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5.05 어린이날 휴일입니다.
쉬어가자는 의미에서 도다리 예약하여습니다.
물때가 12물로 갑오가 적당한데 은하수는 예약 손님이 없어서 물때 아깝지만
도다리 예약하고 난 며친 후에 보니 은하수 예약이 7명..ㅠㅠ
그래도 여수어부님이나 사모님이 도다리회를 더 좋아해서 네마리 목표로 배에 오릅니다.
처음 타는 낚시선입니다.
장비는 두세트로 도다리 장비 똑같습니다.
날씨 기똥찹니다.
바람없고 물색 좋고 물빨 적당하네요.
주력대는 퓨리어스152, 스티레101PG에 합사0.8호입니다.
서브대는 바낙스 챔프 티탄 160, 스티레101HG에 합사0.8호입니다.
아우~!! 씨알 훌륭합니다.
남들은 작은 거만 올리는데 갱구아부지가 씨알 좋은거만 보내주십니다.
쌍걸이입니다.
보리멸과 복쟁이..
처음에 토도독 두번이나 입질을 받았는데 이동을 하여 도다리 두마리 놓쳤다... 했는데
보리멸과 복쟁이가 주범이었네요.
날씨가 풀리고 수온이 오르니 보리멸과 복쟁이가 바닥에 쫘~악 깔렸어요.
오모메~!! 이거 손맛 징하게 봤습니다.
꽉 쪼인 드랙이 찍찍 울리며 버티고 옆으로 째서 방어인 줄 알았네요.
광어급 도다리 랜딩한 여수어부님.
아침 간식으로 오뎅탕을 주네요.
따로 간식을 가져 갈 필요가 없어요.
문저리가 나옵니다.
이거 여름고기인데...
수온이 여름 수준으로 올라가나 봅니다.
넙너리 정박지에서 386m 앞이 포인트입니다.
햇빛이 뜨거버요.
흰색 주방화 생각을 못하고 거무티티 반장화를 신고 갔더니 발이 뜨겁습니다.
오랜만에 선수에서 혼자 놀았습니다.
18인승의 배에 7명이 승선하여 황제낚시하였다는...
지롱이 두통 사갔는데 복쟁이가 지롱이 뜯어먹어 오전에 한통을 작살냈습니다.
평소에는 한통도 남았는디..
지롱이 고갈되어가니 불안하드라는..
롯데마트 앞에서도 놉니다.
7시반 출항하여 10시쯤 조과.
살림통 두개 접수하였습니다.
선장님이 큰거만 잡은 비결이 있나요?
하고 묻습니다.
진짜 씨알 좋습니다.
이 배는 고급티와 고급 커피에 칫솔까지 제공하고...
모텔인가?
골라잡아 먹는 라면에...
냉장고에는 간식과 여러가지 음료를 제공하네요.
그저 오월오일 휴일에 소풍 나온 기분입니다.
6만원 선비내고 날씨 좋은 날 힐링하구만요.
선장도 시끄럽지 않고 시설도 쓸만해서 자주 이용하려고 합니다.
돌산대교 넘어가지 않습니다.
그냥 동네에서 놀아요.
도다리배는 두세척 뿐이고 가끔 소형 보트 등장하는 거 뿐이라서 먹자꺼리가 많은 가 봅니다.
그러다보니 도다리 마릿수가 되는 거 같아요.
돌산대교를 보니 수많은 자동차들이 끊임없이 들어가고 나오네요.
지롱이 사면서 에기 코너에 퍼플컬러 있나 하고 들러 보았는데 이거가 보여 일곱마리나 가져왔습니다.
전번 낚시밴드에서 공구한 거였네요.
공구보다 쫌 더 비싸지만 컬러 선택할 수 있어서 퍼플 다섯마리 레드 두마리..
지롱이 떨어지면 갑오 노리려고 태클박스에 담아 왔습니다.
도다리 포인트가 곧 갑오 포인트이기에...
날씨 좋으니 밥맛도 좋더이다.
반찬도 맘에 들어 버리는 거 없이 다 먹었네요.
살림통 두개 접수하여 살리고 있는 도다리, 보리멸..
씨알 아조 만족합니다.
오모메~!! 쏨뱅이 좀 보소...
