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섬 게임

[감악산]

제로섬 게임

한 집안에 아버지와 아들이 서로 아이스케키 장사를 합니다.

몹시 무더운 어느날,

아버지와 아들은 각각 아이스박스에 아이스케키 100개씩을 넣어가지고 팔러 나갑니다.

아이스케키 1개의 가격은 100원입니다.

날이 너무 덥다보니 지나가는 행인들이 없습니다.

무더위에 지쳐 아버지가 100원 주고 아들이 파는 아이스케키 1개를 사먹습니다.

아들은 아버지에게 받은 100원을 수입으로 장부에 기입하고

아버지에게 아이스케키 1개를 팔고 돈 벌었다고 좋아합니다.

그런데 행인들이 지나가지않고 날이 너무 더워 짜증납니다.

그래서 자기 호주머니에 있는 100원을 꺼내 아버지의 아이스케키를 사 먹습니다.

아버지는 비록 아들이지만 아이스케키를 팔았다고 좋아하면서

장부에 100원 벌었다고 적어놓고 아이스케키를 아들에게 줍니다.

이런 과정을 100번을 반복합니다.

아버지와 아들은 서로 좋아합니다.

자기가 가진 아이스케키 100개를 모두 팔았으니 각자 1만원을 벌었다고,...

집에 돌아와 결산을 합니다.

아버지가 호주머니에서 돈을 꺼내보니 단돈 100원만 나옵니다.

아들도 호주머니에서 돈을 꺼내보니 달랑 100원만 나옵니다.

분명히 팔기는 아바지와 아들이 아이스케키 100개씩 총 200개를 팔아서  2만원의 매출을 올려야하는데,

부자의 수중에 단돈 200원밖에 없던 겁니다. 

이것의 문제점은 무었일까요??

아이스케키를 팔아 돈을 벌려면 자기 집안 식구가 아닌 다른사람에게 팔아야합니다.

이걸 대입해 볼까요?

아버지 =  미국정부

아들 = 미국 연준

아이스케키 = 미국채

100원 짜리 동전 = 미국 달러

행인 = 미국채를 살려는 국가나 금융기관

미국 정부가 국채를 인쇄해서 연준(연방준비은행)에게 갖다주면

연준은 달러를 찍어서 미국 정부에게 줍니다.

진짜 돈벌기 쉽죠,

그런데 이것이 진정한 돈벌이입니까 ?

2013년 6월 기준으로,

연준이 달러를 대량으로 찍어내서 미국채를 매입하는 양적완화를 게속한 결과

연준은 중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의 미국채 보유세력이 되었습니다.

미국채의 최대 구매자는 미 연준으로 미국채 발행량의 60% 이상을 스스로 구매한다고 합니다.

이것에 일본이나 G7국가의 정부나 중앙은행이 사고있는 분량을 포함하면

다른 곳에서는 거의 수요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미국채 보유총액의 1위는 미연방준비은행으로 2조달러,

2위가 중국으로 9천억 달러, 3위가 일본으로 8천억 달러,

미국이 국채를 너무 발행해서 미국 연준 스스로 외에는

구매자가 거의 없는 상태가 되고 있는 상황이 지금의 현실,

이런 상황에서 만약 달러 찍는 것을 그만두고,

미 국채를 매입하는 것을 (부실채권 포함) 그만 둔다면 어떻게 될까요?

미국을 정점으로 한 전세계의 채권시스템은 붕괴되겠죠. 

미국 연방정부가 발행한 미국채를 자기나라 은행이 아닌 다른나라에서 모두 사주어야

장사를 잘한 것인데, 이게 장사를 잘한 겁니까?

이것을 속칭 짜고치는 고스톱 " 제로섬 게임 " 이라고 합니다.

옳고 그름을 떠나서  

제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입니다.

무역업을 하다보니 경제 돌아가는 것이 순탄치 않다는 것이 피부로 느껴집니다. 

