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벽대전은 명성이 자자한 대전이다.
그러나 지금까지도
적벽대전이 발발한 정확한 지점을
확실히 알지 못한다.
북송(北宋)의 소동파(蘇東坡)는
황주(黃州, 현 황강,黃岡현)에서 쓴
인구에 회자되고 있는
염노교, 적벽회고에서는
황강의 성 밖에 있는
적비기(赤鼻磯)라 했지만
적벽의 옛 전쟁터인지는
정확한 설명이 없다.
그러나 적비기의 위치는
번구 상류에 있지도 않고
장강의 남쪽에도 있지 않아
역사서의 기록과 다르기 때문에
올바른 적벽대전의 장소가
될 수 없다.
많은 사람들에 의해
잘못 전달 된 거짓이
대문호라 칭송받는
소동파조차 오리무중에
빠지게 만들었다.
그렇다면 적벽대전의
원래 전쟁터는 어디인가?
지금도 분명치 않다.
고등학교 어문교재 제1책
적벽대전과
제4책 염노교, 적벽회고 주석에는
'적벽, 지명이다.
일반적으로 현재 호북성
가어(嘉魚)현 동북이고
장강 남쪽 기슭이라 알고 있다'고
돼 있다.
그러나 중학어문 교재에는
'적벽, 교재에는
‘현재 호북성 가어현 동북’이라 돼 있지만
사실 이런 전통적인 설이
꼭 정확하다 볼 수 없다.
그 위치는 포기(浦圻)현
서북의 적벽공사 소재지라 해야 한다'고 돼 있다.
정규 수업에 사용하는
교재에 서로 모순되게 기록하고 있다.
학술계에서도 2가지 설이 있다.
하나는 현 호북성 포기현 서북
적벽산(赤壁山)으로
북쪽으로 홍호(洪湖)현
용구(龍口) 오림기(烏林磯)와
마주보고 있는 위치라고 한다.
당나라 이길보(李吉甫)는
원화군현지에서
'적벽산은 포기현 서쪽 80리에 있고
석두관(石頭關)이라 불린다.
북쪽으로 장강에 임하고 있고
그 북쪽 기슭이 오림으로
적벽과 마주하고 있다.
주유가 황개에게
조조의 선박을 불사르는 계책을 세워 줘
패주시킨 곳이다'라고 기록하고 있다.
현재 대부분의 학자들은
적벽대전이 벌어진 적벽이
이길보가 얘기한 적벽이 옳다고 보고 있다.
호북성 포기현 서북쪽 36킬로미터,
장강 남쪽 기슭의 적벽산이다.
강을 사이에 두고
오림과 서로 마주하고 있다.
적벽산은 석두산이라 부른다.
전벽대전 때
손권과 유비의 연합군이
여기에서 화공으로 공격하여
조조의 전선을 대파하였는데
당시 불빛이 하늘로 솟구쳐
강기슭 암벽을
빨갛게 물들인 것에서
‘적벽’이란 이름이 생겼다고 전한다.
또한 포기 적벽 아래 땅에서
철제 병기들이 출토됐다.
칼, 검, 극(戟), 화살촉 등
출토된 수량만 해도 수천이나 된다.
적벽산, 남병산(南屛山), 금란산(今鸞山)
일대에서
땅을 1미터만 파도
철제 병기와 같은 문물이 출토되고 있다.
이와 반대로 적벽이라 부르는
다른 곳에서는
고대 병기가 출토되는 곳이 적다.
그렇지만 호북성 황강현
서북쪽 강빈(江濱)에
일명 적비기가 옳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산의 형세가 벽의 형상이고 적색이다.
송나라 때 소동파가
그곳에서 전후 적벽부와
적벽회고를 지었는데
적벽대전이 벌어진 곳이라고
잘못 알고 있었다.
또 호북성 황강현의 서북쪽 자락
적로(赤魯)산 아래
대강 가에도 적벽이 있다.
포기의 적벽과 더불어
‘동파적벽(東坡赤壁)’이라 불리기도 하고
황주적벽이라 불리기도 한다.
소식은 황주에 폄적 당했을 때
정치적 실의에 빠져
스스로 ‘동파거사’라 불렀다.
그는 황주에서 4년 3개월을 살면서
적비기를 여러 차례 유람하며
천고의 절창 적벽회고와
적벽부를 지었다.
이로부터 황강의 적벽이
‘정종’의 적벽으로 자리 매김 했고
적벽대전이 벌어졌던
진짜 적벽은
사람들에게 잊혀 져 버렸다.
적벽회고를 소개한다.
큰 강물 동쪽으로 흘러가는데
물결과 함께 천고의 멋진 인물들도 가버렸네.
낡은 보루의 서편이 삼국 시대
주유가 활약했던 적벽이어라.
어지러이 바위들 구름 뚫고 솟아 있고
놀란 파도는 강 언덕을 무너뜨릴 기세로
천 무더기의 눈 같은 물너울 말아 올리네.
강산은 그림 같아라.
한 때 얼마나 많은 호걸들이 활약했던가?
멀리 주유가 활약했던 옛날을 생각해보니
미인 소교가 갓 시집을 왔었고
영웅다운 모습은 영기를 발했었지.
새깃 부채 들고 윤건 쓰고
얘기하고 웃고 하면서
강한 적은 재가 돼 날고
연기돼 사라지게 했었지.
옛 고장에 마음 쓰며 놀고 있자니
다정한 이들은 응당히 나를 두고 비웃으며
벌써 흰 머리가 났다 하겠지.
인간 세상은 꿈같은 것
한 잔 술을 강물에 비친 달 위에 붓노라.
念奴嬌 ― 赤壁懷古
大江东去,浪淘尽,
千古风流人物.
故垒西边,人道是,三国周郎赤壁.
乱石崩雲[穿空],驚涛拍岸,捲起千堆雪.
江山如画,一时多少豪傑.
遥想公瑾當年,小乔初嫁了,雄姿英發.
羽扇纶巾,谈笑间,强虜[樯橹]灰飞烟灭.
故国神游,多情应笑我,早生华髮.
人生如梦,一樽[尊]还酹江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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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벽대전이 발발한 정확한 지점
靑山 노승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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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4.24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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