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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forum.paradoxplaza.com/forum/developer-diary/victoria-3-dev-diary-15-slavery.1490983/
노예제는 빅토리아 시대의 가장 중대한 정치 의제 중 하나인 동시에 인류에게 수많은 고통을 안겨준 주제이므로 본론으로 들어가기에 앞서 이 게임에서 구현하는 노예제에 대한 우리의 철학을 설명하고자 함.
노예제는 명백한 반인륜적 범죄인 까닭에 대다수의 게임에서는 이와 관련된 설정이나 기능들을 제거하거나 추상적으로 묘사하면서 고증의 정확성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았음. 그러나 이 게임에서는 그렇지 않음.
첫째는 노예제가 당대의 주요한 정치 의제이며 역사적으로 비중이 큰 분쟁의 기폭제 역할을 했기 때문임. 특히 남북전쟁의 경우 게임 내 노예제의 역할이 제한적이라면 제대로 묘사할 수가 없음.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두번째는 팝 시스템을 통해 빅토리아 시대의 인류의 생활상을 묘사하고자 하기 때문임. 노예를 전혀 묘사하지 않거나 묘사하더라도 지극히 추상적으로 나타내는 것이 아닌, 노예제로 인한 사회구조와 그에 맞서 싸운 사람들을 최대한 실제 역사에 맞게 고증하려는 것이 우리의 목표임. 이것이 바로 빅토리아3라는 게임의 주제에 가장 충실할 뿐만 아니라 노예제를 다루는 가장 합당한 방법이라고 믿음.
이제 본론으로 넘어가자면, 노예는 임금에 따라 고용되지 않으며 직업을 선택하거나 바꿀 자유가 없음.
노예는 안 굶어죽을 정도의 상품만 최소한으로 지급받기 때문에 인구가 아주 조금씩은 증가하지만 이들은 대부분 비참한 생활을 함
노예를 '고용'하는 건물은 다른 직업과는 다른 방식으로 그들을 고용함. 이를테면 노예주에서는 육체 노동자나 소작농을 고용하는 특정 건물(ex: 플랜테이션)이 원래 고용해야 할 직업 대신 노예를 고용하여 인력을 충원하는 것임. 건물은 보통 경제적 이익을 위해 가능하다면 인건비 없이 부려먹을 수 있는 노예를 쓰려고 할 것임.
여기서 말하는 '경제적 이익'은 대부분 건물을 소유한 팝의 사적 이익을 의미함. 이들은 노예에게 임금을 지급하지 않고 법령과 수익성 등에 따른 최소 생활수준을 유지시키는데 필요한 상품을 '필요한 만큼' 구입함. 최소 생활수준은 심각한 기아 상태로 이르게하지는 않아도 인간다운 삶을 영위할 수준은 전혀 못 됨.
이에 따른 상품 구매비용은 건물의 지출로 빠져나가며, 인건비를 지출하는 것보다 저렴하기 때문에 건물 소유자들의 경제적 이익을 증가시킴. 추가로 노예는 세금을 전혀 내지 않으므로 노예주인들의 이익에 세금을 매기려면 조세저항을 동반할 다양한 형태의 부유세를 도입해야 함.
일반 팝 대신 노예를 고용하면 건물 소유자에게 큰 이익을 가져다줌
그러나 노예제는 단순히 귀족들을 부유하게 하는 것 이상의 경제적 이점이 있는데, 노예는 다른 팝보다 부양인구 대비 노동력이 높아서 같은 인구수라도 더 많은 건물에 인력을 공급할 수 있음. 물론 모든 건물이 노예를 고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 산업화가 이루어진 경우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지만, 농업에 의존하거나 노동력이 부족한 경우 노예제 도입에 따른 각종 대가를 감당하고 저항을 진압할 수 있는 한 경제에 도움이 될 것임.
노예제가 오로지 인간의 불행에 기반함을 감안하면 노예들은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저항하려 할 것이고, 이는 노예들의 점진적인 급진화와 폭동을 야기함. 억압적인 조치를 취해 이러한 위협을 막을 수는 있지만 폭력과 공포는 국가의 완전한 안정에 도움이 되지 않음.