옛날 금본위제의 경제에서 1,2차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금본위제에 기반한 달러가 기축통화가 되었죠,

그러다가 금본위제의 한계, 미국경제의 불확실성등으로

금본위제가 폐지되고 달러가 기축통화가 된 상태였었는데,

달러는 돈의 가치를 유지하기위해 석유결제대금을 달러로 채택함으로써

페트로달러가 되었죠, 지금은,

부의 기준이 금을 얼마나 많이 가지고 있느냐에서

현재는 달러를 얼마나 가지고 있느냐로 바뀌었습니다.

이에따라 전세계는 달러를 차지하기위해(부를 차지하기 위해),

열심히 일했죠.

그런데 미국의 생산기반이 위축되면서(미국이외의 신흥국들의 생산확장등으로),

미국은 늘어나는 달러수요보다도 더 많은 달러를 시장에 공급함으로써

달러가 가진 구매력이 축소된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지금까지 달러가 만들어 냈던 부를 대체할 새로운 형태의 부가 만들어져야만

현재의 경제위기가 끝나겠죠.

그럴려면 석유결제대금인 달러화의 원활한 수요를 위해

석유소비를 대폭 늘리던지,

아니면 석유를 대체할 새로운 연료(?)를 찾는다든지 할 수밖에 없겠죠.

세계경제가 불황이다보니, 제가 하는 사업도 불황이네요

책상에 앉아서 별 궁리를 다해봅니다.

전문적인 지식이 있어서 쓴 글은 아니고,

여기저기 읽어 본 책들과 제가 아는 분의 글중에서 요약해 왔습니다.

참고로만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http://blogcaster.co.kr/220206690519"

http://www.etoday.co.kr/news/section/newsview.php?idxno=1070950

http://v.media.daum.net/v/20150209184509270?f=o

제로섬 게임, 환율전쟁, 그리고 새로운 부 - 작성자 발칸

[캐이]

결론적으로 계속 러를 찍어 대다보니 물가는 계속 오르고,,,열심히 일해 번돈은 계속 가치가 떨어져 저희같은 서민은 계속 점점 더 못살게 된다는 뻔한 결론이 나는거죠

[감악산]

심하면 그정도가 아니지요, 어느 한나라만 그런 것이 아니고, 세계적인 대혼란이 닥치겠지요........

[킬문]

달러가 기축통화니까 미국은 별 걱정이 없겠지요. 양적완화를 해서 요즘 미국 경기가 살아나고 있잖아요? 금리 인상 시켜 너무 풀려나간 달러를 회수할 때는 우리나라 같은 신흥국들만 죽어 나가는 거지요. 달러는 빠지고 주식은 폭락 하고...요즘 경제가 바닥이라 자영업도 죽을 맛입니다. 금리가 인상 되어서 가계부채가 터지면 정말 큰일이지요. 하기는 위기가 기회가 될 수도 있으니...

[감악산]

문제가 생기면 기축통화인 달러때문에 생기는 것이니까 미국의 타격도 다른 나라와 비슷하게 클겁니다.......

[히든피크]

미국이 해마다 수천억 달러씩 몇십년간 경상적자를 내고도 끄떡없는 이유가 바로 그거지요.
아니꼬우면 니들도 기축통화해라인데.유로는 덤볐다가 왕창 깨졌고 지금은 위안화가 도전하는데
미국이 극력 저지하고 있지요.앞으로 달러대 위안의 싸움이 재미 있을겁니다.

[캐이]

EBS에서 요건에 대해서 다큐로 몇번 한걸 봤는데 잼나더군요

[감악산]

중국사람들이 하는 말이 있습니다. 국민은 가난해도 국가는 부자라고,
13억 기준 5천만이 부자면 나머지 12억 5천은 힘들게 살지요,
국제적인 결제대금으로 위안화사용이 점차 늘어가고 있는 추세지만,
기축통화가 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봅니다.
미국을 넘어서서 내놓을 만한 것이 없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