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벅지는 몸의 보물창고
별다른 운동을 하지 않고 집에만 있다 보면 근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동네 걷기조차도 소홀히 하면 운동부족이 되기
십상이다. 특히 자연적으로 근육이 감소하는 연령대인 노년
의 경우 건강이상으로 진행할 수 있다.
근육 가운데 허벅지 등 하체 근육이 줄어들면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 위험이 높아지고 심혈관 질환의 위험도 증가한다.
이승훈 서울아산병원 교수(내분비내과)는 “걷기나 등산과
함께 스쿼트 등 근육 운동을 병행해 골다공증 예방에 적극적
으로 나서야 한다”고 했다.
우리 몸의 근육은 하체, 특히 허벅지에 몰려 있다.
허벅지가 튼튼하면 당뇨병 등 만성질환 예방에 도움이 되고
사고나 병을 앓아도 회복속도가 빠르다.
이병훈 가천대 길병원 교수(정형외과)가 무릎 인공관절 수술
환자들을 조사한 결과, 허벅지 근육이 많은 사람은 혈전이
적게 생겼다. 허벅지 근육이 많으면 수술 후 합병증이 생길
위험이 낮다는 의미다.
허벅지 근육은 혈당을 낮추는 데 크게 도움이 된다.
온몸 근육이 몰려 있는 허벅지 근육은 섭취한 포도당의 70%
정도를 소모한다. 연세대 보건대학원 연구팀이 허벅지 둘레와
당뇨병 유병률을 분석한 결과 허벅지가 두터울수록 당뇨병
위험이 낮았다.
허벅지 근육량이 많을수록 식후에 혈당이 급격히 올라가지
않아 당뇨병 예방과 치료에 좋다.
당뇨병이 예사롭지 않은 것은 위험한 합병증 때문이다.
미세혈관 질환을 일으켜 눈의 망막, 신장 등의 후유증을
불러오고 심장병, 뇌혈관질환의 원인도 된다. 예후가 나쁜
암인 췌장암의 위험 요인이기도 하다. 몸의 면역력이 떨어
지는 원인이 되면서 각종 감염병에도 취약하다.
허벅지 근육이 부실하면 음식 섭취로 만든 몸의 에너지를
제대로 쓰지 못해 남은 것은 지방으로 쌓여 살이 찌기 쉽다.
따라서 다이어트를 하더라도 허벅지 근육을 키워야 한다.
허벅지를 포함해 하체가 지나치게 날씬한 체형은 더 이상
바람직한 기준이 될 수 없다.
허벅지 근육을 키우기 위해서는 앉았다 일어서는 것을 반복
하는 스쿼트와 계단 오르기가 도움이 된다. 모두 집에서
쉽게 할 수 있는 운동이다.
의자에 앉아서 허벅지와 발끝에 힘을 주고 무릎을 펴면서
다리를 천천히 위로 올렸다가 내리는 운동도 좋다.
식사 후 이 동작을 반복하면 근력 강화와 뱃살을 빼는데도
도움이 된다.
집에서 앉아만 있지 말고 가벼운 제자리 뛰기를 하면서 체력
과 무릎 상태에 따라 스쿼트 동작을 반복해보자.
거실과 방을 오가며 어슬렁거려도 좋다. 일단 몸을 움직이는
게 핵심이다. 사람이 드문 시간대를 활용해 집 바깥으로 나가
빠르게 걷거나 비탈길을 올라보자. 자연스럽게 유산소-무산소
운동을 병행할 수 있다.
-모셔온 글 2023.05.29.(月) 카톡(‘雪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