노예제에 대한 저항은 노예 뿐만 아니라 노예 해방론자들에게도 존재함. 해방론자들은 국내의 경우 노예 해방론을 채택한 이익집단이나 인물의 형태로 등장하며, 국외의 경우 노예제가 없는 나라들이 노예제가 존재하는 국가를 규탄하거나 노예제의 시행 강도를 낮추도록 압박하기도 함. 대표적인 사례로 19세기 당시 대서양 노예 무역을 근절하려 했던 영국 정부와 해군의 노력이 있음.
설명은 이쯤 하고 이제 노예제를 시행하는 법령을 살펴보겠음. 이 법령들을 통해 누군가를 노예로 만들거나 노예가 있어도 되는 지역을 가를 수 있음.
노예제 폐지: 게임 시작 시 발전된 경제를 가진 대부분의 국가들이 채택함. 노예제는 그 자체로 불법이며 기존에 존재하던 노예들은 즉시 해방되어 육체 노동자로 전직함. 이 법령을 채택한 국가가 노예들이 존재하는 지역을 차지하면 그 곳의 노예들 또한 즉시 해방됨.
채무변제 노역(Debt Slavery): 경제가 발전하지 못한 나라나 분권형 국가(빅토2의 비문명국에 대응)에서 시행되는 채무에 기반한 전통적인 노예제. 채무 상환과 같은 경제적 사유로 자기 자신이나 타인을 노예로 팖으로써 재산이 적은 팝들이 서서히 노예로 전락할 것임. 다만 노예의 자식들은 자유민으로 태어나기 때문에 노예가 존재하는 그 자체로 노예 인구가 증가하지는 않음.
노예 무역: 브라질과 쿠바 등지에서 널리 행해진 노예제의 일종으로, 노예의 자식은 노예로 태어나고 해외에서도 노예를 수입해 올 수 있음. 정확한 작동원리에 대해서는 다음에 설명하겠지만 간단히 정리하면 상인들이 해당 지역에 확고한 이해관계(이것도 다음에 설명)를 가지고 있을 때 노예제가 존재하는 분권형 국가에서 노예를 수입할 수 있음.
부분적 노예제(Legacy Slavery): 노예 무역이 불법이지만 노예제 자체는 유지되는 나라들, 특히 미국에 적용되는 제도. 노예주와 자유주가 나뉘어져 있는데, 자유주에서는 노예제가 불법이므로 노예제 폐지 법령이 채택된 것으로 간주되지만 노예주에서는 해외에서의 노예 수입이 불가능한 것만 제외하면 노예 무역 법령이 채택된 것으로 간주됨. 또한 노예들은 그들의 열악한 생활수준이 노예 인구의 감소로 이어져 노예제의 지속이 곤란하다는 이유로 다른 노예제 국가에 비해 다소 높은 생활수준을 영위함. 남북전쟁이 이 게임에서 어떻게 기능하는가에 대해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그것은 다음에 소개하겠음.
미국은 부분적 노예제가 채택된 상태로 게임을 시작함. 물론 노예제를 즉시 폐지한다면 전혀 문제 없겠지?
노예제 법령도 다른 법령과 다를 것이 없기 때문에 다양한 방식으로 변화할 수 있음. 노예 무역을 하는 나라는 미국의 사례를 참고하여 그것을 완전히 중단하는 대신 부분적 노예제를 도입할 수 있고, 노예제를 폐지해놓고도 다시 부활시킬 수도 있음. 실제 역사에서 노예제를 폐지했다가 부활시킨 경우가 없음을 감안하면 이는 매우 어려운 일이고, 성공했다고 해도 그것을 호의적으로 보지 않는 팝들의 반(反)노예 전선이 형성될 것임. 물론 노예제를 폐지하는 것도 그것의 이득을 보는 부유한 귀족들의 저항이 따름.
미국의 독신(篤信)자(Devout) 이익집단을 이끄는 라이먼 비처(*<톰 아저씨의 오두막>의 저자 해리엇 비처 스토의 아버지, 자신도 노예제에 반대한 신학자였음)는 노예제의 열렬한 반대론자임
이번 시간은 여기까지. 여기에서 소개하지 못 한 내용들은 조만간 외교를 주제로 한 일지에서 다시 짚어보기로 하고, 다음 시간에는 주(States) 시스템과 지역 종교, 분할지(전체가 아닌 일부 프로빈스만 보유한 지역), 혼란(Turmoil) 등에 대해 살펴보겠음.
+개발자 답변
Q1. 이슬람계 국가, 특히 오스만은 어떤 노예제를 채택함?
