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응씨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결승 5번기]
바둑올림픽의 여섯 번째 주인공은 최철한 9단이었다. 4월 23일 대만 화롄(花蓮)시 메이뤈(美侖)호텔에서 열린 제6회 응씨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결승 5번기 4국에서 최철한 9단이 이창호 9단을 184수 끝에 백불계로 물리치며 종합전적 3-1로 응씨배 우승트로피를 번쩍 들어올렸다. 4월 24일 관광일정으로 하루를 쉬고 최종국이 벌어질 예정이었던 25일 타이페이(臺北) 화롄현(花蓮縣) 메이뤈(美侖) 호텔 2층 연회장에서 시상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잉 밍하오 회장은 시상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최철한 9단에게 우승 트로피와 우승상금 40만 달러를 전달했다.
잉밍하오 회장은 “지금까지 응씨배 우승을 차지한 세 사람의 젊은 기사가 있는데 이창호 9단과 최철한 9단, 창하오 9단이다. 응씨배는 4년에 한번 열리는데 세 사람중 최철한 9단이 나이가 가장 어리다. 이번 대회는 아주 성공적이었다. 각계에서 응씨배를 지지해 준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특히 우칭위엔 9단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듣자하니 일본의 유명한 시합에서 그를 초청해도 대부분 거절을 했다고 하는데 응씨배에서 개막식과 폐막식 등에 참석해 주셔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건강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제6회 대회까지 한국이 다섯 차례, 중국이 한 차례 우승을 했는데 다음 대회에는 일본, 대만 등 다른 나라의 기사들도 분발해 우승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우승을 차지한 최철한 9단은 결승4국이 끝난 후 특별한 느낌은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우승자 명단에 내 이름이 있는 것을 보니 정말 실감이 난다. 4년전 내가 창하오 9단에게 패해 아주 괴로웠는데 지금 아주 기쁘다. 나는 한국에 여자 친구가 있는데 한국 언론에 (그 소식이)잘못 나와서 며칠 전 여자친구가 전화를 걸어 와 야단을 쳤다(웃음). 그리고 이제까지 낳아주고 길러주신 부모님께 이 자리를 빌어서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라고 말했다.
이창호 9단은 “이번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해 영광으로 생각한다. 특히 이번 결승전 장소는 아주 아름다운 곳같다.”라고 짧게 소감을 밝혔다. 이어 잉밍하오 회장이 이창호 9단의 혼인 준비상황에서 대해서 궁금해 한다고 하자 이창호 9단은 한참을 생각한 후 “이 문제는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이다. 바둑으로 말하자면 중반까지 두었는데 아직 끝나지않을 상황에서 결과는 알 수 없는 것아니야?”라고 말했다.
▲잉밍하오 회장이 응씨배 여섯 번째 우승자인 최철한 9단에게 우승컵을 전달했다.
▲대회 창설자인 응창기 선생의 아들 잉밍하오 회장이 이창호 9단에게도 준우승컵을 전달하며 축하했다.
▲응창기바둑교육기금회 잉밍하오 회장이 시상을 마치고 우승, 준우승자인 최철한 9단, 이창호 9단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
▲응씨배 여섯 번째 주인공인 최철한 9단이 우승상금 40만달러의 상금보드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응씨배 우승컵에 술따라 먹어봤어? 안먹어 봤으면 말을 하지말어!
▲ 캬~아! 바로 이 맛!
▲제6회 응씨배 모든 일정에 참석했던 우칭위엔 9단이 시상식장에서 발언을 하고 있는 모습.
▲ 우승, 준우승자들이 우칭위엔 9단, 잉밍하오 회장, 서봉수 9단 등과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 이거 무거워서 어떻게 들고와? 최철한 9단이 우승컵을 들고 기념촬영을 했다.
▲ 최철한 9단이 꼬마 팬과 함께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 24일 선수단 일행이 관광을 나온 가운데 잉밍하오 회장이 최철한 9단과 기념 사진을 찍었다.
▲ 최철한 9단이 꼬마 팬에게 "힘내라!"라는 응원의 메시지와 함께 사인을 해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