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영국팝 회원 여러분.
저는 1986년에 태어난 이근형이라고 합니다. 현재 수험생이고,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저는 아버지의 차량 안에서 처음 노래를 들었습니다. 아마 그 노래가 비틀즈의 베스트 앨범이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비틀즈로부터 음악 입문을 시작했습니다. 2001년, 비틀즈의 The One 앨범을 처
음 접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중학교 도서부에서 일했을 때, 도서관에다가 비틀즈의 Hey Jude를 선
곡하며 나름 음악 DJ 같은 짓거리도 했습니다. 그러니까 정확하게 따지자면 2001년부터 노래를 들
었으니, 여러분들 말씀대로 음악 접한 지 진짜 짧습니다. 길어봐야 햇수로 따지자면 8년 되겠네요.
지금 저 사진 두 장은 현재 제 음악적 지식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제가 생애 처음으로 구입한 앨범
은 2001년 겨울에 구입한 비틀즈의 정규 앨범 Help입니다. 그리고 가장 마지막에 구입한 앨범은,
지난 주에 인터넷으로 주문해서 받아본 런 DMC의 2집 King Of Rock입니다.
저는 여러분들이 아시다시피 음악적 지식과 소견이 부족해서, 10년이나 15년 지난 밴드의 이야기
를 많이 다룹니다. 그게 제 두뇌의 한계이고, 음악을 짧게 접한 티가 무지 납니다. 하지만 제 스타일
을 말씀드리자면, 허세 부리는게 아니라 mp3 파일보다는 정규 앨범을 돈 생기는대로 꼬박 모아서
듣는 스타일입니다. 예를 들어 2008년 3월에 뮤즈에 대해 관심이 많아졌는데, Time Is Running O
ut 같은 뮤즈의 스매시 히트곡들을 몇 개 P2P 프로그램에서 다운 받은 다음 들어보고, 제가 자주 방
문하는 서울 신촌의 향뮤직에 가서 그 곡이 들어있는 앨범 Absolution을 구입하는 식입니다. 그러다
가 뮤즈 노래가 너무 좋으면, 그들의 디스코그래피 4장을 모두 모읍니다. 이런 식으로 제 CD 진열장
에는 각 아티스트의 디스코그래피가 발매순으로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제 음악적 지식은 제가 좋아하는 밴드, 그리고 뮤즈 같은 클래식에서 도선이 생깁니다.
그 이상은 제가 어떻게 할 수 없습니다. 저는 무지한 사람이니깐요. 요즘 유행하는 개러지 록이나
일렉트로니카를 접하기 위해서는 P2P 프로그램을 사용하겠지만, 그래도 저는 정석을 택하기 위
해서 그와 관련된 아티스트의 음악을 듣기 위해 정규 앨범을 꼬박꼬박 구입합니다. 최근에는 개
러지 록을 듣기 위해 화이트 스트라입스의 앨범 3장을 구입했습니다. (White Stripes, De Stijl,
White Blood Cells) 그런데 아직까지도 개러지 록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지 못합니다.
저는 글을 쓸 때 정확히 출처를 여기서 밝히겠습니다. 저는 위키피디아, 이즘, 창고닷컴, 그리고 인
터넷 검색을 통해 정보를 수집합니다.
제가 더 얘기를 해드리고 싶지만 제가 너무 무식하고 생각이 짧은지라 여러분들이 제게 뭘 원하는
지 까먹었습니다. 그래서 가장 중요한, 리버틴스님의 글에 답변을 달아드리겠습니다.
1. 잭드라로차가 하는게 왜 "갱스터랩"인지.
80년대 후반 랩 스타일로 폭력, 마약 , 여성 비하 , 정치에 대한 비판
요소 등이 다분한 말 그대로 반항랩이라고 할 수 있다 ---> 네이버 지식인에서 발췌했습
니다. 잭 드라로차는 Killing In The Name을 통해 미국 정부를 비판했고, 그래서 저는 갱
스터 랩이라고 붙인 것입니다. 게다가 수위 높은 욕설도 들어갑니다.
2. 이민우가 "구축"한 그만의 "음악적 세계'의 형체가 무엇인지.
이민우는 신화 시절부터 엔싱크, 그리고 저스틴 팀버레이크의 그늘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
습니다. 힙합적 요소와 댄스 팝을 결합한 댄스 뮤직 장르에서 말입니다. 그래서 2003년 솔
로 데뷔 이후 계속 저스틴 팀버레이크식이다 라고 비판받아 왔지만, 그래도 최근에는 독창
적인 안무와 이민우 특유의 매력적 보이스에서 나오는 보컬이 '이민우표 브랜드 음악' 으로
굳혀진다고 생각해서 그의 음악적 세계가 구축되었다고 봅니다.