A. 채무변제 노역, 노예 무역을 채택한 나라도 있고 노예제를 폐지한 나라도 있음. 오스만은 노예 무역을 채택한 상태로 시작함.
Q2. 부분적 노예제를 시행할 때 국내에서 노예를 거래할 수 있음?
A. 출시판에서는 불가능함. 이것은 노예제로 인한 경제적 수혜와 노예제에 대한 정치적 지원을 완전히 해체하려 할 때 고려해야 할 중요한 매커니즘이기 때문에 추가하고는 싶지만 노예 무역으로 법령과 경제적 수요에 대응하여 전세계 사람들의 이동을 나타내는 것과 게임의 주제(경제 중심적 게임)를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노예에게 가격을 매기는 것을 동시에 구현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음. 이것을 구현할 좋은 방법이 있다면 모르겠지만 지금으로써는 불가능함을 받아들이기로 했음.
Q3. 식민지에만 노예가 존재하게 할 수 있음?
A. 종속관계를 통하면 가능함. 예를 들어 스페인은 노예제가 폐지됐지만 그 식민지 종속국인 쿠바에서는 노예가 존재함.
→18:28 정정: 스페인은 부분적 노예제가 채택된 상태로 시작함. 푸에르토리코가 유일한 노예주로 남아있기 때문
Q4. 노예 팝이 수행할 수 있는 역할이 뭐임? 노예가 농부로 변할 수는 없음?
A. 이 게임의 농부는 농작물을 기르고 가축을 키우며 농장을 운영하는데 필요한 전문적인 기술을 가진 팝임. 농장에서 육체노동을 하거나 곡물을 수확하는 팝은 육체 노동자나 소작농으로 분류됨. 이러한 두 전문직업은 노예제가 존재하는 나라에서 노예로 대체할 수 있음. 후자의 경우 모딩을 통해 수정할 수 있음. 건물 유형은 노예로 대체 가능한 전문직업을 결정할 수 있는데, 이를테면 바닐라에서는 불가능하지만 도심지의 사무원도 노예로 대체 가능하게 만들 수 있는 것임.
Q5. 노예제를 시행하는 국가에 노예 해방을 요구하는 전쟁을 일으킬 수 있음?
A. ㅇㅇ
Q6. 노예제를 폐지하면 동반되는 다른 현상은 없음? 그리고 AI 미국이 노예제를 폐지해서 남북전쟁이 안 일어난다면 어떻게 됨?
A. 노예제로 금전적 이익을 보는 지주들이 존재하는 나라에서 노예제를 폐지하면 그에 대한 제도적 여파가 존재하며 어느 나라에서든 노예 문제를 둘러싼 내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음. 특히 남북전쟁은 풍미와 메카닉에 있어 더 많은 요소들이 존재하지만 노예제와 관련된 내전은 게임이 진행되는 동안 어디에서나 일어날 수 있고, 어디에서도 일어나지 않을 수 있음.
Q7. 채무변제 노역을 시행하는 나라는 노예 무역을 시행하는 나라에 노예를 팔 수 있음?
A. 노예 무역을 시행하는 나라는 질문한 내용대로 노예를 수입함. 노예는 채무변제 노역을 시행하는 국가에서 수입해오거나 노예 무역을 시행하면서 노예 인구의 자연적인 증가에 의해서만 존재함. 노예가 없는 나라에서 노예 무역을 도입하는 경우 앞서 말한 대로 채무변제 노역이 도입된 나라에서 노예를 수입해옴.
Q8. 노예제를 폐지하면 노예 팝이 재산을 모으거나 높은 생활수준에 도달하는 것이 다른 팝에 비해 어려운지?
A. 노예는 '노예였다'는 이유로 해방된 이후에도 계속해서 차별받으며 다른 팝들과 같은 수준의 자격을 갖추지 못 할 것임. 따라서 그들은 차별 관련 법령을 개혁하지 않는 이상 노예가 아니었던 팝보다 더 오랫동안 빈곤한 삶을 계속 이어가게 됨.
Q9. 전쟁을 통해 강제로 노예 해방을 당하면 어떻게 됨?
A. 정상적인 입법을 통해 해방시켰어도 불만을 품었을 모든 이익집단을 분노케 하여 노예제의 부활을 이루기 위한 내전이 일어날 수 있음. 이 때 해당 국가에 노예제 폐지를 강제한 국가는 상대국의 노예제 폐지 상태를 유지시키기 위해 내전에 개입할 수 있음.
