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가민포러너45S가 배송되어 왔다.
드디어 스마트워치를 이용하게 되었으니 감회가 새롭다.
국내S사의 스포츠전용 스마트워치를 3차례에 걸쳐 임상실험차 착용하고 마라톤대회를 완주했고 그 댓가로 받은 돈만해도 60만원인데 정작 본인것은 이제서야...
사실 그간 이 시계들이 30만원 내외의 고가라 부담이 좀 되기도 했고 날이 갈수록 진화되는 과정이라 가격은 내려가고 성능은 올라가는 추세가 분명한지라 적당한 시기를 기다리고 있었다는 편이 맞을게다.
그러던 중 서브3닷컴에서 포러너45와 45S를 16만원대(사실상 17만원이지만)에 구입할 수 있다니 딱 구입찬스가 되었다.
여러가지 불필요한 기능을 가진 모델들이 태반인데 45계열은 런닝을 위한 필수요소만 남겼고 대신 배터리 지속기간을 대폭 늘린데다가 가볍고 작고 엄청 싸고... 화면의 밝기와 해상도 등 좀 아쉬운 부분도 분명 있지만 나에겐 가성비 갑.
06:00 숙소를 나서는건 어제와 똑같은데 잔차가 사무실에 있으니 일단 사무실까지 달려서 가고 잔차를 챙긴 뒤론 두류공원을 향해 동쪽방향으로 차도와 인도를 넘나들며 달린다.
대구생활 몇달만에야 두류공원을 찾게 된 건 시간이 없어서는 아니고 아무래도 코로나바이러스가 신경이 쓰이기에 가능한 시내권에서 토착민들과 접촉하지 않으려는 의도였다.
숙소에서 3Km 남짓, 사무실에서는 2Km쯤 되는 거리니 걸어서 가도 별로 부담되지 않을만큼 가깝고 그간 몇차례 둘러봤던 낙동강 주변에 비해서 절반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하지만 아무래도 시내권을 관통하는건 가다서다를 반복하게 되고 위험도 있기에...
성당못에 도착하고보니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데크로 된 산책로를 돌고 있다.
계속해서 여기저기를 둘러보며 대구의 상징물인 이곳을 알아간다.
큼직한 연못, 제법 규모가 있는 산, 축구장과 야구장 등 체육시설, 이월드 놀이동산, 잔디광장...
다양한 시설들이 모여있고 이용하는 사람들의 숫자도 엄청나다.
다음번에는 직빵으로 한쪽만 선택해서 런닝코스를 잡아 뺑뺑이를 도는 것도 좋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