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전북과 충청에 밤새 내린 비는 200년 만에 한 번 나타날 법한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다고 합니다. 폭우와 폭염 등 기상이변은 매년 기록을 갈아치웁니다. 다음세대를 위한 지구지키기!가 절실히 필요한 때입니다.
어제 우리 지혜로운반 아이들은 환경관련 지속가능한 교육 생태전환교육의 일환으로 어린이집 근처를 돌며 쓰레기줍기 활동을 했습니다. "선생님~~, 여기 쓰레기가 많아요~!" 쓰레기가 많다며 신이나서 쓰레기를 줍는 우리 아이들에게 어른인 제가 얼마나 창피하던지요.
"선생님, 쓰레기가 하나도 없어요~~~!" 이런 날이 올까요? 우리 어른들이 앞장서야 할 때입니다.
오늘아침 오랫만에 마음끌림이 있는 '문요한의 마음편지'를 소개합니다.
물이 든 작은 컵에 소금 한 스푼을 넣습니다. 물이 짜게 되었네요. 그렇다고 물에 녹은 소금만을 꺼낼 수 없습니다. 컵이 작으니 물을 계속 부을 수도 없습니다. 그런데 물컵이 아니라 한 냄비의 물이었다면 어떨까요? 컵의 물에 비하면 덜 짤 것입니다. 그렇다면 큰 찜통이라면 어떨까요? 똑같은 양의 소금이었더라도 짠 맛은 별로 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 마음의 그릇에도 종종 지나친 소금처럼 고통스러운 생각이나 감정이 들어옵니다. 우리는 그 생각이나 감정을 제거하려고 하지만 쉽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그렇습니다. 마음의 그릇을 키우고 맑은 물을 더 담는 것입니다. 그 방법중의 하나가 바로 '마음챙김'입니다. '마음챙김'은 소금을 벗애는 것이 아니라 마음이라는 그릇을 더 크게 하는 것입니다 어떻게요? '마음챙김'이란 마음에서 한걸음 물러나 마음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감정이나 생각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생각이나 감정에 대해 '~구나'라고 붙여주는 게 좋습니다. '이번에도 안 될 것 같아!'라는 걱정이 든다면 '이번에도 안될 것 같다고 생각하는구나!'라고 혼잣말을 여러번 해보는 것입니다. 이렇게 마음을 가만히 바라보면 조금씩 그런 불편한 생각이나 감정이 옅어지는 것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마음의 내용물을 바꾸려는 대신에 마음과 한걸음 떨어져서 그 내용물을 가만히 바라보세요. 마음과 떨어지는 만큼, 마음을 바라볼 수 있는 만큼 마음의 그릇은 커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