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레이커스와 유타의 경기를 통해서
레이커스가 디트로이트를 이겼던것은 팀의 회복신호가 아니라
디트로이트가 그만큼 약했다는것을 증명해주었을 뿐입니다
리그역사상 올타임 느린팀으로 보이는 레이커스는
컨텐더는 커녕 플레이오프까지 걱정해야할 전력으로 보여집니다
스타팅을 이렇게 느리고,약하고, 움직임이 둔한 로스터를 짤수 있는지 경이롭기까지 합니다
1차적인 책임은 이런 라인업을 구성한 짐버스와 컵책이 져야합니다
내쉬가 돌아온다고해도 팀이 좋아질수 있다는 기대감이 없죠
내쉬는 블레이크보다도 더 느립니다
멤버구성과 조합이 엉망인 상태에서 레이커스 멤버들의 ESPN랭킹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팀에 돌파를 해서 수비를 찢어놓을 선수하나 없고
속공찬스를 만들어내려고 앞으로 빨리 뛰어나갈 선수도 없습니다
느리고 체력도 떨어진 가솔을 4번으로 넣어서 40분가까이 돌리는데
팀에 에너지가 생기고 파이팅이나 허슬이 만들어질수가 없죠
가솔은 1쿼터 후반부터 이미 35km를 지난 마라토너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월드피스는 시즌중에도 파티하느라 정신없던데 시즌전 사면하지 못한 게 안타깝네요
헬스걸들이 다이어트 한다고 개그능력이 증가하지 않았듯이
월드피스는 언제나 월드피스일 뿐이죠
월피를 사면했었다면 그 자리에 다른 멤버를 구성하려 노력하였을겁니다
마이크 브라운의 소심함과 디시젼메이킹으로 그의 출전시간을 줄이지도 못하겠죠
하워드는 디스크 수술의 후유증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역시 디스크수술받고 그전의 능력을 보여준다는건 말이 안되는겁니다
제 주위에 디스크수술받거나 허리아프면서 운동능력을 그대로 유지하는 사람을 본적이 없습니다
의학적으로 완치개념과 스포츠에서의 회복개념은 같을수가 없죠
저도 한창 운동할때 빈봉으로 데드리프트하다가 허리를 삐끗한후
괴물같은 점프력을 잃어버렸습니다
그만큼 점프에 허리는 중요합니다
하워드도 시간이 지나고 코어근육을 강화한다고 해도
수술이전의 움직임으로 100% 돌아가는건 불가능합니다
이번시즌은 조금더 좋아지긴하더라도 예전같은 움직임은 힘들테고
뭐 지금의 하워드의 모습만으로도 리그최고의 센터이기는 하지만
그 다이나믹하고 전방위적인 디펜스,리바운드 능력은 드라마틱하게 나이지지 않겠죠
부상에 대한 트라우마도 생겼을테고
브라운이 인터뷰에서 자체연습게임에서는 프린스턴 오펜스를 잘해내는데
다른색깔의 저지만 보면 선수들이 어쩔줄을 모른다고 했죠
브라운의 답답한 점이 이겁니다
아직도 팀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거
느린선수들끼리 공격하고 수비하면 프린스턴 오펜스가 통할수도 있지만
치열하고 더 빠른 수비수들을 상대로 그런 공격이 연습때처럼 나올수가 없죠
나이 많은 선수들이 끊임없이 움직이고 컷해서 들어가고 스크린 타이밍맞게 서주고
롤해서 드라이브하고 이런게 제대로 될리가 있나요?
프린스턴 오펜스가 아니라 내쉬에게 프리롤을 주고 주구장창 픽앤롤만하라고 해도
지금의 멤버로는 제대로 팀이 돌아가지 않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브라운보다야 누가 와도 낫기야 하겠지만
제리 슬로언이나 댄토니,밴건디가 무슨 소용이겠습니까?
팀에 빠른선수 하나 없고 팀에 좋은 윙디펜더도 없고
좋은 스팟업 슈터도 없고 스트레치형 빅맨도 없는데
레이커스의 가장 큰 문제는 코치보다 플레이어들입니다
어떤팀이 새로운 오펜스 배운다고 팀이 몰락을 하나요?