롯데몰 장보러 온 쏨뱅이 잡았습니다.
알이 줄줄 흘러 짜주고 담아뿌럿습니다.
선장님이 내만에서 이케 큰 쏨뱅이는 첨 본다고..
쌓여가는 도다리와 잡고기..
이때까지만도 장원이었습니다.
요상하게도 나에게만 큰 도다리로...
선사 단골꾼이 지롱이 떨어져 도마뱀피싱점 앞에 접안하기에 따라 내려서 지롱이 한통 샀네요.
이 시간이 1시50분이라 지롱이 남은 거 여섯마리로 쇼부보고 떨어지면 갑오할라고 했는데
3시까지 도다리로 승부를 걸고 싶어서 한통 구입했는데
SS낚시점은 삼천냥으로 마릿수 쬐깐하고 비실비실하지만 여그는 천냥 더 주었더니 싱싱하고 마릿수 많네요.
하지만 막판에는 복쟁이 극성도 없고 도다리 입질이 뜸해 추가로 구입한 지롱이는 네마리 밖에 사용하지 않았네요..ㅠㅠ
더구나 막판에는 작은 도다리 몇마리 추가하였네요.
선장이 인증샷하는데 제가 마지막이라서 아홉마리인데 제가 장원이죠?
했더니 맨 뒤에 12마리 잡은 꾼이 있다고 합니다.
일부러 둘러 보니 씨알이 잘더군요.
무게로 따지면 장원입니다.
그래도 차석하여 기분이 좋데요.
두마리 잡은 조사님이 조금 측은하듬마요.
3시35에 철수하였습니다.
얼린 물통 두개 넣어가 철수 직전에 바닷물 담아 도다리 부워오면 집에서는 더 퍼득입니다.
올 시즌 도다리 최고 마릿수이네요.
막판에 잡은 세마리만 작고 모두 왕도다리입니다.
여지컷 도다리 손맛은 팔랑팔랑이었는데 이번은 조인 드랙 찍찍풀리고 손맛 제대로 보았습니다.
왕쏨과 보리멸...
풍족합니다.
외수질, 타이라바 안가도 되겠어요.
이걸로 도다리 마지막으로 종치려고 했는데 미련이 생기네요.
여름 신발 내 놓았습니다.
한치,갈치 잡으러 갈 때는 검정색.
주간낚시는 흰색.
주방화라서 미끄럼 제로...
요거는 잠자고 있고...
손질한 보리멸입니다.
사모님이 뭐 해줄까? 묻기에 회로 선호한거지만 도다리 횟감이 많아 튀김으로 주문했네요.
껍딱 벗긴 도다리...
사모님이 왕도다리는 힘이부쳐 못하겠다며 도와 달라해서 해보니 껍딱 벗기는 거 무진 힘들데요.
젖가락으로 흠집내고 벗기는데 팔힘이 쎄야 합니다.
큰거만 도와주었습니다.
왕쏨도 도다리에 밀려 배따기 건조...
이틀에 한번씩 앵두 따먹습니다.
갠적으로 좋아해요.
오디도 벌써 삘개지고 있어요.
사모님 영역..
날마다 상치 한보따리씩 뜯어 운동가신다는..
너무 많아 지인줄라고..
깻잎도 허벌납니다.
깻잎을 보니 문조리가 생각납니다.
물론 도다리에도 쵝오지만...
도다리회.
여수어부님이 회 중 제일 좋아하는 도다리회입니다.
사모님도 마찬가지...
허벌납니다.
된장밥에는 야채에다가...
특히 깻잎...
배터지도록 먹었습니다.
훗날 이 장면이 그리울거예요.
좀 남겨두라고 한거는 내일 도다리회무침으로 먹을라구요.
텃밭의 후식감...
도다리, 보리멸, 쑥갓 튀김...
보리멸 튀김이 왔따~이네요.
한점 먹고 쑥갓 튀김으로 입맛 돌리고...
일찍 철수하니 여유있게 회도 먹고 저녁은 밥대신 튀김으로 해결하였습니다.
내킨김에 드룹도 튀기고..
후식으로 완두콩으로...
낚시도 즐겁고 손맛보아 행복하고 힐링 피싱하는 날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