++농노제에 관해
농노제는 노동 법령을 통해 실행되는데, 이유는 두 가지임. 첫번째는 노예제와 농노제가 동시에 시행될 수 있어야 하고 한 쪽이 다른 쪽보다 진보적인 제도로 묘사되어서는 안 되기 때문임. 미국이 농노제를 도입하기 위해 부분적 노예제를 폐지하는 것은 사람들의 비웃음을 살 뿐이겠지만, 채무변제 노역+농노제나 노예 무역+농노제 같은 6개의 노예제 조합을 만들고자 하는 것은 아님. 한편으로 농노제는 노동 법령의 발전을 시작하는 첫 단계이기도 함. 누구는 태어나자마자 농지에 묶인 채 평생을 보내야 하는데 광산과 공장에서의 착취로부터 노동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안전 규제를 도입하는 모습은 상상하기 힘들테니까.
두번째 이유는 농노제와 노예제가 전혀 다른 개념이기 때문임. 농노는 귀족들이 소유한 토지에 종속된 소작농임. 또한 이동의 자유와 수입원이 제한적이며 주인의 이익을 위해 강제로 일해야 함. 이것은 소작농들이 낮은 생활수준을 영위하며 산업 사회에서 신분 상승이 어려운 구조를 나타냄. 반면 노예는 직접적인 법적 재산으로 취급되며 소유주의 필요에 따라 공급이 이루어지므로 이동의 자유는 물론 경제적 자치도 전혀 누리지 못 함. 또 다른 차이점은 노예들이 반드시 차별받는 반면 농노들은 꼭 그렇지만은 않다는 것에 있음.
두 시스템 모두 기능적으로 구현되어 있으며 유사한 점도 있지만 본질적으로는 다른 기능을 수행함.
첫댓글 설마 문화도 혼합되나? 아프로-캐러비안이면... 조선-만주 문화 만들고프다
음 글쎄영 캐러비안제도는 이미 게임 배경인 19세기전부터 원주민은 거의 사라지고 인구 대다수가 흑인 노예였던지라 아프로캐러비안 문화가 만들어진지 꽤 됐을거에요
@론생 그렇긴한데 이번 크킹에서도 문화혼합 나온다는걸 보면 가능할지도 해서요
처음 문단들이 아주 맘에 드네요
PC보단 고증이 우선되는게 맞죠
노예제는 초반에만 있다가 후기로 갈수록 발전을 저해하는 요소로 만들어서 끝까지 노예제를 유지할순 없겠죠? (유로파의 유목민같이)
그걸 극복해내고 유지하는게 우리네 과제 아닐까 싶습니다...ㅋㅋㅋㅋ
전 국민의 노예화도 가능할까요? ㅎㅎ
@deathscythe 나머지 펍들의 생활이 노예보다 못하면 그게 전 국민 노예화 아닐까요? (혁명의 단두대 맛을 볼듯)
@deathscythe 레볼루숑
@론생 ㅋㅋㅋㅋ
우리는 노예가 되지않는다!
이세상의 주인이 될것이다!
존 브라운의 시신이 무덤에서 썩어간다네
존 브라운의 시신이 무덤에서 썩어간다네
존 브라운의 시신이 무덤에서 썩어간다네
하지만 존 브라운의 영혼은 진군한다네!
조선의 노비는 어떻게 표현 될까요
저도 이게 궁금하네요.
세계사적 의미의 노예와
한국사 내 사용되는 노비의 뜻은 꽤나 다른 경우가 많으니까요.
@리히티 위에 부분적 노예라는게 있으니 그쪽으로 빠지지않을지...
그런데 역설사 애들이 과연 어떻게 표현할지는...
@리히티 어떻게 다른가요? 국가에서 법률로 강요되는 신분에, 그 신분은 세속되고, 국방이나 납세 의무도 없고...
그나마 상민과 노비의 경계가 서구 노예제보다는 불분명한 정도가 다르긴 하지만.....
@마가리타 조선시대 다수를 점하던 외거노비를 살펴보면 독립호적으로 주인의 호적과는 달랐습니다. 또 국가에 세금을 아예 내지 않은건 아니었습니다. 토지세는 냈으니까요. 법적 권리(물론 공식적으로 그렇다는 것일뿐), 재산권이 있는 것도 서양에서의 노예와는 다른 점입니다.