3. 매닉스의 Autumnsong이 어째서 리치제임스를 기리는 곡인지.
저도 사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는데, 벅스 뮤직의 Send Away The Tigers 앨범 코너에
가보시면 댓글에 Autumnsong이 리치 제임스를 그리워하는 내용이 다분하다는 댓글이 있
습니다. 그래서 가사 해석본도 보고 잘 생각해봤는데, 리치 제임스의 이야기가 나오는 것 같
고 (메이크업 해라, 너가 이 가을의 노래를 듣고 있다면 달릴 준비해라, 아직 충분히 최고의
시간이 남아있다 등의 가사), 어느 정도 수렴이 되는 것 같아서 그렇게 기술했습니다.
4. 제임스 이하의 "아시아적 감수성"이 무엇인지.
스매싱 펌킨스의 Take Me Down, Blew Away, 그리고 Mayonaise 등의 노래를 보면, 제임
스 이하가 리드 기타를 맡거나 세컨드 기타를 맡고 있는데, 한없이 우울해지면서 아래로 떨
어지는 그 멜로디가 일반적 서양인의 음악성에서 나오기 힘들다고 해서 제가 붙인 말입니다.
아시아인 특유의 섬세한 음악적 접근, 그리고 정교한 악기 다루기 등이 '아시아적 감수성' 에
서 비롯된다고 생각합니다. 마치 한국형 발라드에서 극도의 감수성을 다루듯이 말입니다.
5. "마케팅 능력을 따라올 자가 없"을 정도로 대단한 서태지가 "돈만 밝히는 현재 우리나라 가요
계를 비판하는"것에 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레이지 어게인스트 더 머신도 자본주의를 택했습니다. 그들은 자유와 혁명, 그리고 사회주의를
노래하지만, 자기네들의 음악과 메시지를 전파하기 위해서 에픽 레코즈라는 세계적인 레이블과
손을 잡고 음악을 만들었습니다. 서태지도 마찬가지입니다. 물론 서태지는 우리나라 가요계의
돈만 밝히는 행태를 꼬집지만, 그것을 모든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서는 미스터리 서클 사건같
은 블록버스터급 광고가 필요하고, 음반을 내기 위한 탄탄한 레이블이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6. 님은 님이 쓴 글 보고 쪽팔리다거나 잠재적으로 그럴거라고 생각하지 않는지.
예전에는 쪽팔린다고 생각했으나, 이제는 제 자신이 글을 자꾸 쓰고 그 아티스트의 앨범을 들으
면서 음악적 지식이 조금씩 쌓여간다고 생각합니다.
제게 관심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여기까지입니다. 더이상 제가 뭐라고 말씀드렸다간
허세부린다, 근석삘 난다 같은 말을 들을까봐 제가 알아서 짜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RATM 이 갱스터 랩이 될수없는 이유가... 도시의 외곽, 외진 곳에서 사는 흑인들 또는 갱스터들에 대해 랩을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N.W.A.의 Fuck the Police 도 정부를 (특히 경찰) 비판하지만.. "Ghetto" or "the hood" 에서 사는 흑인들의 삶이 곳곳에서 엿보이기 때문에 갱스터 랩이죠... (근데 아이스 티는 진짜 갱스터였죠..)
이민우에 대한 글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그 글 중에 분명히 "이민우의 신곡인 무엇무엇이 저스틴 팀버레이크의 노래인 무엇무엇 과 비슷하지만... 노력이 가상하다..." (대충 요약...) 해놓고 나중에 이민우만의 음악세계를 구축했다... 라고 하시니까 문제가 되는 것 같네요... 뭐 말이 글안에서 그렇게 바뀌면... 욕먹을만 하죠?
Autumnsong 에 대한 반론에 대해서 말하지 마시지..... "사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는데... 다른 사람들의 댓글보고 생각이 바뀌어서 내 칼럼에 올렸다." 평론가가 그런 말을 하면 진짜 웃깁니다... 솔직히 매닉 스트리트 프리쳐스는 제가 좋아하는 타입의 음악이 아니어서 잘 알지는 못합니다.. 하지만 가사를 읽어보니까 제가 보기엔 우울증에 대한 노래같은데요... "clear your HEADS and get ready to run.. remember the best times are yet to come" 꼭 한 사람한테 바치는 노래가 아니라 여러 사람에게 말하는 노래 같거든요... 뭐 그 여러사람 중에 리치 제임스가 있을수는 있겠죠.. 제가 작사한 곡도 아닌데...
