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어릴 때 부터 약이 좋았어
캡슐안에 들어있는 무지개빛 알갱이 들이 내 마음에 들었지.
수면제를 그다지 좋아하진 않았어...
수면제는 아무런 색이 없으니까... 사실 색이 들어가있는 수면제의 종류를
보았다면 마음에 들었겠지.
아스피린은 좋았어. 핑크빛의 달이있어.
그래, 아스피린은 핑크빛 입술을 머금고 내 혀안으로 지그시 들어가
다시는 나오지 않았지.
그 색깔은 내 어느 심장의 부위에 들어가 분홍색 꽃물을 들였을거야.
심장안에 진달래꽃물이 잔뜩 들어 나는 그때부터
우울해지기 시작했지.
그래, 분명 그때 부터 였을거야.
그들은 내가 약을 먹는 걸 매우 싫어했지만
난 지금도 무슨 약이든 먹고 싶어져...
퍼펙트 하니까.
그리고 나는 침묵하지..
몽롱한 정신이 좋아..
오늘도 인스턴트 커피에 푸른색 알약 두알을 삼켰어.
나는 버스를 타고 우주를 나는 기분이 드는거야.
마치 온몸에 바다가 들어오고 해초들이 살랑거리는 기분이 들듯이.
친구...
나의 친구..
바다는 내 몸안에 있어.. 우주는 바다를 감싸고 있고 난 두눈을 깜빡이지/
행복해지는거야.
모든것이.
이봐, 나의 친구... 나는 神이 만든 알약을 들고 도망갈거야
그리고 神에게 말하는거지.
오늘은 날씨가 흐려 ,. 이봐. 神... 당신의 알약은 최고야
달콤해. 초콜렛처럼 달콤해...
꿀벌이 든 나의 호박반지는. 내 인생의 모든 꿀을 담아 내 영혼을
만족시킬거야...
그래..
그거야.
첫댓글 그 정도 약이라면 마약이겠구만 ㅡㅡ;;;;
엑스타시?
lsd일수도...
lsd는 너무 독한 놈이라서 하나님하고 악수하고 온다던데요? 그런 얘기는 없는 것으로 봐서 정답은 훼스탈이에요.
버스를 타고 우주를 난다는데...눈에 해까닥한게 보이는게 가지각색이라잔아요. 어떤 사람은 영혼이 유체이탈을 해서 공중부양을 한뒤에 벽 사이를 각개격파했다던데요 ㅡㅡ;;
이런 결론을 내린 이유는 「당신의 알약은 최고야 달콤해. 초콜렛처럼 달콤해」여기서 알 수 있죠. 훼스탈 만큼 달콤한 약은 여서짤인생 통털어서 한번도 먹어본 적이 없어요.
게보린일수도 있잖아요?
지난 번 우리집 벽에다가 이상한짓 한 놈이 리버맨님 코멘트의 그 놈이었나? 잡히기만 해봐라. 아무튼 마약에 손대지 맙시다, 손만 대고 먹지는 맙시다. (스티커형 마약이면 대략 난감)
벽에다가 무슨 짓을, 혹시 면벽수련을?
면벽수련과 동시에 주황색 지지미를 쏟아 내더군요. 라면의 면발이 아직 살아있는 게... 먹음직스러웠어요.
헉.........그 집이 그 집이었군요. ㅠ.ㅠ
흐음,,저건.. 초등학교 앞에 파는.. 불량 과자..일거라는 ...달콤 쌉싸름..
아스피린 흰색 아니예요? 약대생이지만 분홍색 아스피린은 첨보네요
어쩌면 그 약이 神이 아닌 다른 누군가가 만들어 냈을지도?
알록 달록한 약들 이라면 중추신경계를 자극할만한 것들이 많지요 아스피린따위를 드시지 말고 그쪽을 찾아보심이 안그렇소? 열린사고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