뭐 사실 시대마다, 지역마다, 주인마다 큰 차이가 있기에 이렇게 노예와 노비에 대한 비교가 의미가 있나 싶긴합니다.
또 동시대 중국이나 일본에서 하층평민은 곧 조선 노비와 동급 취급이었다는걸 생각해보면, '전근대 사회 하층민'으로 퉁쳐서 생각해도 될 것 같긴 합니다.
빅3에선 로씨야 농노와 같은 느낌으로 구현하면 비슷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리히티 오.... 외거노비가 주인 소유의 토지를 소작하는게 아니라... 토지를 소유하고, 전세를 낸다는건 처음 알게되었네요...
@마가리타 소작비중 대부분에 자가소유비중은 소수였을겁니다. 평민들 중 그나마 먹고 살만한 이들도 소작을 했었으니까요.
@마가리타 노비라고 한다면 대부분 솔거노비를 생각죠. 실제 거부대족이라고 해도 솔거노비는 대부분을 차지 하지 않았고 대부분이 외거노비입니다.-> 외거노비는 소작농이라고 보면 됩니다. 물론 주인의 땅을 경작해 납공해야 하지만 활당량 이상의 잉여 생산물은 그 노비의 소유이고 흉년이나 큰재해가 오면 납공을 유예하는 것이 노비의 주인들의 책무이기도 했습니다. 물론 외거노비가 많은 재산을 가지는 것이 가능해 노예와 다르지만 주인의 종주권이 앞서고 자식이 없을 경우나 법적 미비로 노비 재산을 탙취까지 하기도 했죠. 드라마 추노 때문에 대부분 도망 노비를 추노꾼들을 파견해 잡아 온다고 생각 하는데.. 솔거노비가 아닌 외거뇌비가 도망할 경우 잡을 방법도 없었고 관노들은 아예 국가에 나서서 잡지도 않았습니다. 물론 추노꾼이 없진 않았지만 조정에 추노를 될수 있다면 금지 시키는 일이 많았고 도망노비의 경우 일반 상민과 구분이 되지 않아서 추노가 쉽지가 않았습니다. 물론 호패로 신분을 추리긴 했지만.. 호패는 관에서 맞쳐 보지 않는 이상 대도시나 상시가 발달한 곳에서 단속하기도 어려웠죠..
@大明宮 사족으로 추노가 어려운 일은 노비의 신분상 막다른 곳에 위치하면 주인을 상해하는 것이 발생했고. 또한 조성에선 양민이 증가해야 세수가 늘기에 될수있다면 추노를 막았습니다. 조선후기엔 추노 송사가 관에 몰려 더 꺼려했죠. 추노송사는 물적 증거인 호적이나 호적단자를 가지고 싸우는데 이것을 입증하기가 매우 어려웠습니다.... 물론 노비가 주인을 죽이거나 상해를 입히면 대죄라 참수혀에 쳐했지만.. 주인도 목숨이 하나인 이상 노비를 곤궁하게 수탈하거나 추노는 현실적이지 못했습니다. 19세기 초중기 관노비가 해방되고 외거노비도 19세기 중후반기에 대부분 상민화가 빠르게 진행됩니다. 단지 솔거노비만 그처우가 20세기 초까지 나타나게 됩니다.
@大明宮 그럼 결국 미국의 노예제도와 딱히 다를게 없......는데......?
@마가리타 대규모 목화농지에 투입되는 노동 노예고 외거노비와 비슷 할 순 있어도 노예는 기본적으로 노예주가 의식주를 맡아서 해결 해 줘야 하는 것이죠... 외거 노비는 반소작농 입니다. 공납물(소작료)를 받치고 나머진 노비의 재산는 공증도 가능 했습니다. 그리고 조선 후기에 가면 외거노비의 재산이 증가해 실제 거족대부가 아닌이상 노비 송사에 양반들이 소송이 이길 가능성이 적어졌죠.. 일단 관에 노비 송사는 시간도 길고. 그 입증을 쌍방이 해야 했기에 호적본만 가지고 소송 할 경우 서로 입증이 어려웠습니다. 그리고 노비소송은 대부분 몰락 양반들이 노비의 덕을 보기 위해 하기 때문에 노비가 관에 돈을 받치고 공명첩이나 혹은 뇌물로 그 소송을 각하 시키는 일은 비일비재 했지요.. 조선후기에 가면 추노에 대해서 임금이 어명으로 금지하는 명령이 내려졌기에 추노자체가 쉽지도 않았죠..