스매싱 펌킨스는 제가 가장 좋아했던 밴드이기도 했지만.. 제가 알기로는 제임스 이하의 역할은 정말 작았다고 알고있습니다.. 사이미즈 드림에서는 빌리가 제임스와 다아시가 연주했던 부분들을 다시 녹음했던 걸로 알고있고요... 그의 솔로 앨범을 들어보면 알겠지만 제임스는 약간 밝은 노래들을 선호합니다... 오히려 빌리가 우울하죠.. 근데 일반적 서양인의 음악성이 무엇인가요?
역시 영맨이셨군요^^ 지식도 능력도 없어 보이지 않아요. 아직 덜 성숙한 듯하네요. 저나 다른 댓글들에 맘상했을 수도 있겠지만 대부분 조언으로 들으시면 도움이 될 것 같네요.(근석삘 허세라고 한 건 죄송하네요. 제가 좀 코미디를 좋아해서ㅋ) 암튼 가능성은 있어 보입니다. 많은 분들이 평론가로 오인하신 것이 그 반증이겠죠. 앞으로 노력하셔서 발전하시길~ 화이팅^^ 토닥토닥
근형씨처럼 직접 CD사면서 꾸준히 자신만의 글을 쓰는것은 본받을만한 것이고 잘못된 정보는 물 흐르듯 나중에 알게되겠지요.
충분히 자질은 있다고 글 남겼었지만 좀 더 폭 넓게 들으시고 뮤지션에 대한 일관적 찬양이 아닌 비판적인 시각을 같이 겸비 하신다면 훌륭한 리뷰어가 되실 수 있을듯 합니다. 예상 했던 것 보단 훨씬 젊은데요 뭘. 그리고 리뷰에 대한 회원님들의 의견들은 어딜 가나 존재 합니다. 리뷰 전문 커뮤니티인 '웨이브'나 '가슴'에 앨범 리뷰 하나 뜨면 전문 리뷰어가 썼음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비판글들이 달립니다. 신현준씨, 박준흠씨, 과거 이주신주희 사건도 꽤 논란이 컸었구요. 근형님이 리뷰어가 되시 겠다면 이건 어쩔 수 없이 겪는 겁니다. 영화 잡지사 같은 경우도 리뷰 한번 쓰면 수많은 독자들로부터 공격 대상이 되잖아요.
이런 비판과 칭찬의 과정을 모두 겪게 되면 지금의 성문영씨 같은 위치에 있게 됩니다. 한 예로 과거 향음악사의 황X채씨를 봐요. 신현준씨, 박준흠씨, 장육씨는 또 어떻구요. 리뷰어는 어쩔 수 없는 겁니다. 비판들이 많이 있어야만 후에 더 성숙해 지는 거구요. 저 같은 보통 사람들보단 글 쓰는 능력이 훨씬 좋으시니 빠른 시일 내에 전문 리뷰어로 대뷔 하실 수 있을 겁니다. 아직은 조금 내공이 필요 하지만 글 솜씨에 비해 또 상당히 젊으니깐. 건투를 빕니다. 화이팅!
근형님의 6번 대답에 신경 쓰여서 다시 로그인 했습니다. 솔직히 누구든 근형님의 글을 읽고 고등학생으로 보신 분은 없을 겁니다. 그 이상으로 다들 생각 하셨을 것 같네요. 또한 근형님이 글쓰기를 중단 하실 거라고 생각지는 않습니다. 리뷰를 올리면 그에 따른 의견들이 분주하게 나오기 마련인데 나이는 어려도 (글에 비해) 나이에 비해 정신적으로 많이 성숙 하신분이라 생각 하기에 글 남깁니다. 여기와 함께 '웨이브'나 '가슴'에 글을 올려 보시지 그러세요. 웨이브나 가슴엔 리뷰에 대한 비방이 일상화 되어있고 그 곳에 전문 리뷰어들 또한 욕 밥 먹듯이 먹습니다. 그런곳에서 함께 활동 하시는게 오히려 기분 덜 상하실 것 같습니다.
weiv에 글을 쓰신다면 여기보다 더욱더욱 심한 욕을 많이 드시게될듯.....
