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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맛이 있어 즐겁다. 산과 들에는 대지의 기운을 듬뿍 받고 자란 향긋한 봄나물이 있고 바다에는 주꾸미가 알찬 맛으로 우리들의 입을 행복하게 해준다. 그것도 모자라 바다와 들이 만나기도 한다. 향긋함과 담백함을 세상 그 어떤 음식에 비하랴. 이쯤 되면 맛에 둔감한 사람이라도 맛 찾아 나들이하지 않을 수 없다. 지금 철 만난 주꾸미가 호기롭게 먹물을 쏘아대고 있다. 싱싱함을 온 몸으로 증명해 보이는 중이다.
주쭈미가 더욱 맛나는 이유는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 때문이다. 맛을 떠나 배불리 먹을 수 있어 좋다. 요즘 한창 많이 나오는 키조개는미식하기에 참 좋은 재료다. 회로도 좋고 샤브샤브로 먹으면 더욱 맛나다. 추천하는 오늘의 재료는 키조개와 새조개로 결정.
새조개는 속살이 새의 부리를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이 속살을 땅에 박고 쭈욱 껍데기를 밀어 이동한다. 운동량이 많고 수축력이 좋으니 고유한 쫄깃함이 강점이다. 키조개는 모양이 곡식 따위를 까부르는 기구인 '키'를 닮아 그리 부른다. 큼직한 관자가 맛의 핵심인데 연한 오돌돌 식감이 아주 그만이다. 씹을수록 느껴지는 달달한 맛은 둘의 공통점.
새조개&키조개(3만5000원)가 나왔다. 육수가 끓기 시작하면 10여초 간 넣었다가 먹는다. 이때 주의할 점은 관심이다. 재료를 익히는 시간이 알맞으면 맛의 절정이지만 너무 빨리 꺼내거나 무관심하게 방치해두면 맛은 덜해진다.
듬뿍 한 접시 나오는 미나리와 팽이버섯 역시 마찬가지로 숨만 죽었다 싶으면 꺼내서 먹어야 향긋함과 식감을 만족할 수 있다. 재료를 모두 먹은 후 먹는 육수는 참 진맛이다. 이처럼 좋은 국물 맛 때문에 샤브샤브를 먹는지도 모르겠다. 면을 삶거나 밥을 볶아도 마무리 맛으로 적당하다. 어쩌면 제철에 난 음식만 먹어도 어느정도는 충족되지 않을까. 새조개와 키조개를 먹는 지금은 봄이다.
* 홍원항 최인세님 011-1777-2384 현재 시세 문의. (물어보면 아는사람소개) 현지가 오히려 비싸게 부름. 꼭 가격 확인과 주문시 양을 확인할것. 그냥 들어가서 가져다주는 접시보면 미쵸버림... ^^ 뭔 말인지 아시죠 ~! |
첫댓글 예전에 회를 사서 음식점에 갔더니만... 회를 덜어내고 나오더라구요... 지금은 접시만 달래서 직접 덜어서 먹곤하죠. 물론 다 그런건 아니지만 내 돈주고 먹는데 속으면 억울하자나요... 물론 오해는 말고 믿고 살아야죠... ^^ 태클은 사양합니다.
네 맞습네다, 분명 사가지고 갈때는 양이 많았는데 나올때는 양이 줄었드라구요,
앗~저도 그랬어요 대하사갖고 들어갔는데 구워다 주는데 양이 줄었더라구요...ㅡ.ㅡ
담부터는 직접 상위에 꺼내서 드시길... ^^ 세상이 믿질 못하니 ~ 쪕 ! 암튼 내가 조심 합시다.
크헐~ 그랬었구나. 어쩐지. 양이 작아지더라니... 크헐..
남당리 남해수산 010-7477-7422 / 신림8동 02-855-4110 / 웰빙주꾸미 02-855-3635 / 안산홈에버 후문주변 031-413-5941 참고하시어3,4월 맛있는 제철 음식을 드셔 보세요... ^^ 방문전 위치와 가격을 확인 하세요... (홍원항은 위에 전번있음)
참고로 샤브샤브와 무침... 주꾸미볶음도 일미랍니다... ^^ 밥알이 들어 있는 주꾸미 머리에 한표를 ~ ^&^ 3/30 기준으로 1K에 18,000 입니다.(생물)
홈에버 주변이 주꾸미 하는곳인가요?
주꾸미 볶음집으로 법원 근처입니다. 전번으로 확인 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