책을 택하는 것이 당연한 것인데도 왜요? 라고 물으면.....@@ 그건 일종의 수완이랄까, 하다 보면 알게 되는, 시간이 흐르면 체득되는 그것 인데....
말씀드렸다시피 난지역 수송에 있어서는 발생될 문제에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생각을 해보셔야 합니다.. 난지역으로 물건을 보내려면 그만큼 믿을만한 carrier를 선호할 수 밖에 없습니다. 보통 운임을 CNEE가 지불하는 collect 건일 경우에는 화물의 운송에 대한 칼자루는 CNEE가 쥐고 있는 셈이라 어떤 방식으로 보내느냐는 CNEE의 instruction을 따라야 하는게 상례이지만, 상대는 중동애들이고 물량도 크지 않습니다.. 당연히 답은 쿠리어죠. 중동에 함부로 수출 했다가 피볼 일 있느냐 이거죠. 아직도 우리에겐 중동은 낙후된, 신용이 아직 확실하지 않은, 낯선, 불안한, 존재죠. 왜, 꼭, 굳이, 라는 부사는 충분히 버리셔도 될만한 이유들이 여기 있죠...
그리고, 참고로, 화물을 수출하거나 수입하는 방법에는 말씀하신 쿠리어와 EMS가 있겠고, 포워딩 에이전트를 통해서 보내거나 받으시는 방법이 있습니다. 앞의 두가지 경우는 화주 입장에서 선택의 폭이 좁습니다. 특히 쿠리어는 서류, 샘플 그리고 중량 작은 경우.. 중요 화물 혹은 고가품일 경우.. 등에 한해 주로 이용하게 됩니다. 괜히 비싼게 아니라 신속 정확 안전... 이 세가지를 모두 충족시키는 방식이라 그렇습니다.
그리고 포워딩 에이전트를 통해 일괄 서비스를 받으시는 방법이 가장 보편화된 방법이고, 이를 통해 별의 별 물건들이 왔다 갔다 합니다.. 뭐... 20kg 운임.. 지금 중동 어느지역이신가요? 필요하시다면 제가 운임 드릴 용의 있습니다.. 비교해 보시고 생각해 보셔도 되니까.. 아무튼 그렇네요. 또 이렇게 그냥 못지나가고 장문의 리플을 다네요..ㅎ 아는 한도내에서 설명 드렸는데... 저도 예전에 그랬고 해서 도움이 되시려나 모르겠네요.. 아무튼 궁금하신거 있으시면 쪽지 주세요. ^^
첫댓글 와우..정말 놀랐어요. 이렇게 장문의 리플을 친절히 달아주실지는 몰랐어요.(__). 정말 감사합니다. 이 일은 바이어쪽에서 결국은 고집을 꺾는거로 해결됬는데요, 무슨 일이든 이유를 알아야 해명이든 핑계를 대든 할텐데, 그런거를 모르니 답답했던거죠. 이제 하나하나 터득해나가야죠. 감사합니다 님의 설명이 정말 이해에 많은 도움되었네요. 꾸벅.(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