제가 근형님 정도의 글 실력을 가졌다면 전 마구잡이로 리뷰 써서 글 올릴텐데요. 이런 비방들이 당연시 되고 또 도움이 된다는걸 아니까요. 서울대 출신에 과거 인디 씬의 수호자로 활동 하셨던 '신현X (과거 얼터바이러스)'씨 같은 분도 계시고 치질 환자에 만화가이며 평범한 공대생인 '프X초', 뉴욕 포스트펑크 골수분자라 개인적으로 더 좋아하는 '장X'씨 같은 분도 계시고.. 그 곳 게시판에 글 남기시면 비방과 욕은 여기보다 더 할지 모르지만 근형님께서 마음의 상처를 쉽게 받진 않을거라 생각 합니다. 그 곳에선 같이 욕 듣는 전문 리뷰어들과 함께 하니까요. 그것이 당연시 되었으니 자신의 부족한 점을 보고 고칠 수도 있구요.
사람들의 반응이 격해진건 근형님의 글 자체보다는 잘못된 사실에 대한 지적이나 수많은 피드백에 모르쇠로 일관했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앨범 리뷰 사이트가 많은 도움이 될겁니다. 막말로 우리의 수호자인 '진중권'씨 같은 경우 어땠습니까. 영화 '디워'로 100분 토론에서 심형래 씹었다가 디워 팬들에게 엄청나게 공격 당했드랬죠. 평론가라는게 원래 그런 겁니다. 과거 향음악사의 '황X채'나 웨이브의 '신주X'처럼 엄청 유식하게 보이려는 글빨로 갖가지 한자성어, 외래어 남발을 밥먹듯이 하는 평론가들이나 초딩들도 읽기 쉽게 글을 잘 풀어 쓰는 평론가들도 매한가지 욕 듣기 마련 입니다. 그러니까 제 말의 요점은 기죽지 말고 열심히 내공 쌓으면서 계속 글 쓰시라는 겁니다. '음악적 지식'이라고 표현 하셨는데 그건 말도 안됩니다.
황규채씨는 NME의 전도사였죠. 오히려 그 일관성에 있어서만큼은 전 마음에 들었습니다. '레이첼스는 록이 아니다'라며 가열찬 비판을 하시던게 기억나네요ㅋㅋㅋ
The Coral이 막 2집 냈을 때 프론트맨인 그 머시냐.. 암튼 그 넘 발등에 키스를 해주고 싶다는 글 읽구선 까무러쳤던적이 있었습니다. 쥴리언 카사블랑카스랑 같이 방 잡아주면 밤새 그짓도 할 수 있을걸요. 암튼 그런 얘기가 아니라 쉽게 써도 되는거 괜한 외래어 남벌이 되게 거슬렸었습니다. 제가 좀 단순 무식 해서 그런지;;
음악이 뭐 책들고 공부하는 학문도 아니구요.. 대부분 사람들 죄다 듣기나 하지 뭐 과거 얼터너티브 머 어쩌구 하는 3부작 있잖아요. 서울대 얼터바이러스 애들이 쓴거. 음악이란게 그런거 갖구 공부할 필요도 없는거구 그냥 들으면 되는거 아니겠습니까. 하핫. 열심히 꿈 펼쳐 나가십시요. 예전에 나도 씨네 21인가 거기에 어느 평론가가 '라스폰 뜨리에'를 두고서 '천재를 가장한 사기꾼'이러는 표현과 그에 대한 비판에 이메일로 엄청 항의 한 적이 있습니다. 다 평론가란게 그런 겁니다. 두루두루 비판을 많이 받아야 더 발전 하는 거구요. 글이 쓸데 없이 길어지는데 암튼 화이팅 입니다! 훌륭한 자질 썩히지 마세요.
얼바는 학문같이 다룬거 아니었을까요.3호선에 계신 그분?성기완?(맞나요) 94,95년도 쯤에 연주뒤풀이 사진같은거 갖고 있어서 딱히 별느낌 없는데 신현준씨는 95년엔가 96에 왜 그런음악을 좋아하는지 알려달라고 했던게 기억나네요. 그아저씨도 제가 그런식으로 대하는거 싫어하는줄 아니까 이런글 써봅니다.