레이커스가 붕괴되는 원인은 새로운 시스템이 아니라 한살 더먹게 되면서 더 느려졌고 운동능력부족과
선수 조합의 실패입니다
이런팀이 빠르고 피지컬한 히트와 썬더,스퍼스와 챔피언을 다투기를 기대하는건 양심이 없는겁니다
그 추락하는 속도를 레드불 초음속 자유낙하 속도로 가속화 시키는데 마이크브라운이 도움을 주고 있을뿐이죠
이제라도 절대 팀에 도움 안되는 모리스,이뱅크스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얼클락,존슨-오돔 방출하고 남아있는 FA중 약한 포지션을 강화해서 플옵권까지 올려놓고
트레이드 데드라인까지 기다리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모든팀들이 지금은 장미빛 미래를 꿈꾸면서 앞으로 나아지겠지 생각하고 있지만
2월달이 되면 승자와 패자가 나타나고
이해 관계가 맞아떨어지면 가솔이나 내쉬를 트레이드 할수 있는 행운이 찾아올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모리스,이뱅크스,재미슨 같은 만기카드를 조합해서 레이커스에서 쓸만한 롤플레이어도 영입하고 도전해야죠
그렇지 못하면 다음시즌 미래가 없는 노인정팀을 하워드가 떠날것은 너무나 뻔하죠
그리고 레이커스는 다시 1년동안 로터리팀이 되고 기니간 리빌딩의 암흑속에 빠지게 됩니다
첫댓글 공감,,,,
2222222 이분글중 처음으로 좋은글인거 같아요 진심....저도 레이커스 하워드때문에 관심있어서 봤는데 정곡을 찌르셨음....전술도 문제긴 하지만 팀밸런스가 너무 붕괴임.... 코비 하워드 빼고 싹갈아엎었어야 맞아요....
공감가는글이네요...하워드는 확실히 올랜도시절모습보다는 존재감과 파괴력이 감소했다는느낌을경기내내 받습니다 몸이 좋아져도 부상전모습은 기대하기 어려워보인다는느낌도받구요..감독도문제지만 선수들이 너무 느리고 스피드도떨어져보이는듯하구요..물론라인업을이상하게 돌리기도하지만...
요즘 점점 재밌게 글 쓰시네요 ㅋㅋ
시즌 초반 레이커스에 대한 글을 올릴 때는 콧방귀를 끼었는데 점점 이분의 말이 맞아가고 있다는 느낌이 드네요. 정말 레이커스의 개개인의 네임 벨류는 최곤데 먼가 잘못 된 조합이 아닐까란 생각도 드네요. 전혀 시너지를 못 내네요.조금 더 지켜봐야겠지만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저도 이거보고 터짐 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
아 이글에 공감해야한다는 사실이 정말 싫다 에어울프/글에 공감가는일이 오다니 슬프군요
"저도 한창 운동할때 빈봉으로 데드리프트하다가 허리를 삐끗한후 괴물같은 점프력을 잃어버렸습니다"
ㅋㅋㅋㅋㅋ
저 에어울프님 팬입니다.
저도 이거 빵터졌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 35km 마라톤에서 뿜었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 여기 한표 ㅋㅋㅋㅋㅋㅋㅋ
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 먹던 초콜렛 뱉을 뻔
다른 내용 말고 이 문장 하나때문에 추천 날렸음
요새 에어울프님의 식견이 굉장히 좋아지신거 같네요 ㅋㅋ 앞으로도 좋은글 부탁드립니다 ㅋㅋ
어떻게든 조쉬 스미스를 데리고 왔다면 훨씬 나아지지 않았을까요
비슷한 생각이긴 한데.. 한가지..
모든 팀을 때려잡고 정규시즌은 66승 정도를 올릴거라 기대했다면 틀렸죠. 그런데 기대치를 플옵에서의 레이커스보다 나은 팀으로 잡는다면 힘들 것도 없습니다. 온전치 못한 하워드라도 바이넘보다 빠릅니다. 코비, 가솔의 지난 시즌 출장시간이 각각 38:30, 37:23인데 35분으로 끊어주면 올해 플옵에서의 컨디션보다 나은 상태일 겁니다. 올 플옵 오클과의 경기에서 오픈인 상태에서 세션스가 슛조차 던지지 못했는데 내쉬는 누구보다 슛을 잘 던지는 선수입니다. 다른 것보다 하워드가 바이넘보다 픽앤롤 수비를 잘해준다면 레이커스는 충분히 컨텐더죠.