@大明宮 조선후기 노비제도는 신분제도의 동요에서 일어난 일종의 사회변혁 이라서.. 영정조 시기부터 노비의 수탈이 그렇게 가혹하게 하지 못했고 조정에서도 추노를 금지 시켰고 정조가 이룩하지 못한 노비 세습제도 폐지는 그의 아들 순조때 공노비세습 폐지에 한해서 이뤄집니다.
@大明宮 노비를 노예로 전환 하기에 많은 부분에서 차이가 나고 그렇다고 노비를 상민으로 볼 경우 그들의 받는 박탈은 상민의 것 보다 심하기에 노비를 정의 하긴 어렵습니다. 노비를 농노에 비유 하기도 하지만 조선시대 노비는 노비로서 연구하지 않으면 노예도. 농노도 아닌 사항이 됩니다. 노비, 노예, 농노를 같은 분류로 연결 하기 어렵죠.. 그리고 유럽에서도 노예는 후기산업 혁명이 되어서야 완전히 혁파가 됩니다. 즉 당시까지 노예제도는 만역했고 그 수요도 많았습니다. 다만 그럼에도 조선과 다른 것은 이민족 이교도 노예가 주종이었다는 것... 당시 19세기 말까지 지중해의 노예무역이나 노예납치가 일어났나는 것은 역사적으로 사실이기도 합니다.
브로리:샤모성인?
느낌이 발매한 후 진짜 노예로 욕구 채우려는 사람들 때문에 뭔가 다시 바뀔듯도 하지만 역시 갓겜이네요 ㄷㄷ
크킹을 보면 그렇지는 않을 겁니다. 엄밀히 따지면 노예로 욕구채우는 것 이상으로 반인륜적인 메타들이 많이 나오지만 그 때문에 크킹에 무슨 일이 생기지는 않잖아요.
@화면조정 ???: 후 드디어 가족하렘 완성했다
그렇게 듣고보니 바로 납득했습니다(...)
이미 스텔라리스는 외계종족상대로 홀로코스트를 자행하지만 지워지긴 커녕 오히려 더 강화되었으니
@아이로봇 ㅇㅎ 스텔이란 선례가 있었군여
@통장 임롬에서도 민족 단위로 권리 박탈하고 노예 전락시키는 플레이가 바닐라에서 가능하긴 합니다. 정말 비효율적이지만 컨셉상 가능합니다.
다만 레딧에서의 논의를 보면 구체적으로 타민족에게 노예로 전락시키는 식의 플레이가 언급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자유자재로 권리 박탈하고 노예로 전락시키는 플레이는 구현되지 않는게 아닌가 하는 얘기도 있더군요. 물론 이래도 모드에도 사람들이 구현할테니 그닥 문제는 없지만요 ㅋㅋ;:
@선비욜롱 빅토리아 시대에 벌어지는 노예 사냥; 사람들 생각이 비슷하네요(?)
갓갓
전국민이 노비로 대체되는 모드 나올듯 ㅋㅋㅋㅋㅋ
(대충 인터내셔널가 첫 소절 부르는 짤)
오호 노예해방 전쟁을 할수있다니
노예제가 세분화되는 게 꽤 흥미롭네요. 나온 유형만 보면, 조선은 채무변제 노예제 쪽에 가까울 거 같긴 한데... 어떻게 구현될지 기대됩니다
대부분을 노예로 굴리는 노예제국 vs 돈 있는 자본가들이 모든 것을 통제하는 자본주의 제국
흥분!
와.. 진짜 이겜은 한글 안나오면 못하겠다;;
아이티 노예 혁명 마렵다
중간에 노동인구 대비 부양인구가 높다고 한건 반대인거 같습니다. 노비가 인구 대비 노동력이 더 높아야 이득이 되는게 맞겠죠.
후후 과연 일반 pop을 아동착취와 여성인권으로 증대시켜도 노동력이 더 적을것인가?
영어공부하는데 훌륭한 갓겜 나오면 태블릿에 사전켜놓고 밤새해야할듯 번역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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