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월여만에 밀린 숙제 김신조루트 3구간을 달리기 위하여 파주역에 왔습니다.
지난구간에 이어 파주역에서 갈곡리 버스정류장 종점까지 이동하여 산행을 시작합니다.
이번 구간은 가장 까다로운 구간. 오늘은 약간의 알바를 각오하며 긴장을 해야합니다. 이곳은 애즈산도 초행지로 북노고산-노아산-팔일봉은 생소하기 때문입니다.
서부전선 주요거점 지역이라 곳곳에는 훈련시에 사용했던 군인들의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능선의 고지에는 견고한 토치카가 자주 보입니다.
뒤를 돌아 보니 지난 2구간때 지나왔던 비학산과 삼봉산이 한참을 물러 나 있습니다. 진안의 마이산을 멀리서 보는거 같아요.
초반 들머리부터 오름길에 얼어붙은 낙엽과 눈이 있어 슬립이 발생하여 버벅거렸지만, 편안한 군용도로를 만나면서 산행은 널널해지기도 합니다.
남쪽 전방에 북노고산이 가깝게 보입니다. 공군부대가 있어 우리는 봉우리를 우측으로 선회할 예정입니다.
홍일점 온고님은 오늘도 걸음걸이가 가볍습니다. 오랜 세월 산행을 함께하면서, 이제 뜨거운 동지가 되었습니다.
서쪽 파주방향입니다. 얼마전 흑선님, 백두님과 다녀왔던 부드러운 명학산과 무지개산이 보이네요.
작은 그랜드캐년의 파주 월롱산도 시야에서 놓칠수야 없지요.
북노고산 가는 길에 만난 군특수차량.
앞에 보이는 봉우리가 익숙치 않은 북노고산입니다. 한북정맥의 고양시 노고산과 다른 봉우리이죠. 우리는 이 길을 걷다가 우회합니다.
멀리 동쪽으로 가운데 양주의 불곡산이 보입니다. 우측으로 한북정맥의 첼봉과 한강봉으로 이어집니다.
앞으로 가야할 능선이 기를 죽이고 있네요. 멀리 우측으로 팔일봉과 그 넘어 파주의 고령산.
군작전지역이라 지뢰매설 경고판이 곳곳에 있습니다. 조심을 해야겠쥬!
우고리 삼현터널 생태통로를 지나면서 산길은 온데간데 없이 완전 증발했습니다.
길을 찾고자 애즈산과 찢어졌습니다. 그러나 노아산 방향을 놓치지 말고 산행을 진행해야 합니다.
노야산을 가면서 뒤 돌아본 북노고산.
등로에 달그림자님의 노란표지기가 보입니다. "... 아무일도 없었는데 마치 호수가에 비친 달그림자를 쫒는 것 같다.." 는 윤대통령의 어이없는 탄핵 어록이 생각나 실소했습니다.
노아산 오름길에 멀리 동두천의 마차산과 우측으로 소요산이 흐릿하게 보이네요. 올봄에는 꼭 동두천 6산 종주를 멋지게 해야죠.
길이어도 좋고, 길이 아니라도 좋다. 그대와 함께라면..
노아산에서 가깝게 보이는 양주의 도락산(좌)과 임꺽정봉의 불곡산(우)
노야산 헬기장에서 바라 본 북사면 잔설이 많이 남아있는 팔일봉.
군부대가 있는 노야산 정상.
노야산 헬기장을 지나 바람이 멈춘 곳에 정오 점심상을 차렸습니다. 우와!! 진수성찬입니다. 따끈한 만둣국에 온몸의 추위를 방출합니다.
식사를 하는 동안 다행이 바람이 머물지 않았고..따사로운 햇살이 달콤하고 포근했습니다.
이제는 무거운 몸이 되었는데..허걱.. 저산을 넘어야 하나요. 네 맞습니다. 팔일봉입니다.
등로는 한참 좌측으로 선회하다가 본격적으로 팔일봉을 향하여 치고 오릅니다.
다행히 팔일봉 언저리부터는 정상적인 등로가 있으며 표지기도 많이 보여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팔일봉 정상입니다. 애즈산의 핸드폰 밧데리가 사망을 하여 백두님 신세를 졌습니다.
다음 구간에 가야할 파주의 앵무봉과 고령산이 멋지게 보입니다.
차가운 바람이 불었지만 팔일봉 정상에서 배낭털이 작업을 멈출수야 없지요. 뜨끈뜨끈한 커피도 한잔 마셨구요.
팔일봉에서 감사원교육원 날머리를 버리고 급격히 고도를 낮추어 하산하면 마장호수 둘레길로 떨어집니다.
꽁꽁 얼어붙은 마장호수에서 바라 본 감사원교육원과 우측 팔일봉.
다음 김신조루트 4구간에서 가야할 고령산이 마장호수 출렁다리 넘어 보입니다.
산행을 무사히 마치고 마장호수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3호선 원흥역으로 나갑니다. 오늘 모두들 수고가 많았네요. 따뜻한 3월에 4구간에서 뵈어요.
2025.2.23 산행정리: 15.4km/5시간50분
08:40파주역-09:10갈곡리-10:00북노고산-12:00노아산헬기장-중식-13:50팔일봉-15:20마장저수지
첫댓글 수고들 많았습니다
마지막까지 파이팅
난 10키로 이상 갈시 짐이 되기에 조용히 관망의자세를 취하겟습니다 ㅎㅎ
고생 많으셨습니다....
최전방 군사지역에서 고나니.멧돼지 한 꺼번에 만날 수 있어 신기 했습니다.^^
.
길 찾는라 애즈산님.흑선님 수고 많으 셨습니다.
세분 배려에 산행 할 수 있어서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