선수들 의욕이 없는게 더 문제라고 봅니다. 2011년 히트도 초반에 분위기 험하긴 했는데, 이정도로 선수들이 태업 수준으로 (코비랑 하워드 빼고) 대충하지는 않았어요. MB의 문제는 프린스턴 오펜스가 문제가 아니라 지금 선수단 장악이 전혀 안되어 있는게 더 문제 같습니다.
원래 레이커스가 53승 정도 할거라고 봤는데, 지금 봐서는 그것도 쉬운 일은 아닌거 같네요. 작년 레이커스가 서부 3위였는데 82경기 환산해서 51승이었습니다.
저기 공감가는 글인데 중간에 빈봉 데드리프트 드립 이런건 자제해주시는게 어떨까요?
재밌긴 하지만. 글의 퀄러티가 갠찮은에도 전혀 불필요한 유머때문에 종종 댓글로 공격을 받거나 글 내용의 취지도 떨어트리시는거 같습니다.
그냥 진지하게 글써주셔도 될거 같아요
저런 위트있는 문장을 좋아하는 팬들도 있다는걸 알고 있기에 하는 팬서비스;;;가 아닐까요;; ㅎㅎ
아니요. 이런 재미 마저 없다면 알럽이 너무 삭막할거 같아요.. 글내용과 발란스 참 좋타고 생각합니다.
태클 아닌 태클인데 원래 허리 삐끗하거나 다치는거 의외로 고중량 칠때가 아니라 일상 생활속에서 별거 아닌 걸로 다치거나(예를 들어 뭐 줏으려고 갑자기 허리 굽힌다거나) 가볍게 몸풀다 다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는 에어울프님글이 제일 재미있네요. 예전에 누구 보는 것 같네요. 글의 퀄리티는 좋으나 미움받는 누군가와 비슷하네요.
공감합니다.ㅎㅎ
재밌게 글 잘 쓰시네요ㅋㅋㅋ공감하고 갑니다
네 어둠에서 갇혀서 나오질 못합니다.
월드피스는 트레이드 (가능하지도 않지만) 혹은 사면룰 대상 1순위입니다,
그의 대인수비에서 나오는 장점보다 그가 2, 3번 롤을 하면서 나타나는 단점이 너무나 큽니다.
발도 느려, 공격도 엉망이구요. 공격은 다른 공격수가 많으니 상충된다고 해도 픽 수비가 너무 안되더군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작년 서부 컨파 1차전 때 마누가 썬더의 겹겹이 쌓인 수비벽을 돌파로 계속 뚫으며 득점할 때,
경기 중계를 하던 조현일 해설위원이 처음으로 만들어 사용한 표현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창의적이고 정확한 표현이라고 봤습니다.
어떻게 빈봉으로 데드리프트하다가 허리를 삐끗 할수 있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
아이고 에어울프님 은근히 필력이 있으십니다. 재미있게 읽고 갑니다~^^
괴물같은 점프력... ㅎㅎ
농담이 아니라 진짜 팬입니다.ㅎㅎ
레이커스가 워낙 총체적 난국이라 모든 글들이 공감가는 듯~ㅋㅋ 전 MB의 전술이 8할 정도 차지 한다고 봅니다. 프린스턴 오펜스는 공만 돌리다 공격시간 막판에 코비나 하워드가 꾸역꾸역 넣게 되는 상황을 만들 뿐이니까요. 아니면 월피가 3점 던지는 상황을 만들죠.
이 글 자체에 공감도 많이 가고, 갈수록 글솜씨가 괜찮아지는 것 같네요. ㄷㄷ
근데 공감이 가요 ㅋㅋ
우울한 레이커스팬분들께는 죄송하지만 이런글 좋아요 ㅋㅋㅋ
완전공감.... ㅋㅋㅋ 헬스걸들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요즘 들어서 글 잘쓰시네요. 잘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