어릴줄알았는데 23살일줄은 몰랐음;;ㄷㄷㄷ
사람들이 몰아세운 감이 있긴 하지만...얘기하는것들이 틀린말이 아닌데...이근형씨가 못받아들이는 점에대해선 아쉽네요..이근형씨의 리뷰자체는 저도 보고...원래 직업으로 하는 사람인가 할정도로 리뷰구성도 괜찮고 글솜씨도 좋다고 생각했는데요..하지만 다들 문제삼는것이...자신의 의견을 들어내기위해 사실을 왜곡되게 나열하고 해석했다는 점 입니다...어짜피 개인이 쓰는 글이니 객관적이라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되지만 그래도 많은 사람들의 고개를 끄떡이게 만드려면 그 사람들을 대변하는 글을 쓰거나 그들을 단번에 꺾어버릴수있는 죽이는 글을 써야 하는 것인데...이근형씨의 글에서는 글의 기반이 되어야할 사실들이 왜곡되어있기
때문에 다른 옳고 좋은 말들도 다 거짓말처럼 보일수밖에 없고, 독자들은 리뷰에대해 어느 공감도 못느낄수밖에없습니다...기분당연히 상하시겠지만 이런쪽이 꿈이시라면, 100번들은 칭찬보다 1번들은 충고나 비판이 나중에 가면 훨씬 약이되고 달다 라는 말을 해주고 싶네요...
이근형님이 지금 가장 부족한게 제가 보기엔 음악을 음악으로 못 듣고 자꾸 반주가 흐르는 노래나 시로 들으시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르게 얘기한다면 소재주의에 함몰된 것 같다는 말도 되고요. 아직 나이가 어리시니 바뀌겠지만 "잭 드라로차는 Killing In The Name을 통해 미국 정부를 비판했고, 그래서 저는 갱스터 랩이라고 붙인 것입니다. 게다가 수위 높은 욕설도 들어갑니다." 이 말은 정말 리뷰어가 되고 싶은 사람이라면 해서도 안되고 할 수도 없는 중1 수준의 문장입니다... 브라잇 아이즈가 when the president talks to god 에서 부시를 신랄하게 비판했으니 이건 갱스터포크 인 것 같습니다 이 말이랑 같은 수준이죠.
근형님 너무 맘상해 하지 마시고 그냥 조언으로 들으시고 힘내세요!
그리고 아시아적 감수성 같은 카테고리를 만드는 것은 스스로에게도 도움이 안되는 겁니다. 정말 그런 범아시아적인 감수성을 포착해내고 싶다면 하다못해 영화를 통해서라도 인도 음악 중동 음악 동남아 음악등을 조금이라도 접해보신 후에 결정을 내리는게 본인에게도 좋습니다. 죄송하지만 '우울'은 서구문명의 것이지 우리나라가 속해있는 동북아나 아시아적인 감수성이 아닙니다. 오히려 동아시아의 감수성은 '한(恨)' 에 가깝지요. 제가 보기엔 솔로앨범이나 take me down 에서 드러난 이하의 감수성은 지극히 서구적인 감수성입니다.
RATM의 경우 잭드라로차의 보컬은 하드코어랩 스타일입니다. Run DMC, Public Enemy, Beastie Boys의 영향을 받은겁니다. 음악은 역시 락음악이죠. 하드코어펑크와 funky함을 톰모렐로의 기타가 표현하는 것입니다.
와우. 같은 86년생으로서 놀랍군요-_-; 저도 아는 게 얼마 없어서 뭐라 드릴 말씀은 없지만, 뭔가 사실정보에 대한 내공이 덜 쌓인 채로 '자유'게시판에 마치 '검증된 리뷰'인 것 같은 느낌을 주는 글이 올라온 게 문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근형님의 문체가 다소 단정적이라 부작용이 더 심했던 것 같습니다; 같은 내용의 글이라 할지라도, 개인적인 소견을 드러내는 것 같은 가벼운 글과, 뭔가 전문지식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뉘앙스를 풍기는 글은 반향이 다를 수 밖에 없지 않을까요. 뭐, 이것도 리뷰어로써 성장하는 하나의 과정일 테니 많은 걸 배울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군요.
서태지를 신이라고 하든 RATM을 갱스터랩이라고 하든 본인이 그렇게 생각한다면 그게 무슨 문제가 되겠습니까만은...근형님의 글이 네이버에 검색해서 뜰정도면 다른건 몰라도 사실관계에 있어서는 좀 더 책임감을 가지고 쓰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근데 황*채씨 무슨 일 있었나요? 검색하는 족족 앨범마다 리뷰가 다 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안보여서요. 위에 데드스타님 리플을 보니 무슨 일이 있으셨던듯? 안보이니 왠지 궁금한 분 -_-
넘 상처받지 마시고 힘내세요......위에 님들이 지적하신 점들도 한번 잘 생각해보셨음 하구요.....계속 발전하시길.....