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또 가을이 찾아 옵니다.
지난 봄에 심은 클레오메와 금밀초가 꽃이 한창 입니다.
그 사이사이 뿌린 메밀도 꽃이 피어나고^^...
지금 한치마을에선 온 동네가 꽃잔치 입니다.
한번 구경해 보실래요?
이것이 클레오메이고 사이사이 하얀 꽃들이 메밀 입니다.
가까이서 보니 더 예쁘죠?
흰색, 분홍, 보라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힘들게 들여온 종자라 내년을 위하여 이장님과 똘똘이가 씨앗을 받고 있습니다.
바깥신선도 씨앗을 받기에 바쁘고^^...
딸네미는 매일 다니는 길이건만 학교갔다 올라올때는 힘이드는지 얼굴에 웃음을 잃고 터벅터벅^^...
올해는 많은비로 씨앗이 떠내려 갔는지 메밀이 작년보다 많이 피지를 못했습니다.
토란 입니다. 그 뒤쪽에 하얀 꽃들이 메밀이구여^^...
여름에 마당에 조금 옮겨 심은 금밀초 입니다.
7,8월에 꽃이 피고 좋은 밀원이라 하여 마을 곳곳에 심었습니다.
금밀초에서는 벌이 한창 꿀을 모으는지 가까이 가도 모르고^^...
두릅꽃 입니다.
올 여름은 그 어느때 보다 두릅꽃이 많이 피었건만 비 때문에 벌들이 제대로 사냥을 하지를 못했습니다.
두릅은 봄에는 맛있는 나물로 초가을에는 밀원으로 우리마을에서는 없어서는 안될 아주 중요한 나무입니다.
한때는 마을 곳곳이 두릅꽃으로 하얗게 보일 정도로 많이 피었건만 ^^...
대밭앞 허~연것은 다 두릅꽃인데 이제 거의 씨앗이 맺히고 있습니다.
집 뒤 벌통 주위에도 두릅꽃이 한창 입니다. 그앞 빈 밭에는 김장 배추를 심으려고 퇴비를 뿌려 놓았구여^^...
아까운 옥수수를 쥐님이 다 파먹고 있습니다.
잠자리는 무슨 생각에 빠져 있을까요?
집뒤 벌통 주위로 말벌이 몰려오기에 잡아다 술을 담았습니다.
요렇게 큰병에 술을 담았더니 반은 아래로 가라앉고 반은 위로 떠오르네요^^*
무슨 이유일까요?
마을회관앞 나무오리는 비상을 꿈꾸고^^...
벼들은 무럭무럭 자라고^^...
마을은 평화롭고^^...
내일은 백중 입니다.
지난 겨울에 산에서 마을로 내려온 염소를 그동안 우산아재가 잘 키우셨는데 드디어 내일 마을잔치를 위하여 잡는다 합니다.
염소고기도 먹고 가마솥에 탕도 끓이고 모시 송편떡도 한다하고 과일과 술도 있으니 이정도면 우리 마을 백중 잔치 푸짐하지요? ^^*
무엇보다도 인심좋고 얼굴도 이쁜 마을 아짐들이 있으니 더 맛날 것이구먼유~~ ^^*
(참고로 지가유 우리마을 부녀회장이구먼유^^*)
첫댓글 햐~~^^역시 한치마을 입니다^^메밀과 어울러져 족두리꽃이 예쁘게 피고,,,저 말벌은 술 담가 마시면 좋은가요?^^ 울 컨테이너 옆에 풀 치다 1미터만 그냥 전진 했더라면 ,,아효 ,,
아, 안신선님 오랫만입니다. 세월이 왜 이리 빠르데유? ㅎㅎㅎ 클레오메라는 꽃은 밀원으로 심었나봅니다. 풍접화, 조두리꽃을 닮았네요. 말벌의 세계에도 주류와 비주류가 있구만요 ^^*
저도 풍접화로 알고있었는데 크레오메로 불릴수도 있겠군요...3년째 저꽃을 가까이서 접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무척 호감이가는꽃 이더군요, 장동농원의 연못가에 올6월부터 지금까지 꽃망울이 생생하게 피고지고를 반복하고있습니다.. 또한가지 좋은점은 향이 아주 진하며 더덕향같은 냄새가 참으로 좋더군요.....
싱싱한 자연 사진 즐감했어요 근데 벌써 메밀꽃이 피었네요.저희 시골집의 메밀은 이제 속아먹을 정도 자라고 있는데 신선님 계신 그쪽이 엄청 빠르네요.
저 맨위의 꽃이 제보기엔 족두 리꽃같은데.. 아닌가요?^^* 그리구 말벌주.. 흠.. 처음보는 술같은데.. 먹을수 있는지 심히 궁금합니다. 에그 모르는것이 더 많으니.. 가을사진 잘 보았습니다~`
족도리꽃이라 부르곤 하지요. 풍접화 또는 풍접초가 맞구요~ 클레오메란 서양 이름은 저도 처음입니다. 족도리꽃은 검색해보시면 다른꽃입니다.
보이는 것들이 모두 예술입니다. 그 속에 땀방울이 알알이 맺혀 있을 텐데, 그것은 눈에 안 보이네요.^^*
"클레오메이" 제가 어릴적 그 꽃이 너무좋아 집으로 들어가는 언덕길에 심었었는데 동안 이름을 몰라 서운했더랍니다. 드뎌 이름을 알았습니다. 메밀 꽃과 섞여 핀 모습이 환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