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존비즈온-방향성은 맞다. 문제는 속도- 키움증권
경쟁불가침 영역을 구축한 몇 안 되는 소프트웨어 기업
더존비즈온은 설립 이래 세무회계에 기반한 ERP 솔루션에 집중하여 자신
만의 영역을 구축하여 실질적인 독점을 구가하는 몇 안 되는 한국의 소프
웨어기업이다. ‘절대 갑’인 공공기관과 대기업 계열사와의 역학관계에서 살
아남으려면 자신만의 고객기반과 사업영역을 구축하는 것이 해결책이라면
동사는 하나의 모델이 될 것이다. 동사의 강점은 다음과 같다.
1) 확실한 사업 기반 : 동사의 기반 고객은 1만개의 세무회계사무소이
다. 국내 모든 세무회계사무소는 동사와 동사의 자회사인 키컴의 솔
루션을 사용하고 있으며, 기반 고객은 세무사무소의 고객인 중소기업
을 연결해주는 역할을 한다. 또한, 매년 변경되는 세법에 대응하는 솔
루션을 제동해야 하는 만큼 매출은 일시적으로 발생하지 않으며, 지
속적인 유지보수 관련 매출이 늘어나도록 되어 있다.
2) 클라우드 환경 변화에 적합한 사업 영역 : 기존 Client S/W 기반의
경영환경에서 Officeless-Cloud 환경에 적합한 사업기반을 갖추고 있
는 것 역시 강점이다. 노동집약적인 세무사업소의 업무환경 변화의
주도적 입지를 구축함으로써 점진적인 관련 매출 확대를 위한 선투자
가 완료된 것은 긍정적인 부분이다.
동사의 벤치마크 대상이라 할 수 있는 미국의 중소기업 대상 솔루션 사업
자인 Intuit의 주가가 글로벌 경제환경의 둔화에도 불구하고 2009년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 역시 동사의 중장기 사업방향이 옳다는
것을 입증한다고 판단한다.
방향성에 대한 믿음은 있지만, 속도 확인 필요
다만, 동사의 확고한 사업기반과 장기 성장 모멘텀이 확고함에도 불구하고
지금 신사업의 매출반영 속도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불식되는 과정이 필요
하다고 판단한다. 회사측은 기존 ERP 사업부문에서 신성장동력사업으로의
사업포트폴리오 고도화 작업을 진행중인 바 투자는 마무리되어 있는 반면
아직 신사업의 매출은 충분한 속도를 내고 있지 못하다는 판단이다. 상반기
중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클라우드 기반의 세무회계사무소 가입자수
증가와 클라우드 기반 ERP 고객의 증가가 이루어지는 지 확인해야 한다.
신사업 가속도만 붙는다면, 2013년 다크호스 자격은 충분
우리는 기존 ERP와 총판사업은 현재의 수준이 이어질 것이라 판단하며 문제는 얼마
나빨리 신사업이 자리잡느냐가 관건일 것이다. 1월말 현재 IDC에 월 60만원의 수수
료를 받는 513개의 세무회계사무소, 236개의 일반기업을 유치했으며, 1만개 기업의
유치를 목표로 삼고 있다. 회사측 집계 기준 클라우드 서비스 도입 이후 ASP가 도입
이후 285% 증가하여 도입 기업으로부터의 매출증가요인은 검증되었다는 언급이 있
었던 만큼 문제는 가입고객 유치의 속도가 될 것이다. 동사는 이미 2011년까지 강촌
캠퍼스로의 이전을 위해 700억원이라는 선투자를 진행했고, 변동비 비중이 낮은 비용
구조의 특성상 매출의 증가는 이익의 증가로 이어질 수 있어 속도만 붙는다면, 2013
년 SW기업의 대표주로서 다시 한 번 부각될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판단한다.
회사측은 고객 유치 속도 배증을 위해 2012년중 100회가 넘는 고객 대상 서비스 인
지도 제고 세미나를 개최한 바 있으며, 가장 중요한 기반 고객이라 할 수 있는 세무
회계사무소용 자동기장시스템인 SuperBook을 출시하여 세무회계사무소의 비용 절감
기회를 제공하고 있어, 부가세 신고 시즌을 앞두고 고객기반의 확충이 이루어지는 지
여부가 1차 관전포인트가 될 것이라 판단한다. 과거 매출확대흐름을 볼 때 세무회계
사무소-일반기업으로 이어지는 것이 일반적이라 볼 때 우선적으로는 자동기장시스템
을 앞세운 세무회계사무소의 클라우드서비스 고객화의 추이에 주목할 예정이다.
기대에 다소 못미치는 2012년까지의 실적으로 인해 확고한 고객 기반에 따른 프리미
엄이 제대로 평가받고 있지 못한 상황이다. 보수적인 접근의 경우 2013년 매출은
1,305억(+7.8%YoY), 영업이익 261억(+19.7%YoY), 순이익 217억(+31.5%YoY)으로
2013E P/E 15.2X 수준이다. 상반기중 신사업부문의 고객 기반 확충 속도가 붙을 경
우 높은 이익레버리지를 통해 재평가 기회가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